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이란?
담석은 담낭에 생긴 돌을 말합니다. 담석에 의해 질병이 발생한 상태를 담석증이라고 부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담낭에 돌만 있는 경우도 담석증이라고 하기도 하고 담관에서 발생한 돌도 담석이라고 하기도 합니다.담석을 담낭 안에 있으면 담낭 담석, 담관에 있으면 담관 담석이라고 구분해서 부르기도 합니다.담즙은 소화를 돕기 위해 간에서 만들어지지만 식사를 할 때까지 담낭에 보존합니다. 담즙은 하루 평균 700~800ml 정도 만들어지며 콜레스테롤, 지방, 담즙산, 빌리루빈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담즙이 담낭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농축이 되면 담석이 형성이 됩니다.담낭 속에서 만들어지는 담석은 대부분 콜레스테롤 담석인데 담즙 내 콜레스테롤 과포화 상태에 따라 콜레스테롤 결정체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굳어져 발생합니다.콜레스테롤 담석 외에도 색소성 담석이 있습니다. 색소성 담색은 흑석과 갈색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흑색석은 빌리루빈이 증가하는 경우에 만들어지며 용혈성 빈혈이나 간경변증 등과 같이 적혈구가 많이 파괴되는 질환에서 흔히 생깁니다. 갈색 돌은 담낭보다는 담관에서 잘 생겨요. 대부분 담관 내 감염이나 염증과 관련해서 발생합니다.담석증 증상은?
담석증의 증상은 담석이 있는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담낭담석의 경우 대부분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약 80%는 평생 아무런 증상이나 합병증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낭에 염증도 없으면 그냥 관찰하셔도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근질근질한 복통, 근질근질한 기분, 트림 등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담석이 담낭관을 통해 담낭에서 빠져나와 담관의 일부를 막으면 담낭 내의 압력이 증가하여 갑자기 심한 복통이 생기게 됩니다.이때의 통증은 명치 밑이나 오른쪽 상복부가 아프고 양쪽 견갑골 사이나 오른쪽 견갑골 부분이 아프며 주로 식후에 악화됩니다.담석으로 인한 통증은 기름진 음식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나 자세의 변화와 무관하게 30분에서 몇 시간에 걸쳐 발생합니다. 담석에 의해 담낭관이 막혔을 때 작은 담석이 빠져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막혀 있으면 담즙 속에 있는 화학물질로 인해 담낭에 염증이 생기고(담낭)불꽃),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담낭염이 생기면 복통과 함께 열이 나고 담낭관 폐쇄가 오래되면 담낭이 부어올라 천공이 될 수 있으며, 복막에 염증이 파급되어 복막염 증상이 나타나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따라서 평소 담석이 있는 것을 알았다면 메스꺼움이나 구토, 복통, 발열 등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의료진을 찾아야 합니다.담석증, 진단 방법은?무증상 담낭 담석의 경우는 혈액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민감하게 담낭의 결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담낭염이 발생하여 복통과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담낭 부위(오른쪽 상복부 갈비뼈 아래)를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끼며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증가증, 각종 간기능 수치가 증가하고 복부 초음파로 담낭이 확장되어 있거나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을 수 있습니다.복부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고 담낭담석을 관찰할 수 있지만 담관-담석의 일부는 관찰할 수 없습니다.
복부전산화단층촬영(CT)은 담낭, 담관 이외의 간, 췌장, 신장, 부신, 비장 등 다양한 장기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담낭염, 담관염, 담낭천공 등 담낭담석과 관련된 진단에 도움이 되면 이러한 진단과 유사한 증상 및 진찰 소견을 보이는 다른 질환을 감별 진단하는데 유용합니다.하지만 복부전산화단층촬영은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에서 콜레스테롤 담석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담관결석을 진단하기 위해 과거에 사용된 내시경 역행 담췌관조영술(ERCP)은 특수 내시경을 이용하여 담관과 췌관을 관찰하는 침습적 방법입니다. 십이지장에 내시경을 삽입한 후 담관에 조영제를 투입해 담관 내 담석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담석 제거와 담관 배액 등의 치료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침습적인 시술이므로 간혹 시술과 관련된 췌장염, 출혈, 천공, 담도염 등의 우발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현재는 진단만을 위해 시행하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담관담석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공명 담관 췌장 영상(MRCP)은 MRI를 이용한 검사입니다. ERCP만큼 담관 내 이상 소견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ERCP가 침습적인 방법으로 시술과 관련된 우발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담관과 췌관이 폐쇄가 의심되는 경우 원인을 진단하는데 이용됩니다.담석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담석증의 치료 방법은 담석이 있는 장소에 따라 합병증의 동반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일반적으로 담낭 안에 있는 담낭담석은 증상이 없으면 관찰을 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담낭암과의 감별이 어렵거나 발생 위험이 높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담낭절제수술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담낭 담석에 의한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수술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담낭 담석 수술은 가능하면 복강경 수술을 주로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개복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담관 담석의 경우 간외 담관에 있는 담석은 대부분 내시경 역행 담췌관도 조영술(ERCP)이라는 특수 내시경을 통해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후 담관으로 가는 입구를 찾아 작은 전기칼로 절개한 후 담관 안으로 들어간 담석을 바구니나 풍선도관 동기구를 이용하여 십이지장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시술과 관련하여 췌장염이나 출혈, 천공 등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이전에 위장 수술을 했거나 내시경으로 담관에 접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담낭담석을 약물로 없앨 수는 없나요?약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일반적으로 권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모든 담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며 석회화되지 않은 콜레스테롤 담석에만 도움이 됩니다.담석을 용해하기 위해서는 담낭의 수축 기능이 유지되고 담낭관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담석도 작은 편이 녹기 쉽고, 갯수가 작은 편이 녹기 쉽습니다. 주로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며 치료 중단 후 담석의 재발도 연 10% 정도로 일어납니다.
담석이 있으면 수술해야 하나요?담석에 의한 증상이 있어 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수술적 절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담낭벽이 석회화되어 도자기처럼 딱딱해지거나 2cm 이상의 담석이 있거나 용종이 함께 있는 경우 천공이나 담낭 주변의 농양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한 담낭염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참고) 대한소화기학회 일반인을 위한 건강강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