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간판프로그램 석연치않은 이유로 폐지한 시청률 저조명희 혈세 330억원 투입하고도 무시당하는 현실 명심해야
국방TV 국방일보 등을 만드는 국방홍보원(원장 박창식)의 연간 예산은 330억원을 넘어섰지만 국방TV 시청률은 0.01~0.0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TV는 지난해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토크멘터리 전쟁사(토전사)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폐지했다가 YTN에 빼앗겼다. 그나마 있던 인기 프로그램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실상 세금을 낭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가능하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 힘의원이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에서 받은 지난해 국방홍보원 예산 내역을 보면 총 예산은 332억7200만원이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에 지급하는 1년간 지원재정(2021년 기준 328억원)과 같은 수준이다.
▲국방TV 프로그램 시청률. 자료 =조명희 의원의 실체를 보면 ‘국방 홍보사업’에 209억원 가량을 배정했다. 국방일보 국방저널 등 신문 제작에 약 51억원, TV 방송 라디오 방송 제작 등 방송 제작에 약 136억원을 편성했다.
조 의원이 제공한 ‘국방 TV 프로그램별 시청률, 제작비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올해 평균 시청률(TNMS 유료방송 가구 기준)은 0.01~0.02% 수준이다. 가장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은 첨단국가의 초석으로 0.02852%, 시청률이 가장 낮은 프로그램은 리얼 병영토크 행군기(0.00856%)였다. 리얼 병영토크 행군기는 편당 제작비가 1560만원이다.
장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