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zc8888, 출처 Unsplash 피아노 연주로 기네스북에 도전한 최고령 연주자의 잔심, 지난 7월 부산의 한 공연장에서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만 96세의 한국 최고령 피아니스트 제갈삼 전 부산대 교수의 피아노 독주회였습니다.
그는 여중, 여고 음악교사를 거쳐 부산대 음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은퇴 후에도 크고 작은 무대에 서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90대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독주회를 연 경우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슈타인밖에 없었다고 하던데요.
이 최고령 기네스 음악회를 준비하고 도전한 그는 팬데믹을 힘들게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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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력이 나빠서 악보는 볼 수 없지만 젊은 시절의 기억으로 연주하고 있다. 대단한 도전의식이라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으면 해보자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는 마음 자체가 보이지 않지만 큰 힘이 된다.
상황이 어려워지면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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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심과 기력이 쇠약해지고 시력을 잃어도 젊었을 때 연습해 두었던 것들은 잊지 않고 손이 기억납니다라며 그는 꾸준한 마음, 즉 잔심이라는 단어를 말한다.
주위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자신이 좋아하고 열정을 바쳤던 그것을 거창한 계획과 꿈이 아니더라도 묵묵히 해내는 우리에게 하라고 그는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