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영화 ‘베이비드라이버_끝까지 질주하다’

감독 에드가 라이트 출연 안셀 에르고(베이비), 케빈 스페이시(박사), 릴리 제임스(데보라), 에이사 곤살레스(달링), 존 햄(바디)

유아 운전자 감독 에드가 라이트 출연 릴리 제임스, 앤셀 에르고트, 제이미 폭스, 존 햄, 케빈 스페이시, 에이사 곤잘레스 개봉 2017.09.13.

유아 운전자 감독 에드가 라이트 출연 릴리 제임스, 앤셀 에르고트, 제이미 폭스, 존 햄, 케빈 스페이시, 에이사 곤잘레스 개봉 2017.09.13.

베이비 드라이버는 에드가 라이트의 전작 뜨거운 녀석들을 본 뒤 감독의 이름을 보고 본 영화. 그냥 처음부터 아무 생각 없이 달리는 액션 상업영화다. 베이비 드라이버, 뜨거운 놈들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느낀 점은 에드가 라이트가 영상 감각적으로 만드는 건 타고난 거라고 생각한다.그러고 보니 영국 감독 중 재능이 뛰어난 감독이 많다.영상을 감각적으로 잘 만드는 매튜 본, 대니 보일, 그리고 에드가 라이트.이들은 스피드와 감각적인 영상을 잘 만드는 감독이라면 또 다른 천재가 바로 영국인이다.크리스토퍼 놀란.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봉준호 감독이 에드가 라이트와 친한 것 같다.설국열차의 주인공 에드가의 이름도 그래서 이 감독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이 감독이 살인의 추억 등 한국영화를 좋아한대.그래서 호감. 검색하니까 보기에도 잘생겼다.

베이비 드라이버 액션 영화는 별명이 ‘베이비’로 불리는 청년의 자동차 운전을 주로 보여주는 영화.운전을 정말 잘한다.그리고 운전을 굉장히 잘한다는 점을 영상으로 실감나게 보여준다.마치 그 차를 탄 기분? 그 차 바로 옆에서 운전하는 기분?에드가 라이트는 이런 영상미 창조에 타고난 것 같다.

이 액션 영화의 시나리오는 사실 별 내용이 없다. 어릴 적 사고를 내 박사의 돈을 손해보게 되고, 그 돈을 갚기 위해 박사의 나쁜 일에 함께해 차로 이동시키는 운전자 역할을 하는 별명 ‘베이비’ 얘기다.주인공 베이비의 본명도 영화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다.박사는 매번 다른 동업자와 공모해 은행을 운영하지만 그동안 걸리지 않았고 성공한 데는 아기운전 실력이 크다.베이비가 운전으로 빚을 모두 갚고, 새 출발을 하려던 시점에 박사님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다시 동업을 하게 되고,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여자와 사랑도 하게 되고.

베이비 드라이버의 첫 장면은 매우 강렬했다.이 첫 장면 때문에 끝까지 봤어.영화를 보다 보면 뭔가 있을 것 같아. 더 있을 거야. 이 영화의 핵심이 있을거야.계속 기대하면서 보다가 결국은 허탈한 느낌이랄까?

물론 그래도 흥미롭고 재미있다.에드가 라이트의 감각적인 연출에 좀 더 실력이 있고 참신한 시나리오 작가들만 협업한다면 아마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내놓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 안셀 에르고트의 영화를 보면 낯익다 싶으면 안녕, 헤이즐의 남자 주인공이구나.베피페이스의 외모 소유자라 배역에 잘 어울리고 액션 연기도 꽤 잘한다.케빈 스페이시 연기에 대해서 말하자면 잔소리고. 함께 범죄 공모한 자들이 역으로 베이비와 적이 되고, 베이비는 우연히 만난 식당 여종업원과 사랑에 빠져 그녀를 구하기 위해 싸운다.어디서 본 듯한 설정이다.몇 번 만나 데이트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이 둘이 끝까지 보는데 자신의 운명을 버린다는 설정이 별로 설득력이 없었다.

그래도 어차피 그냥 달리는 액션 영화니까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다.베이비 드라이버 OST 다 좋아.베이비가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해 집에서 수작업으로 음악을 만들기도 하고, 여러 가지 소리로 편곡해 음악을 만들기도 한다.

출연 배우들이 OST 박자에 따라 움직이는 장면도 많아 흥미롭다.유쾌하고 시원한 청춘 액션 영화를 완성하는 데 OST가 중요하게 작용했다.에디가 라이트가 음악을 좋아해서 잘 아는 감독이 아닐까 추측해본다.마치 출연 배우들과 음악이 배역의 한 축을 맡아 함께 액션 영화를 찍는 느낌이랄까?

베이비 드라이버 액션 영화는 맥주가 저절로 마시고 싶어지는 영화이므로 맥주를 마시면서 봐도 좋을 것이다.사진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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