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편도염과 고열과 오한

⭐ 키라키라현의 집 란입니다 ⭐

지난 목요일에 어린이집에서 일하다가 목과 눈이 아프고 퇴근 시간이 가까워질 무렵에는 열이 났습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열이 39.3도까지 올라 목이 점점 아파지고 침을 삼키기도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병원에 갔더니 편도선이 부었다고 해서 약을 만들어 주어서 먹었는데 약이 잘 듣지 않았어요.

금요일 밤에는 열이 39.8도까지 올라 해열제를 교차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아 힘들어하다가 토요일에는 평소 다니던 가정의학과에 갔습니다.

제가 다니는 가정의학과 의사가 TV에도 나오고 실력이 좋아서 동네에서 아주 유명한 병원이라 걷기에는 조금 멀지만 그래도 찾는 병원입니다.

밤에는 오한에 고열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눈과 목도 많이 아프다고 했더니 독감 검사도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입을 아~0이라고 하는 순간 독감 검사를 안 해도 된다고…편도선이 말도 안 되게 부어 있고 빨갛게 다 망가뜨렸는데 진료받으면 앉아 있는 게 신기하다고 했어요.

1시간 반 동안 7만원의 링거를 맞았더니 토요일은 좀 괜찮았는데 저녁에는 또 열이 났어요.

일요일도 아침부터 계속 고열이 나고 오한 때문에 너무 추워서 응급실 갈까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병원에서 만들어 온 약을 먹고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고 양말을 신고 얇은 이불을 덮고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식은땀이 엄청나서 1시간 정도 땀을 흘리고 나서는 더 이상 열이 나지 않았습니다.

고열인데도 오한이 왔을 때는 반드시 양말을 신고 얇은 이불을 덮어 주십시오.열이 나지 않는 것만으로도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눈도 너무 아프고 목 상태는 나아지지 않아 물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주룩주룩 굶었습니다.

굶어 1kg 감량 성공. ㅋㅋㅋㅋ

주말에는 그렇게 아팠는데 월요일부터는 일하라는 건지 주말에 비하면 뛰어다니더라고요.

그래도 목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아 출근해도 최대한 말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다행히 등원한 아이들이 몇 명 없어서 당직 선생님이 남았고, 저는 퇴근 후에 병원에 다시 갔습니다.

편도선은 나아지지 않아서 오늘은 간단하게 주사만 맞고 집에 와서 쉬는데 자꾸 어지러워 누워 있다.거리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다시 좋아져서 빨리 리뷰를 하나 쓰고 둘째가 치킨이 먹고 싶다며 남편이랑 먹으라고 치킨을 시켜줬어요.

나는 나으면 고추를 바삭바삭하게 해 먹을 거야!”

급성 편도염 때문에 이웃분들의 블로그 방문도 못했지만, 앞으로 한 분 한 분 한 분 다시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24일 화요일은 제 생일이에요.남편이 미역국을 끓여놓을까!!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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