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의 전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후기/결말♣스톡홀름 증후군의 주인공 꽃미남 범죄자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에서 해당 ‘증후군’ 당사자인 클라르크 올로프슨(Clark Olofson)의 이야기를 다룬 스웨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클라크(Clark)>. 처음에는 범죄 드라마를 왜 이렇게 리드미컬하게 그려냈을까! 왜 이렇게 감각적으로 만들었을까!! 범죄를 너무 희화화할까봐 걱정하면서 봤다. 때로는 범죄를 너무 가볍게 다뤄 화가 나기도 했지만 드라마는 매번 시작할 때 이를 꼬집듯 ‘진실과 거짓말에 기초한다’고 표기한다. ++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말이 혼용돼 만들어졌다는 뜻. 여기서 ‘거짓말’이란 순전히 클라르크가 기억하는 자기 자신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6회에서는.. 이 모든 이야기가 모두 가치가 없듯이 클라르크 올로프슨이 기획한 자서전이 순식간에 뒤집히고 만다. 그리고 그의 자서전을 쓰려던 편집자는 그에게 욕을 한다.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을 대변하듯. 16회에 걸쳐 그의 매력 발산만 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조마조마했는데, 6화에서 한 방 맞고 기분이 좀 누그러졌다 ㅋㅋㅋㅋㅋ클라크 올로프슨 역의 빌 스카스가드(Bill SKars grd)는…정말 잘생겼다. 그런데 빌스커드와 실제 클라르크 올로프슨 젊은 시절을 비교해 보면 그때 사진에서 이 정도면 꽤 잘생긴 미남 같고 범죄자임은 변함없지만 -ㅅ-

멋대로 평점::⭐⭐⭐(노출이 많은 청불)

스포입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닫아주세요.스톡홀름 증후군

은행 강도에 붙잡힌 인질 4명. 그런데 이상하게도 은행 강도는 클라르크를 호출한다. 이에 스웨덴 경찰은 어쩔 수 없이 클라르크를 은행 강도와 인질이 있는 은행에 넘기게 되는데. 클라르크 미션은 희생자 없이 안전하게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다. 총리도 스스로 뜻을 전했기 때문에 악성 범죄자 클라르크는 순식간에 은행 강도 전문가가 돼 인질 구출 작전에 투입된다.

은행 강도가 원하는 것은 외화 300만과 파란 포드 머스탱. 이 말을 듣자 이상하게 웃는 클라르크가 수상해. 은행 강도를 전혀 모른다는 클라르크는 버젓이 은행에 들어가지만 사실 그는 은행 강도 양네를 알고 있었다. 얀네는 클라르크와 함께 같은 교도소에 있던 도둑 수감자. 원래 닭을 훔쳐 감옥에 들어왔지만 은행 강도란 어떻게 할 것인지를 클라르크에게 1:1 강습을 받은 뒤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를 개미 없는 인질들은 6일째 은행 금고에 갇혀 경찰과 대치하다 은행 강도 양네와 이들을 구출하러 온 듯한 클라르크 사이에서 농락당한다. 클라르크도 양네의 돌발 행동을 예측할 수 없어 생명 위협은 있었지만 은행 강도도 하루 이틀 하던 솜씨도 아니어서 양네도 얼리고 달래고 인질도 위로해 안정감을 준다. 그렇게 은행강도 양내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 서로 총구를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인질들은 점차 자신들 곁에서 충에게 총을 상대하는 은행강도들에게 적대감을 낮추고 본인들을 실질적으로 위로해주는 클라르크에 의존한다. 그렇게 스톡홀름 증후군이 완성되는 순간이 된다.

