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고맙게 댓글을 봐주시는데 댓글은 제가 시간 날 때 쓰고 있어요근데 글을 안읽고 써놓은 내용을 듣고계신 분들은 저도 일때문에 바빠서 보내기 힘들어요
지난 번 암 수술 후 혹시 모르니 나머지 암 치료 목적으로 2주 동안 그런 저요오드 식사를 하며 기다렸던…?! 입원일 식단은 제가 요리를 못하니까 나비푸드로 2주 동안 사와서 도시락 돈이 많이 없어지고 사실 나비푸드 주인분도 환자였던 것 같은… 이런 사업을 계획하시니 역시 일거리가 따로 있어요.
하지만 저번에는 한달간 식사를 했는데 2주만에 버틸 수 있었다.
암환자의 입원 오디오입니다. ^_^7
이번엔 2박3일이라 짐을 적당히 줄이려고 에코백에 꽂았는데 무게…
저는 2박 3일 방사능 150큐리햇 흉원절제 우측 림프절 청소술로 수술을 크게 했기 때문에 사과 용량으로 진행하고 저용량 환자는 식사를 안하고 이틀 전에 주사를 맞고 들어오거든요 부럽다
오늘도 나의 피를 바라는 세브란스측
채혈뇨 검사 후 52병동으로 열다
5 층은 브릿지가 있기 때문에 환자가 덜컹거리며 운동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바깥 공기도 좋지만
나는 복도 끝 방이라 좋았다.완전 중앙문을 열고 밖이라 독립된 느낌이라서 좋았는데 이게 밤만 되면 쌀쌀해 ㅋㅋ
문에는 무서운 경고판이 붙어 있네요…
현관문과 가운데 문 사이에 환자 복실과 배식이 나오는 저 서랍이 잇가슴 방사선약을 먹고 현관문에 다가가면 알람이 울린다는데 신경이 쓰였는데 이틀 만에 보니 울림 배출이 빨랐네.
옆방 황우는 한번씩 울리고 있었어요.
갑상선암 동위원소 치료때는 2박3일간 방사능이 전신에 피폭되면서 치료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접촉하면 안되니까 강제 1인실을 사용하고 있다니 당분이 좋습니까…?
화장실도 깨지지 않는 방사능 때문에 화장실에 물을 두 번 흘려보내야 하기 때문에 좀 귀찮지만 모두를 위해 어쩔 수 없고 가슴팍은 음식 분쇄기로 남아 있는 것을 모두 갈아 끼우고 내릴 샤워기가 없어 아쉬웠다고 하는, 즉 샤워를 다시 못했다는 부르르 집에 오자마자 가슴을 감는다.
개인실이라 그런지 환자의 안전을 모니터링해야 하기 때문에 CCTV가 있었거든요.처음에는 좀 부끄럽지만 어차피 다들 바빠서 굳이 나를 보지 않는 것 같아 신경 쓰지 않는다.
올해 만에 보는 3m 소독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을 갈아입고 원컷 v^-^v 다시 수술 첫날로 돌아온 기분;;;;;;;;;;;;;;;;;;;;;;;;;;;;;;;;;;;;;;;;;;
방사능이 타액선염 피폭 제일 좋다고 신 것을 가져오라고 해서 이 정도면 되나 싶어 샀는데 워낙 많으니 평소 먹는 양이 적으면 사탕이나 새콤달콤한 정도로 가져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 과일도 가져갔는데 손도 닿지 않는다.
입원 안내 핸드아웃이 있었는데 시간대별 생활계획표도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인 일정은 방사능 약을 먹고 그대로 2박 3일 동안 물을 많이 마시고 신 것을 많이 먹고 방사능을 최대한 배출해 정상 수치로 퇴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면에 식단표도 있었다
이게 멀티탭인 줄 알고 멀티탭을 안 가져와서 새콤달콤했는데
전기장판이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핸드아웃을 읽고 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갑상선암제니거북 크루를 소환해서 간호사 쪽에서 간단하게 생활 안내 교육을 받고
정보: 강남세브란스는 거북이 카페라는 갑상선암 환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갑자기 주사 맞아서 제가 제일 먼저…항구 토제야? 이거랑 맞았나 봐.
올해는 내 혈관이 남지 않네.
준비물에 이온음료 주스가 있었는데 나는 포카리도 원래 안 먹고 주스도 귀찮아서 물만 사왔다고 해서 보리차나 주스 사오라고 해서 교육 끝나고 급하게 사온다.역시 포카리는 마시지 않고 주스와 아이스티는 잘 마시듯 물만 2리터씩 마시다 보니 개한테 물려 나중에는 물만 봐도 토할 것 같아 배가 불러 밥도 못 먹게 된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느라 좀 힘들었어.음핵의학교수님이 첫날은 다들 열심히 마시는데 둘째날 gg라고 나는 말하지 않을줄 알았는데 둘째날 아침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사선과 선생님이 오셔서 방사능 약을 먹고 2시간 움직이라고 하셔서 좀 빙글빙글 돌고 어지러워서 올해로 새천년 건강체조 봄급식 때로 돌아간 것 같은 style
음악만 들어도 몸이 자동반사되는게 레전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조를 몇 번 하다 보니까 시간이 가까워져서 밥 먹을 시간이 됐는데 보니까 언제 가지고 오셨을까?
