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우원근입니다.
코로나 유행이 전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잠깐이면 될 것 같던 마스크 착용도 지금은 언제까지 해야 할지 감이 안 와요. 마스크 착용이 계속됨에 따라 편도결석으로 인한 입냄새가 더욱 불쾌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편도결석으로 목동 하나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셨고 편도부분절제술은 약 2000건 이상 진행하셨습니다. 수술이 아니더라도 편도결석 제거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하므로 언제든지 방문하여 치료와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편도결석은 편도선 내에 있는 얇고 깊은 홈에 음식 찌꺼기나 각종 분비물이 침착되어 돌처럼 굳어진 물질입니다. 사이즈는 눈곱만큼 작을 수도 있지만 손톱 크기만큼 큰 결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색깔도 다양해서 흰색부터 노란색이나 치즈색을 보여주기도 해요. 건강한 성인이라도 약 10%에서는 편도결석이 관찰됩니다. 물론 편도결석이 있지만 결석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편도결석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구취와 목의 이물감입니다. 편도결석을 가지고 계신 분만이 알 수 있는 특유의 비린내가 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가족이나 친구도 느끼고 불편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2~30대 여성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깨끗하고 예민한 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목 물감도 흔한 증상 중 하나인데 역류성 후두염으로 오인하셔서 동네 병원에서 약물치료만 몇 달 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간단한 편도결석 제거 후 호전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 물감이 지속된다면 편도결석을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외에도 편도결석으로 인한 통증이나 염증이 반복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도결석은 눈으로 확인하시면 바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양치질이나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오거나 눈에 보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있지만 눈으로 관찰되지 않을 때 병원에서 후두 내시경으로 목 안쪽에서 관찰될 수도 있습니다.
편도결석은 암이나 나쁜 질병으로 진행되는 질병이 아닙니다. 증상이 없는 결석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구취나 목의 물감이 있으면 치료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결석을 스스로 제거하는 것도 치료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면봉이나 이쑤시개 워터픽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독되지 않은 기구로 제거하여 출혈이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깨끗한 전용 기구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결석의 확실한 치료법은 편도 전체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보통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를 하고 3일 정도 입원해야 하는 비교적 큰 수술입니다. 수술 후 약 2주간 매우 심한 통증이 있어 식사나 일상생활이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출혈이나 응급 수술의 위험도 있는 부담스러운 치료입니다.
편도선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부분 절제술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 주로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편도 주변에 부분 마취를 하고 고주파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편도를 부분적으로 제거하고 편도를 위축시키는 치료입니다. 수술 당일 퇴원하자마자 일상생활과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도선 전체를 제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석이 다시 생길 수 있고 전반적인 만족도는 약 80% 정도입니다. 결석이 재발해도 추가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의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편도결석의 상태를 전문가로부터 정확하게 진단받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질환 특성상 주변에 도움을 받기도 어렵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로 문의주시면 어떤 문제든 제가 직접 상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동 하나이비인후과의원 tonsilst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