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뵙겠습니다, 드라마 가게입니다. _오늘은 특별기획 제왕의 딸 수백향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제작진 연출 : 이상엽, 최준배 각본 : 황진영
출연 : 서현진, 서우, 조현재, 정태수 외
방송기간 : 2013년 9월 30일 ~ 2014년 3월 14일 방송횟수 : 108부작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으로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이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2013년 9월 30일부터 2014년 3월 14일까지 방영된 MBC 전일사극. 구암 허준의 후속작이다.
당초 120부작으로 2014년 3월 말까지 방영 예정이었으나 상대적 시청률 저조 등으로 결국 3월 14일 12회 부족한 108회로 종영돼 2020년대 기준 MBC의 마지막 일일 사극이었다. 이 드라마 이후에는 현대극으로 편성되어 방영되었으나 2017년 별별 며느리를 끝으로 일일 특별기획의 계보가 끊겼다.

백제를 무대로 한 사극으로 제작 초기에는 무령왕의 딸로 경대천왕의 부인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수백 향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다만 수백 향에 대한 사료가 매우 적을 뿐 아니라 무령왕의 딸이라는 근거가 사실상 전무해 역사 왜곡 논란이 일자 드라마를 사실상 뒤집고 가상 역사 드라마나 다름없게 됐다.
극중에서 ‘수백향’이라는 이름은 극중 창작된 백제의 전설로 등장한다. 수백 향은 가장 향기가 깊은 나무인 심향목으로 백 년에 한 번 피는 꽃으로 꽃이 피고 그 향기가 퍼지면 전쟁터의 전사들이 검을 거두어 병에 시달리던 사람들의 고통이 멈추고 헤어진 정인들이 서로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고 한다.

같은 방송사의 기황후와 비교하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사실 역사왜곡이 심한 편이다.
우선 수백향이라는 인물의 모델 자체가 원래는 일본 인현전의 딸인 전백록황녀로 일부 유사역사학 환아들이 터무니없는 근거를 바탕으로 그녀가 백제 무령왕의 딸이라고 망상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정말 근거가 없다. 이후 제작진도 논란이 일자 수백 향의 한자를 백백에서 백백으로 바꾸고 일본 부분을 제외하겠다고 했지만 가상 인물인 수백 향의 존재 자체가 노골적으로 픽션 사극이긴 하다.
일부 옹호자들은 수백 향은 가상 인물이라고 변호했지만 제작발표회에서 이미 수백 향을 역사적 인물로 표현하고 수백 향에 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비어 있는 부분만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운 것이라고 밝힌 이상 가상 인물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주장은 무리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된 수정과 그로 인한 가상 인물 실드로 역사왜곡 논란은 방영 이후부터는 잠잠해진 편이다. 사실 캐릭터 자체에서 보면 역사적 인물이라기보다는 사실상 동명인 가상 인물이다.
이후 제왕의 딸 수백향 갤러리에 익명의 사용자가 올린 글에 따르면 자문위원이 이 논란에 대해 말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