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와서 운이 나쁜 날이 되었네요.아파트 현장에서 벽지 일을 지원하고 있는데 안전모를 쓰지 않고 일하다 보면 바로 나가라고 합니다.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퇴출이래요.이래저래 변명이 통하지 않는, 그래서 먹고사는 사람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벽지는 그렇게 위험한 작업도 아니고 모든 공정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하는 일이기 때문에 위험에 처하지도 않고 실내에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위에서 떨어지지도 않고 안전모를 쓰고 일을 하면 머리가 아프고 일도 빨리 진행되지 않고 다른 공정에 비해서 실효성이 떨어지는데 다만 사고 발생을 안 한다는 이유로 너무 간단한 점검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작업 공정에 따라 유도가 있는 안전 점검 방법이 필요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트 현장 등 건설업 계통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것이 바로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입니다.저희도 4명이서 현장에 투입하기 전에 SK에서 실시하는 기초교육을 받았는데 혈압도 체크하고 현장에서 일할 때 주의사항도 교육받았습니다.그런데 우리 중 2명이 기초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지 않아 하루 일을 비우게 되었습니다.그래서 거주지가 광주라서 교육기관이 어디 있는지 알아봤어요.일단 일은 해야 하니까요.
다행히 집 주변에 한 곳이 있어서 같이 일하는 언니와 함께 동행했어요.교육비는 6만원, 누나는 55세 이상이라서 면제가 됐어요.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장기실업자(3개월 이상), 만 20세 이하 근로자 등은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증명서나 복지카드, 신분증이 필요합니다.수업시간은 총 4시간 9시 10분에 시작하여 1시까지 4시간 교육을 받았습니다.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은 현장에서 바로 발급되므로 따로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은 필요하니 꼭 지참해주세요.
여러분도 만약 다시 일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고 이수증이나 이수증이 없다면 https://www.koshats.or.kr/
안전보건교육포털 안전보건공단 교육신청(사내교육, 안전보건관리담당자 양성교육, 안전체험교육,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기관 검색 등) www.koshats.or.kr
이쪽으로 오셔서 이수증 출력하시거나 핸드폰 카메라 찍은 후 제출해주세요.SK는 앱이 따로 있어서 앱에 바로 입력하셔야 현장 출입이 가능합니다.^^아마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일은 경량 안전모를 쓰고 벽지를 칠 건데 처음 쓰는 거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안전모는 통과해도 우마나 다른 건수로 또 싸우면 어떻게 해야 할지 불안감이 있습니다.아무튼 내일만 일하고 안 할 생각이니 마음은 편하네요. 사고는 대기업이 내서 피해를 보는 것은 노동자입니다.각성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