그렇게 인질들은 은행 강도를 비롯해 클라르크에게 우호적으로 행동하고 일이 해결된 뒤에도 클라르크에게 감사를 표하는 (생각해보면 은행 강도와 같은 것인데) 행동까지 하게 된다. 드라마 ‘클라크’는 4회 첫 회를 할애해 이 스톡홀름 증후군의 전말을 간략하게 보여준다. 은행 강도를 설득하는 데 한몫한 것으로 언론에 알려진 그는 총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는다. 감사인사라기보다는 그냥 본 정도. 부수입으로는 항문에 돈을 넣고 나와서 돈도 번다-ㅅ-; 정말 멘탈 최고의 실속파.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이 은행금고에 있던 키키와 키키도 한다; 그를 은행강도와 공범이라는 명목으로 추가 형량을 받아야 하느냐고 오가다 항소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나머지 복역만 하기로 했다.아무도 그를 말리지 못했고 1947년생인 그는 건재하며 벨기에에 살고 있다. 지금으로 치면 인플루언서 범죄자였던 그.언론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 시대 흐름을 잘 탔고 탈옥, 은행강도, 절도, 마약거래 등 범죄자로서 많은 시간을 감옥에서 보냈다. 드라마 <클라크>에서 그는 감옥을 ‘호텔’이라 부르며 자신의 휴식이자 독서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겼다. 그리고 언제든 탈옥해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서도.

그는 타고난 범죄자로 어릴 때부터 소년원을 오갔다.

그리고 성인이 된 뒤에도 범죄를 이어갔고 끊임없이 잇따른 범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특히 그의 특기는 탈옥. 교도소 안에서 탈출하거나 구실을 만들어 외출한 뒤 다시 교도소로 돌아오지 않기도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여성들을 설득했고 약혼과 결혼, 심리상담 등을 빌미로 감옥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했다. 물론 여기에는 모두 그의 성추문이 얽혀 있었고. 그에게는 여섯 명의 아이가 있는데 드라마 <클라크>상에서는 교도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 아이를 본다기보다는 아이를 갖게 하고 또 찾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임신했어?” “OK” “끝”-ㅅ-

그는 그의 젊음을 범죄 행위로 탕진한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절도, 강도로 해결. 노동으로 돈을 버는 일은 없었다.

드라마 클라르크 묘사에 따르면 당시 스웨덴 총리의 영지에 들어가 온실 과일과 채소를 훔치거나 부잣집 여자친구와 캠핑을 위해 용품을 훔쳐 경찰을 폭행하거나 이 일로 감옥에 들어가 동지들과 함께 탈출하거나 도피 중 여자친구를 만나 다시 붙잡히고 탈출하거나 은행을 털고 도주하다가 걸려 다시 붙잡혀 시민운동을 하는 여자친구에게 이것저것 배우고 교도소 내에서 사회적 운동을 하거나 여자친구와 도주 중 은행강도 일을 하거나 -ㅅ-크랙을 막을 수 없다. 오히려 그의 친구들도 요괴하고 그 친구들 또한 클라르크에 휘말려 죄를 짓고 또 저지른다.

어딜 가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그다.

그의 인연이 크라크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뒤쫓은 스웨덴 경찰 톰 뮤(Tommy Lindström). 시한폭탄처럼 가는 곳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클라르크들을 집중 마킹해 그가 감옥을 탈옥하면 붙잡고, 그가 사건 사고를 내면 붙잡아 무한 리피트를 한다. 이 정도면 두 사람도 친해지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캔(Catch meif youcan)’처럼 케미스트리를 그렸다면 좀 더 좋았겠지만 톰 위는 그저 쫓아가기에 급급한 모습처럼 그려진다.

드라마 ‘클라크’에는 세 연인이 출연한다.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 휴양지에서 친구들과 절도 행각을 벌인 클라르크. 그때 훔친 옷이 하필 하버드 예쁜 외모에 하버드생이라는 그를 마다하지 않는 모녀는 그의 매력에 매료돼 별장으로 그를 초대한다. 그 집에서 모녀는 번갈아 그와 관계를 맺고 그에게 농락당한다. 물론 그가 범죄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와 함께 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가 범죄자인 것을 알면서도 그와 함께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모녀중에 딸은 그와 결혼까지 약속하고 임신까지 하게 되고 딸을 낳기도 해; 하하-3 할망하안.

