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는 세상 따위 시즌 1,2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빌리는 세상’ 등 시즌 1, 2를 봤다.주인공들의 투샷이 정말 아련하게 성장해 가는 청춘들 같다.

시즌이 딱 두 개뿐이어서 너무 아쉬웠다.내가 본 넷플릭스 작품 중에서 최고를 다툴 정도로 좋았어. 물론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당 20분 정도로 짧아서 짬을 내보는 것도 괜찮고 시즌도 8화로 짧아서 한번에 다 해봐도 하루에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이코패스 남자아이와 소시오패스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 유명한 드라마인데 초반에만 컨셉트는 맞지만 이야기가 흐를수록 정상적인 사람이 돼간다.우리도 내재된 폭력성, 반사회성이 있거나 조금씩 흘러나올지 모른다. 그래도 법과 도덕의 바운더리를 정해 지키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반면 콘셉트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겁 없는 십대 주인공들이 끌고 가는 게 쓸데없는 세상이다. 이 드라마를 시즌1은 마치 GTA 게임을 하면서 사고를 치는 것 같았다.진짜 가정에서 숱한 상처가 있는 두 주인공이 제목처럼 Fucking wolrd의 끝을 보려고 한다.정말 세상의 더러운 면을 본다면 그들의 망나니가 시원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즌2에서는 그 사건의 후유증을 다룬다.사건 이후 찾아온 현실을 따라다니는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이겨내려는 주인공들을 그린다.시즌2 내내 앨리사와 제임스를 따라다니는 보니가 사실 그런 걸 인격화한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 드라마 영상의 색감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영국 영어 발음과 톤이 매력적이었고, 인물의 내면이나 성격에 집중한 드라마여서 좋았고, 세상이 우울하고 사탕 같다고 느낄 때 이 드라마를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세상에 사탕 같을 때도 많으니까범법은 안 되지만 법 안에서 사탕 같은 세상에 대한 스트레스를 나름대로 풀고 분노를 터뜨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느낌도 있었다.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가장 좋겠지.

어쨌든 이 드라마 알리사의 팬이 되었다.칙틱대는 소녀의 영국 영어를 좋아한다.

이 드라마는 짧아서 영어공부를 하자 자주 볼 의향이 생겼다. 두 번째를 보게 되면 또 소감을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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