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배우, 현정(서평)

인생을 두 번 정도 살아온 사람도 없고, 한 번 연습해 보고 사는 사람도 없다.공평하게도 우리 모두가 인생은 처음이고 그렇기 때문에 실패하고 쓰러지는 것은 당연하다.

<엄마, 배우, 현정>은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박현정의 어린 시절과 결혼, 이혼의 아픔을 겪으며 두 딸들을 홀로 키우면서 단단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그렸다.

전쟁 같았던 유년시절로 인해 화목한 가정에 대한 바람이 누구보다 컸고 행복한 가정이 유일한 평생 목표였던 그녀의 결혼생활은 이혼으로 무너지고 말았다.그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삶의 전부이자 삶의 목표였던 그녀가 결혼 실패로 좌절감과 절망감에 휩싸였을 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것은 사람의 따뜻한 온기요 사랑이었다.그리고 보물 같은 두 딸과 잠시 잊고 살아온 배우로서의 꿈이 있었기에 그녀는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

<굴곡진 반평생 인생을 살면서 비로소 확실하게 깨닫고 배운 하나는 금방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본문중

나 또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한 아내로서의 작은 소망이라면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이다.하지만 때로는 내 의도와 달리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이혼의 아픔과 미혼모로서 받는 주변의 편견에 찬 시선,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은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어려움은 계속 우리를 찾아올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수정하며 그에 맞춰 책임지고 살아가면 된다고 알려준다.그리고 힘들었던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위로와 한줄기 빛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엄마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엄마들을 응원할께!!

<지금도 캄캄한 어둠 속에서 힘들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에게 함께 가자고 내미는 손 따뜻한 온기가 되길 바란다.본문중

인생은 고통 그 자체라는 어느 유명한 화가의 말처럼 본래의 삶이라는 것이 고통인데 내가 지금 힘들면 잘 살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힘든 건 당연한 거니까.산다는 건 원래 힘든 일이니까.오늘 하루가 또 무사히 끝난 것에 감사하고, 그 힘든 하루를 잘 살아낸 너의 어깨를 위로해주자.

  • 본문중

아름답고 긍정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그 모든 것이 나의 일부이며 내 삶의 일부이다.그래서 내 인생은 읽을 수 있어. 굴곡진 내 인생은 위아래로 스펙트럼이 넓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다양하다.누군가는 그렇다, 그렇다고 생각하며 읽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진심 어린 조언을 얻게 될 것이다.나는 그렇게 되길 바란다.>

  • 본문중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어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