두 번째 여성은 교도소에서 만난 사회운동가다. 그녀도 감옥에 수감돼 있던 게 아니라 교도소에 공연을 하러 와서 그를 만난 것이다. 그에게 언론의 힘을 가르친 장본이기도 한 여성. 수시로 클라르크와 면회하며 그를 믿어주고 그가 교도소 생활이 아닌 사회에서 큰 일을 하기를 바란다. 물론 클라르크는 그녀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몰래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중에 클라르크가 수감 중에도 스톡홀름대학(Stockholm University)에서 저널리즘을 연구하고 이후 인턴십을 하는 데 한몫하는 듯하다. 그녀가 있었기에 사회에 눈을 뜨고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인터뷰를 할 때에도 돈을 받아줘! 수감자도 인권이 필요하다! 등 모두 그녀의 여파

세 번째 여성도 수감 중 만난 여성. 물론 그 전에 만났지만 수감 중에도 지속적으로 면회를 온다. 그녀도 첫 여자와 함께 임신하게 되는데 그녀는 다른 여자와 달리 그가 무엇을 하든 상관없지만 가정에만 그 일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그가 그녀와 계속 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아들을 낳았고, 그는 이후에도 계속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2018년까지 가석방으로 풀려나는 교도소 단골손님.

그의 여생에서의 교훈, 나름대로 살면 ‘교도소행’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드라마 ‘클라크’. 그렇게 깔끔하게 살고 싶으면 멈출 수 없지만, 흐흐흐 그가 한동안 교도소를 탈옥하던 시대는 지금처럼 철저한 보안이 되지 않았을 때. 그래서 다른 수감자들과 사다리를 만들어 담을 타고 가는 +++ 지금은 아니다 +++ 그래서 그도 가면 갈수록 철저한 교도소에서 탈옥이 아닌 빌미를 만들어 외출하고, 이후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지 않는 미복귀를 선택한다.

그리고 끊을 수 없는 범죄의 늪에 빠진다. 도덕성이 떨어지는 그는 차를 사기 위해 집을 사기 위해 남의 물건을 탐내는 쉬운 길을 택한다. 마약을 밀수하기도 하고. 드라마 ‘클라크’에서 그가 최대한 남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도둑질을 하듯 그려내지만 도둑질 자체도 마약 밀수 자체도 누군가에겐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가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음을 암시한다. 처음에는 그냥 아빠랑 놀다가 팔이 부러진 것처럼 나오는데 알고 보니 그의 아버지가 그를 밀치고 팔을 부러뜨린 것이고 엄마와 함께 아빠와 놀이로 술래잡기하듯 나오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의 폭력에서 엄마와 숨어 있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총을 선물하고 아이 앞에서 어머니 쪽으로 총을 쏘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해 집을 나가버린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지키려 하지만 무기력하기 짝이 없어 결국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기도 한다. 이에 클라르크는 위탁가정에 맡겨지지만 이마저도 완전하지 않은 가정에 시달리며 결국 클라르크는 위탁가정을 나와 해양학교로 간다.

불우한 가정환경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그저 삶이 흐르는 대로 사는 그의 악마 같은 기질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 지금의 깃발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렸을 때 범죄를 저질렀지만 훗날 대학도 나오고 책도 많이 읽고 재치를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은 다분한데 돈이 필요하면 무한강도로 이어지니까 어쩔 수 없다ㅠ_ㅠ드라마 자체는 경쾌하고 재미있게 구성되는데 그 이면이 너무 힘들고 달콤한 초콜릿이라고 생각해 입안에서 굴리는데 초콜릿 안에 모래가 들어 있는 느낌이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