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것 (You)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2]

지금 30대 초중반 사이라면 한 번쯤 가십걸(gossipgirl)의 미드(미드)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댄 험프리로 역할을 한 팬 버드글리가 “Hello There!”라고 섹시한 목소리로 인사하는 이 트레일러를 봤다면 이 시리즈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너의 모든 트레일러

장르 스릴러 출연진 팬버드글리, 빅토리아 페드레티 방영 정보 시즌1-2018 시즌2-2019 시즌3-2021

줄거리를 좋아하는 조(펀 버드글리 분)는 서점에서 일하는 얼핏 보면 멀쩡한 청년 같지만 사실은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다. 본인이 원하는 여성을 얻으려면 살인도 마다하지 말라.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듯 그의 살인도 결국 발자국을 남기게 되는데.. 그는 과연 사랑하는 여자와 한 곳에 정착해 살아갈 수 있을까…

범죄물다운 스릴 넘치는 스토리 연쇄살인을 주제로 한 드라마는 여느 때처럼 공포와 스릴감을 동반하지만 너의 모든 시리즈도 이 두 가지가 가득 차 있다. 전지적 살인범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면 괜히 내가 잡히는 듯한 스릴… 이걸 보고 자면… 쫓기는 꿈을 꿀 수 있다… 그리고 끝없는 주인공의 살인에 대한 자기 합리화가 수반되는데 그 뇌의 구조를 이해할 수 없어서… 보면 볼수록 질리지 않는다. 주인공은 본인이 죽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 혹은 죽일 예정인(?) 그들을 투명한 방안에 가둬두는데(게다가 먹을 것도 주고) 방도 치워준다) 이 과정을 쫓는 게 꽤 흥미롭다. 죽이지 않고 투명한 방에 가둬놓고 할 일은 다 해주고 결국 어떻게 해야 할지 본인도 혼란스럽고 자아분열하는… 끝이 궁금한 스토리.

전지적 범죄자의 시점에서 서술된 드라마 앞에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살인 이야기가 피해자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것과 달리 너의 모든 시점은 범죄자의 시점이다. 내가 왜 살인을 저질렀고 어떻게 저질렀는지가 주가 되는 스토리다. 범죄자의 입장(?!)으로 쓰여진 시리즈를 많이 보지 못해 오히려 좀 더 눈이 간 드라마이기도 하다. 주인공 조의 불운했던 과거가 가끔 나오고 조의 책 취향까지 너무 세세하게 다루는데 누구랑 다름없이 연쇄살인범에게도 이런 책 취향이 있구나 생각하니 정말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이라 소름 끼치는 느낌.

매력적인 보이스, 팬버드글리 시리즈에 처음 빠지게 된 이유는 넷플릭스에서 리모컨을 움직이지 않고 두면 자동으로 재생되는 트레일러 때문이었다. “hellothere”라는 팬 버드글리의 목소리가 살인자의 목소리라기보다는 로맨스물을 떠올리게 하는 달콤하고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였기에 바로 클릭. 주인공의 시각으로 이루어진 영화라 내레이션이 다른 시리즈보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듣기 좋은 팬버드글리의 내레이션을 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영화랄까 :-)!!

살인 스토리가 세세한 변주머니 헤이스토(종이집)가 나에게 소구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돈을 훔치는 내용을 여러 시즌에 걸쳐 끌고 갔다는 점인데 당신의 모든 것은 살인범죄라는 큰 틀 위에서 조금씩 변주를 주며 시즌을 이끌어 간다. 그래서 큰 에피소드가 시즌별로 바뀌는데 이런 점에서 각 시즌을 정주행하기에 좋았다. 계속 같은 레퍼토리에서 살인을 했더라면 금방 지루해질 뻔했던 규~~

어떤 분들에게 추천?ㅁ 가십걸 댄 험프리를 좋아한다. 혹은 좋아했다.ㅁ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좋아한다.ㅁ 범죄/스릴러를 좋아한다.ㅁ 사이코의 심리를 들여다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모든 것을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얻은 인상적인 영상 2개를 몰래 공유하여 리뷰와 추천!

좋아요. 15.7만 개, 댓글 737 개. – Instagram YOU(@younet flix) 씨 : ‘thinking abouthow joeisrarelysingle and hasneverhadhishot girlsummer’ www.instagram.com 좋아요. 9,756개, 댓글 175개 – Instagram의 YOU(@younetflix) 씨 : “Everyonelooks for love. But Joelooksharder.” www.instagram.com

본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사실 오기재에 대한 수정의견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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