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그날의 활동지 종동화) 모든 것이

출판사 : 우리 동네 책공장이 책은 영어로 먼저 접한 책이었다.집에서 심심풀이로 학교 도서관에 들른 김에 아동문학코너에서 몇 권 골라왔는데 그 중 한 권이 이 이야기.

이름도 국적도 모르는 주 인공소녀의 1인칭 시각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그날은 여느 날과 같은 날이었다.부모님과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가서 화산에 대해 배우고 새를 그렸다.

갑작스런 폭격과 함께 아이의 삶은 순식간에 망가져 버린다.전쟁이 뭔지도 몰랐던 아이는 갑자기 가족을 잃고 난민이 돼 차를 타고, 배를 타고, 걷고 또 걸어서 낯선 곳에 도착한다.

분명히 전쟁이 없는 곳으로 피난해 왔는데 아이는 이미 전쟁이 자기 몸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아무리 도망쳐도 도망쳐도 전쟁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느낀다.

그렇게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학교전쟁 전 자신처럼 화산에 대해 배우고 새를 그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신도 학교에 들어가려 했지만 아쉽게도 선생님은 네가 앉을 자리가 없다며 아이를 돌려보낸다.

할 수 없이 피난촌 천막으로 돌아와 역적을 뒤집어쓰고 자기 안의 전쟁과 싸우던 아이에게 한 아이가 의자를 들고 찾아온다.내 의자를 나누어 줄 테니 같이 학교에 가자고.

텐트 밖으로 나가보면 아이들이 하나씩 들고 온 갖가지 의자들이 줄지어 서서 아이를 맞는 장면. 🙂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거야영국 정부가 충분한 의자가 없다며 3000명 난민 어린이들의 교육을 거부한 사건에 문제의식을 갖고 반발한 사람들이 이런 책도 냈고 3000chairs라는 도전도 sns로 했다고 한다.

이날은 한글학교의 625특별수업이었는데 1부는 다른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625전쟁에 대해 가르쳤고 2부는 내가 이 책을 들고 전쟁으로 아직도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그 아이들에게 어떤 의자를 만들어 줄 수 있는지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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