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릿지 최후진술 서울묵 ‘매일 후회·죄책감’…11년 구형(종합)

음주운전 사고 릿지, 최후진술 서울묵 ‘매일 후회·죄악감’…◆1년 구형(종합) 27일 공판 ‘평생 부끄러운 일…기회를 주신다면 인생을 돌아본다’ 이미지 원본 보기

음주운전 중 추돌사고를 낸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밤 10시 12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의 0.19%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9.27. / 뉴스1 © 뉴스1 권현진 기자

화상의 원본을 보다

음주운전 중 추돌사고를 낸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밤 10시 12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21.9.27 / 뉴스1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이장호 기자 =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본명 박수영)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법정에 선 뒤 스스로 정말 실망스럽고 평생 부끄러운 일이라고 울먹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리지의 1차 공판을 열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와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리지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리지는 최후진술에서 “평소 음주운전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음주차량을 신고해왔다”며 “내 잘못으로 평생 해서는 안 될 범죄행위를 하다가 사고가 났지만 직접 신고하고 자수했지만 평소 내 말, 행동과 다른 자기당선에 이르러 매우 반성·후회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어 “제 자신이 정말 실망스럽고 부끄럽고 평생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건 후 매일 후회와 죄책감에 현실과 꿈으로 반성하며 자책하며 살고 있는, 한번만 기회를 주시면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사랑하는 제가 될 수 있도록 감히 부탁드린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리지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의 0.19%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리지 또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리지는 활동을 중단했고 활발했던 SNS 소통도 멈췄다. 이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가운데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이 라이브 방송에서 “너무 죄송하다”며 “나는 사실 이제 인생이 끝났다, 내가 실망시킨 게 맞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지 않았는데 기사님이 그렇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면서 한번은 힘들 때가 있지 않나, 지금 이 상황은 대부분 ‘그냥 극단적인 선택을 하라’는 얘기도 너무 많아서”라며 괴로워했다. 리지는 “그냥 너무 제가 잘못하고 잘못한 걸 알고 있어서 너무 죄송하다”며 통곡했다.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합류해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애프터스쿨 활동과 유닛 오렌지 카라멜 활동을 펼치며 발랄한 매력으로 주목받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드라마 ‘갓난 영애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배우로 활동했다.윤효정 기자([email protected]), 이장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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