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ADAS)에 필요한 소형, 초대용량 MLCC 개발
◇ 0603100nF, 기존 용량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64% 줄인 소형 MLCC 321647uF, 반도체에서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초대용량 MLCC 개발 – 원자재 미립화 기술과 정밀 적층공법 적용으로 고용량 구현 – 정격전압 및 휨강도 등 내구성도 개선
◇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크기가 작고 용량이 큰 제품 수요 증가 – ADAS 기능 탑재 증가에 따른 MLCC 수요 매년 20% 성장
삼성전기는 자율주행차 필수 안전운행 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 Assist System: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탑재될 전장용 MLCC 2종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 내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관련 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
ADAS는 자율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차량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로 차선이탈방지(LKAS), 서라운드뷰모니터(SVM),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장치가 이에 해당한다.자동차 기능의 고도화로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고성능 반도체와 부품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반도체가 빠르게 신호를 받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에너지(전원) 공급, 신호잡음(노이즈) 제거가 필수적이며 부품 수 증가에 따른 내부 탑재 공간 부족으로 소형 크기, 고용량의 MLCC가 요구된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MLCC는 0603사이즈(가로0.6mm세로0.3mm)에 100nF(나노팔렛) 용량을 가진 소형 제품과 3216(가로3.2mm세로1.6mm) 크기에 47uF(마이크로팔렛)의 초대용량 특성을 가진 제품이다※1u(마이크로)=1000n(나노)
0603MLCC는 기존 1005사이즈(가로 1.0mm, 세로 0.5mm) 제품에 비해 면적을 64% 줄였고 전기 용량은 1005개 제품과 같은 100nF(나노팔렛)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자동차 전자제어창장치(ECU) 내 신호단에 탑재해 주변의 신호잡음(노이즈)을 제거해 정확한 신호를 전달하도록 한다.
한편 이 제품은 주행 중 전달되는 충격과 진동으로부터 MLCC가 파손되지 않도록 굽힘 강도도 규격보다 2배 이상 강화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을 만족하며 ADAS뿐만 아니라 자동차 바디(Body), 섀시(Chassis),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같은 다른 응용처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216사이즈(가로 3.2mm, 세로 1.6mm)의 MLCC는 기존 22uF 용량 대비 2배 이상을 구현한 47uF 제품으로 차량 내 반도체에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최근 차량 내 반도체는 ADAS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화되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는 작동하는데 높은 소비전력이 필요한데 이때 많은 에너지를 저장해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고용량 MLCC가 필수적이다. 삼성전기는 MLCC 핵심 재료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고 초정밀 적층 공법을 적용해 동일 크기의 제품 중 업계 최고 용량을 구현했다.또 47uF의 초고용량을 유지하고 정격전압(전압에 따라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전압)도 기존 제품 대비 1.5배(4V→6.3V) 올려 내구성을 높였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자동차 전장화로 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용 MLCC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고부가가치 전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및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LCC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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