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기-2병 수술 당일 20대 여성이 서혜부 탈장

오전 8:30까지 입원 수속을 밟고 환자 명찰을 달고 입원했다.간호사, 의사들이 내 이름과 생년월일, 아픈 부위를 단계별로 다 확인해 줬는데 학교에서 수술하기 전에 수술을 따로 하면 안 되기 때문에 환자 정보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배운 게 재미있었다.

4인실을 원했지만 자리가 없어 8인실로 갔다.착복 후 링거를 맞고 내 차례가 되기를 기다렸다.

항생제 알레르기 테스트 한 자국! #항생제 알레르기 테스트도 했다.조금 주입해서 반응을 보는데 난 별 이상없이 패스! 이것도 배운 거라 신기했어 ㅋㅋ

병실 테레비전에서 터키를 상대로 한 여자배구 8강!! 을 하고 있어서 열심히 봤더니 (첫 올림픽 경기 시청이었다) (웃음) 학교 기숙사에는 같이 보는 사람이 없어서 못보게 되었다) 세트 스코어 2:1 까지 보고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실로 이동한 뒤 수술준비 입원병동 침대에서 이동 침대로 이동한 뒤 수술방까지 가서 수술방 침대로 이동했다. 간호사와 어머니가 열심히 이끌어주셨다.응급실 환자처럼 침대에 누워서 실려가는데 너무 긴장했어ㅜㅜ

수술방에서 처음 한 것은 #척추마취!!” 둥글게 누워서 자는 자세로 바늘을 넣습니다.” 이랬더니 너무 떨리더라고ㅜㅜ 예상외로 조금 이물감이 있는데, 그다지 아프지는 않았어. 너무 부들부들 떨면서 들어간 탓인지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하체가 따뜻해져서 나중에 발가락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차가운 솜으로 아랫배와 배꼽 부근과 명치 부근에 차가운 느낌이 드는지 비교하여 마취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주셨다.마취되니까 차가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어.그후로 제모하는데 왱 소리만 들리고 느낌이 전혀 안들어서 정말 신기했어ㅋㅋㅋ 현대의학이라니!!

서혜부 개복탈장 수술!!! #개복탈장 수술이라 아플까 봐 걱정했지만 마취 덕분에 하나도 아프지 않고 끝났다.디스크 #서혜부를 2cm 정도 열어 #인공막을 맞히는 수술을 받았다.척추마취로 정신을 차린 상태에서 병원에서 헤드셋으로 틀어놓은 노래를 들으며 수술을 받았다.마취까지 하고 걸린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수술 직후 다시 수술 침대에서 이동 침대로 옮겨졌지만 이때도 여전히 하체를 움직일 수 없어 의료진 선생님들이 들어와 자리를 옮겨 주었다.마취된 내 하체가 신기해서 만져보니 카다바와 같은 느낌이었어! 특히 엉덩이 쪽이 튀어나와 있어 구별은 할 수 있지만 보통 사람의 따뜻한 엉덩이와는 달랐다.순전히 커대버의 촉감이었다. 너무 쇼크였어 ㅎㅎㅎ

왼쪽 동그란 것이 무통주사, 오른쪽은 수액이다.입원병동에 들어가 무통주사와 수액을 맞았다.척추 마취 후 6시간은 고개를 들면 두통이 있으니 고개를 들지 말라고 해서 가만히 누워 있으라고 했다.낮 12시 반경부터 입원실에 있다가 3시 반경에는 마취가 풀려 다리도 올려지고 다리도 굽실거리기 시작했다.척추 마취가 풀린 후 머리가 아프다, 수술 부위가 아프다 등 인터넷에서 온갖 리뷰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누워 있는 동안에는 전혀 괜찮고 괜찮았다.잠을 못잤더니 6시간이나 핸드폰만 보는게 좀 지루할정도??#척추마취 하시는 분들은 침대로 하는 핸드폰 거치대를 가져가세요!! 팔이 아파서 핸드폰을 못 보겠어요.ㅎㅎㅎ

누워서 6시간 동안 핸드폰만 봐도 스크린타임은 역대급이었어

수술 후 6시간 동안은 거의 아프지 않았고 잠들지 못한 상태에서 나는 아주 건강했다.문제는 내 방광이었어!!! 어제 동생이 내 척추마취를 한 뒤엔 누워서 소변통에 오줌을 싼 적이 있는데 나는 그게 싫어서 직접 화장실에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동생은 다리 수술로 처음부터 걸을 수 없는 상황이라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수술 후 5시간이 지난 오후 5:30경부터 화장실에 몹시 가고 싶어졌다.한 시간은 더 버텨야 하니까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고 6:15쯤에는 이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엄마의 도움으로 조심스럽게 앉아봤다.

그 순간 어지러워서 정신을 차려보니 “환자! 정신을 차렸나요?나의 의식으로 참고 있던 방광은 녹아 버렸고(…나는 의식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후후 누워 있었다.아무것도 먹지 않은 지 꼬박 하루가 되어 배가 고프지만 밥 생각도 사라졌다.

#수술 후 어지러움은 척추마취 때문일 수도 있고 #무통주사 때문일 수도 있다며 링거 주사를 꽂던 무통주사를 멈춰주었고 어지럼증 주사도 한 대 맞았다.

8시쯤 다시 앉아보니 앉자마자 벌떡!! 식은땀이 많이 나고 몸이 차가워져서 머리도 귀도 멍해져서 5분도 앉지 않고 바로 다시 누웠다.누우니까 완전 괜찮아져서 계속 누워있었어정신을 잃는 것은 너무 무서웠다.ㅜㅜ

누워있으면 완전 괜찮아 남편이라서 계속 누워있는데 계속 똑바로 누워있으니까 지루하기도 하고 수술부위도 아파서 다리를 세워서 누워있었다# 개복탈장 수술을 해서인지 다리를 세워서 늘리면 수술 부위가 상당히 땅긴다. 이게 한 가지 불편한 점이었다.왼쪽 탈장 수술을 했지만 왼쪽 다리는 세우고 있는 게 편했다.

또 앉을 때는 배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파서 혼자 앉을 수 없었고 앉을 때도 수술 부위가 최대한 꺾이지 않도록 잘 앉아야 아팠다.

그 후 소변은 결국 누워서 해결됐고 # 어지럼증 주사도 맞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나아졌고 9시경 침대를 깨워 기댄 채 죽을 먹었다.저혈당에 어지러울까봐 먹기 시작했는데 배도 많이 고프고 아주 잘 들어갔다.앉아서 학교 업무 카톡으로 인수인계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져서 너무 좋았다.그래도 여전히 일어서는 것이 무서워서 얼굴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것이 아니었다.평소에는 이를 닦고 자는데 아프고 기분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야구한일전, 병실을 다같이 보고 10시가 넘어 TV를 끄고 누웠는데 #8인실이라 불편한지 계속 왔다갔다하는 환자가 있어 늦게까지 뒤척이다가 잤다.

서혜부탈장 개복 수술 당일의 리뷰 요약! 수술 직후 척추 마취로 가만히 누워 있던 6시간 동안은 완전히 건강했다.일어나니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웠다. 개복수술이었지만, 무통주사를 멈추고 누워있을때는 괜찮았다!(거의 누워있을뿐인가?) 즉, 수술후에도 그다지 아프지 않고, 당기는 느낌이 든다.그래도 일어나거나 다리를 구부리는 등 수술 부위가 부러지면 아프다.복대를 착용하라고 했지만 수술 부위 근처가 따끔거려서 못 하고 누워 있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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