레몬 슬라이스를 주시고 물에 넣어서 좀 흔들어 놓으시면 상큼한 레몬수가 되어 타액 분비에 괜찮아.
자취생에게 이 정도면 임금님의 공양
근데 물이 차서 오늘 퇴원했는데 이틀정도 물을 더 많이 마시라고 해서 우와~ 밥만 봐도 토할 것 같아.절대 반사나 배불렀을 때 계속 먹어서
전남 드래곤즈 경기를 보면서 전남이 노랑색이라 색을 맞춘 컷
조금 상큼하다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달콤한 파인애플이라도 침만 잘 나오면 된대요.굳이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수술할 때나 지금이나 뷰는 바로 스타인 다른 세브란스들은 시티뷰에 왔는데 강물도 보이고
맛있게 먹었는데, 으음.저 번데기 국물 맛이 나는 영양 드링크를 오랜만에 보니 기쁘네요.하지만 그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식단표를 보고 찾아본다.
좋은 일이에요…! 알고 나서 곡식 맛으로 변한 것 같아.원효대사 해골의 물줄기.
쌀국수 벨로 안 좋아해. 아니.
저는 구역질이 나지만 실제로 먹을 때는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설문조사에도 만점을 줍니다.
근데 물이 차서 지금 음식만 봐도…
원래 하루에 한두끼만 먹는데 세끼 다 먹으려니까 위를 못 참았나봐.
입원 내내 할 일이 없어서 일도 가끔 했지만 볼륨 큰 작업이 없어서인지 시간 때우기에 좋았다.
밤이면 위에 아무렇게나 들어가지 않아서 거의 남긴다
샤워가 없어서 머리를 못감았는데 여드름 약 먹었더니 기름 하나 없이 예쁜 머리 구시다.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환자들의 방명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정이 너무 많았지만 나처럼 회사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아이를 두고 입원한 엄마들의 걱정 가득한 이야기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아픈 사람의 마음은 아픈 사람만이 안다.이렇게 환자분들의 응원메시지를 많이 보니까 힘들고 퇴원준비했어.나도 뭐라고 한마디 둘러대서 감성 충만하더라구.
근데 전날 밤부터 턱밑과 림프절 사이가 타액을 삼킬 때마다 조금씩 아파서 퇴원날은 타액을 삼킬 때와 가만히 있으면 괴로워?이게 침샘염인가 싶어 물었더니 부작용으로 흔하다며 퇴원일에만 열기미 신 것을 먹으라고 소염제를 처방해 주고 2주 동안 먹어야 한다.
퇴원날짜는 거의 8시쯤 방사선과 선생님이 오셔서 방사선 수치를 쟀는데 다행히 올패스
마지막으로 전신스캔에 지하핵의학촬영실 기기
주사 또 맞았는지 몰랐는데 집에 가는 길에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좀 응고해서 다시 해야 한대요.
피곤해, 이제.
다음에 올 때 하라고 하니까 잊어버리자구.
아침에 급하게 처리했더니 퇴원시간이 되서 밥 안먹고 나가려고 했는데 밥먹고 내가 좋아하는 반찬에 쪼르르 반만 먹어치웠다.
입원비는 14만원 정도 나왔고 약값 950 나왔어.물론 알고 싶지 않았지만
집에 와서 퇴원 특식을 먹었는데 물이 차서 배가 아프지 않아서 마셨는데 겨우 지나친다.
계속 타액 분비가 필요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1인실을 편하게 지냈는데 또 변비가 생겨 골드키위를 사왔다.
이제 2주 후에 결과를 들으니 매우 긴장된 당 갑상선암이 바로 치료된다는데 생각보다 장기전으로 가서 뭔가 계속 제동을 거는 느낌입니다.
이제 내려올 정도로 내려갔으니 올라갈 생각만 해봐야겠다.
내가 겪은 부작용
1 타액선염 퇴원 후 턱 밑에 부어 있어 여전히 진통제제를 먹고 있다.
부은 배가 너무 불룩해서 계속 식사를 하고 마른 상태였는데 갑자기 살이 찐 줄 알았는데 그럴 리가 없어서 찾아보니 부종도 많이 생긴 것 같아?푸딩처럼 부풀어올랐어 ㅜ 이거 안 빼면 피부로 바뀌나?역대급 뱃살이 튀어나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