● 그림을 구매하는 미국의 미드센츄리

미국에 직접 구입할 게 있어서 내년 인테리어 리모델링 때 쓸 뭔가를 구입하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같이 사볼까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원하는 게 없어 예정에 없던 건 사지 않으려 했지만 포기하려는 순간 눈에 들어온 그림.미국 미드센추리의 그림이다. 프린트도 아니고 페인팅 같아?! 1960년대 작품에서 작가가 누군지 알고 검색해보니 별로 유명하지 않은 것 같은데 보자마자 ‘이건 내 거야’라고 생각하고 결제. 배송비가 그림보다 비쌀 것 같다.

작가가 누구일까 하고 찾아보고 다른 그림은 이미 솔드아웃된 작품을 봤는데 이거 세트로 주방 벽이 걸어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레몬을 정말 좋아한다. 레몬 트리를 키워 마음껏 신선한 레몬을 먹고 싶은 사람인데 이렇게 그림이라도 뿌려놓으면 그 마음을 조금 치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그래도 레몬나무를 심으니 레몬 아보카도 바질 파 토마토 등 작은 작물을 심고 길러 먹어야 한다. 엄마가 심어놓은 야채와 하모니

그 작가의 다른 그림들처럼 채소와 꽃 작품을 주로 그린 것 같다

그림이 너무 싱그럽다. 아스파라거스! 근데 이제 다른건 다 솔드아웃이고 내가 산 그림으로도 구할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

이 밖에도 미국에서 파는 다른 나라의 미드센츄리 시계도 샀다.천천히 준비하고 있는 중.다행히 규모가 큰 가구를 들여놓는 컨테이너도 있지만 중요한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너무 많은 것을 사지 않기로 했다. 정말 싸서 꼭 마음에 드는 걸로만 사둘게.

그리고 집의 컨셉은 오리엔탈에 심취한 서양인들이 사는 집이 될 것 같다. 해보니 인테리어는 동서양이 섞인게 너무 좋았다.

처음에는 인테리어도 공사도 귀찮아서 돈을 주고 한꺼번에 맡기고 가장 무난하게 흰 벽을 바르고 나무로 섞으려고 했다.그런데 영상으로 집 투어를 하는 것도 찾아보고, 실제 지인들의 작업실도 보러 가보니 집=그 사람임이 너무 명확해 보여서 내 취향을 가득 담은 집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떤 사람이 나와 맞지 않을 것 같으면 그 사람이 만든 공간도 전혀 어색하고 내 취향이 아니었고, (내가 그 사람을 보는 느낌과 그 사람의 공간을 보는 느낌이 정확히 일치) 반대로 나와 생각도 비슷했고, 잘 맞는 사람의 공간을 가면 나도 편해지고 그 공간 또한 마음에 들었다. 정말 신기하다.실거주자와 투자까지 함께 생각한 집이라면 무난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했겠지만 집값 상승을 노릴 생각이 하나도 없는 거주용가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가장 편한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모아놓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놀러와서 차를 마시고 요리를 해먹고 편하게 놀다 가면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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