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위키) 220 107 (금) 아몬드 (출처

견과류의 일종 실제 식물학적으로는 견과류가 아닌 핵과일이지만 일상적으로는 견과류라고 생각한다. 보통은 굽거나 볶아서 먹는데 특유의 고소한 향과 맛이 일품이다. 장미과(Rosaceae)에 속하며 복숭아 살구 매화 자두 앵두 등과 가깝다.

원산지는 인도 북부. 레바논, 시리아 등을 거치면서 지중해권으로 전파되었다고 추정한다.

한자로는 복숭아자를 써서 편도라고 부른다. 사실 이들은 친척이고 교잡도 가능하다고 한다. 둘 다 청산 배당체다. 또 아몬드 꽃은 복숭아 꽃과 상당히 비슷하고 아몬드 열매는 복숭아 모양을 하고 있다. 익어 껍질이 찢어져 속의 씨, 즉 우리가 먹는 아몬드가 나온다. 편도선도 이 부분의 모양이 아몬드처럼 생긴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그 밖에 감편도(甘片刀) 혹은 파단행(破斷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감편도는 맛있는 편도라는 뜻으로 파단행은 페르시아어로 아몬드를 뜻하는 badam에서 유래한 단어다. 이렇게 하면 어딘가 익숙한 사람도 있을 터인데 개신교 한국어 성경에서 아몬드를 그 단어로 쓰기 때문이다.

영어의 Almond 발음은 나라마다 다르고 심지어 미국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영국에서는 ‘아몬드’, 미국은 ‘알몬드’ 또는 ‘에이몬드’로 발음한다.

원래 아몬드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진화하는 과정에서 주로 먹는 씨앗 부분의 견과류에 청산가리를 함유하고 있어 먹을 수 없는 식물이었다. 인간이 먹기 시작한 아몬드는 열매는 청산가리가 생성되지 않은 돌연변이이며, 아몬드를 한 번도 재배한 적이 없는 인간이 독성이 없는 돌연변이 아몬드를 우연히 발견해 그 수를 점차 증식시켜 현재의 독성이 없는 아몬드가 탄생했다.

일반 과일처럼 과육을 먹는 것이 아니라 씨를 먹기 때문에 반드시 아몬드 꽃을 수분시켜야 아몬드 열매가 맺힌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아몬드 꽃이 피는 시기에 양봉업자를 대규모로 불러 모아 꿀벌이 수분을 돕도록 한다. 양봉업자가 꿀을 팔아 얻는 이익보다 이처럼 아몬드를 수분시키는 대가로 버는 돈이 더 많다는 것이다.

아몬드 영양면에서는 매우 뛰어나지만, [1]탄수화물의 함량은 낮은 편으로, 밀가루 대신에 저당식의 각종 레시피에 사용되는데, 특히 케이크나 쿠키의 반죽 베이스의 스테디셀러 재료이다. 글루텐이 들어 있지 않아 알레르기가 있으면 대신 섭취할 수 있다. 게다가 비타민E 함량이 상당히 높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다시 말해 견과류의 특징인 고지방 식품이라는 뜻이다.[2]

항산화물질로 각광받는 폴리페놀도 다량 함유돼 있지만 과일이나 야채에 필적할 정도로 많이 함유돼 있다. 단백질 함량도 100g당 16g 이상으로 대부분의 고기에 가까워질수록 매우 우월하다. 그러나 아몬드 100g에 들어간 지방 함량은 54g이다. 하루에 23알(권장섭취량) 이하로 섭취하면 채소 과일 볼만한 식이섬유까지 풍부해 변비도 없어지고 단백질과 비타민도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 망간도 풍부하지만 칼슘과 비타민E가 풍부해 생리통 완화 및 생식기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아몬드의 리보플라빈 성분이 풍부한데 뇌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어린이들에게는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하루 적당량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씹어 먹으면 고소한 맛에 가려 잘 느껴지지 않지만 향을 정제하면 아주 은은한 향이 난다. 그래서 과자나 디저트류의 향을 내는 데도 잘 쓰인다. 행인두부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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