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여워] 12주차_1 차기형아검사 (목투명대, 코뼈확인, 피검사, 취약X-증후군검사)

안녕하세요 밀덕 사모님입니다오랜만에 쓰는 태교일기입니다 임신테스트기 2열을 확인한게 엊그제 같은데 저도 벌써 12주째가 되었습니다.

12주차가 되면 많은 임산부들이 악몽까지 꾸고 두려워하는 기형아 검사 1차를 하게 되는데(저는 사실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병원을 내원해서 체중과 혈압을 재고 간호사 언니에게 필수검사인 기형아 검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서명을 했어요.

기형아 검사는 1차, 2차 혈액검사를 2회 실시하는데, 2차 검사 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취약 X-증후군 검사에 대한 설명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취약x증후군은 x염색체에 생기는 유전자 이상을 말하는데 문제가 있다면 지적장애나 행동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둘 다 유전적인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 한 번만 검사하면 그 후에는 검사하지 않아도 결과가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그래서 이 검사는 선택이니까 안 해도 되는데 딱 한 번만 하면 되고 그냥 혹시 몰라서 검사하겠다고 했어요.

처음으로 입체 초음파를 봤어요이제 저보다 신랑이 초음파 검사를 받을 날을 더 기대하는 것 같아요.신랑과 함께 가려고 토요일에 내원하는데 입체초음파는 예약을 해야한다고 해서 9시에 예약하고 갔습니다.

입체초음파는 생각보다 길게 보여주더라고요 근데 아기가 물구나무 서서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더라고요잤는지 가만히 있는데 선생님이 배를 살짝 흔드는 거예요.~ 하셔서 제 배가 살랑살랑~ 정말 아이가 양수 속에서 떠다니는 것 같아요.점점 자세를 바꾸면 옆으로 다시 눕거든요잠에서 깨어나서 짜증났는지 발로 차고 손도 들썩들썩하는 것 같고 너무 귀여웠어요.

검은 초음파로 여기저기 보니까 살색 초음파로 금방 낫더라구요. 아직 입체 초음파로는 모양만 보일 정도인데 마치 찰흙으로 만든 인형 같아요.

작은 손을 벌리고 있지만 너무 소중하고 귀여워요 코를 덮고 있는 것도 너무 귀엽고 자궁에 얼굴을 대고 자는 것도 귀여워요

드디어 목 투명띠와 코뼈 확인을 할 시간입니다다행히 코뼈도 0.25cm로 건강한 것을 확인하고 목의 투명대로 0.17cm로 정상 수치에 들어가 안심한 역시 우리 바보는 건강한 것 같았다.어머니는 걱정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저와 아이가 혈액을 공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 준 혈액이 흐르고 심장도 아주 잘 뛰고 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예쁘다고 해서 아, 딸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아빠를 닮았네요라고 하더니 멈칫했습니다.실망했어?라고 말했지만 병원을 나오고 나서도 한동안 기분이 이상했어요.신랑이 나라 잃은 표정 짓지 말랬는데… 너무 기뻐서 눈물났어요 집에 와서 하루종일 초음파를 돌리면서 설마 다음엔 엄마를 닮았을까 하는 미련이…

괜찮잖아요. 근데 우리 애가 귀여워서 어쩔 수 없어요 그냥 보고 싶어요너무 보고싶다.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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