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도 스마트화! 드론 직파, 자율주행 앙, 이제

이제 벼농사도 스마트화!

농가 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영농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농촌 인력난 해소’와 ‘시간·노동력·생산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벼농사에도 디지털 기술이 본격 도입되고 있다.

전북 김제시에서 벼농사 스마트화에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강세일 선도농업인을 만나 그 효과를 들어봤다.

농진청은 벼 디지털 농업 실현을 위해 직진 자율주행 앙기·영상자동물코·드론직파 등 디지털 벼 재배 기술을 영농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세일 선도농업인은 “벼 디지털 농업 기술을 통해 시간·노동력·생산비 등이 획기적으로 줄어 농업인에게 웃음꽃이 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북 김제시 벽산면에서 부모 대를 이어 40필지면적으로 12년째 벼농사를 짓고 있는 강세일 후계농은 새로운 농업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선도농업인이다.

5년 전 보기 드문 모내기 시범단지가 됐고 이를 적용해본 결과 인력 절감은 물론 수확량도 떨어지지 않는 효과를 봤습니다. 이후 새로 개발되는 농업기술을 적극적으로 벼농사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에서 선보인 벼 디지털 재배 기술을 시범 재배로 실시하고 있다.

●직진 자율이행기로 인력 감축

우선 직진 자율주행 앙기를 적용했다. 직진 자율주행 안기는 안기에 자율주행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최초 1회 직진 자동 구간을 설정하면 설정된 직진 경로를 따라 안기가 스스로 주행해 모를 심는다.

기존의 모내기기는 2인 1조로 1인은 모내기기를 운전하고 다른 사람은 모판을 운반해야 했지만 직진 자율주행을 안고 있는 1명이 모내기와 묘상 운반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인력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직진 자율주행 장치를 오안기에 장착하려면 400만원 정도가 들지만 인력 감소(2명→1명)에 따른 인건비(15만원/일) 절감을 고려하면 약 30일 운행으로 장치 장착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그러나 직진 자율주행을 가져오는 선회 구간에서는 선회를 편리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췄지만 아직 사람이 핸들을 조작해야 한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앞으로 자율주행 지원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직진뿐만 아니라 선회 구간에서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융합해 나갈 계획이다.

휴대전화 이용 자동으로 물코 관리

강세일 농가는 자동 물거품 시스템도 설치했다. 영상자동물코는 카메라 및 수위센서를 이용하여 논에 물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실시간 촬영·분석하여 수위를 측정하고, 물 공급이 필요할 때 휴대폰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물코를 열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벼농사를 짓는 농업인의 경우 대부분 벼가 자라는 동안 아침저녁으로 논에 나가 물 관리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동력을 투입합니다. 하지만영상자동수관을활용하면언제어디서나휴대전화로편리하게논의수위를확인하고자동으로수관을개폐할수있어논관리에걸리는시간과노동력을획기적으로줄일수있습니다.

또한 자동수비시스템은 호우 등 갑작스러운 이상기후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적절한 논물관리를 통해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저탄소 농법도 가능하다.

정밀 파종 기술 적용이 필요한 드론 직파

반면 강세일 농가는 드론 직파의 경우에는 더욱 정밀한 기술이 장착돼야 농가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진다고 말한다.

드론 직파는 드론을 활용해 논에 직접 파종을 함으로써 시간과 생산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논 10a를 기계적으로 신앙하면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리지만 드론으로 직파하면 12분 정도면 끝난다.

10a당 생산비도 드론 직매는 2만7,000원으로 기계 이론은 약 54만원에 비해 95.1% 경제적이다. 기계 신앙을 하려면 육묘(묘판)를 만들어 키운 뒤 논으로 옮겨 심기 때문에 드론으로 직파하는 것에 비해 인건비가 많이 들어 생산비 차이가 크다.

현재 드론용 파종기는 파종이 한쪽으로 치우쳐 살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편중되어 파종되면 생육이 불량하고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현재 씨모가 균일하게 뿌려지도록 수직 강하 방식의 정밀 파종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파종 투입량을 최소화하고 생육밀도를 적절히 조절해 최적의 벼 생육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

농촌 고령화에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조차 없어 영농철 일손을 구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부족한 일을 채워주고 더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술 보급이 정말 필요합니다. 이런 시기에 벼 디지털 농업 기술을 통해 시간, 노동력, 생산비 등이 획기적으로 줄어 농업인에게 웃음꽃이 피기를 기대합니다.

김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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