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취소, 환불 루프트한자 왕복항공권 편도

루프트한자 왕복항공권 편도 일방적인 취소, 환불 글쓰기 / 사진하우정원

안녕하세요 ‘나’라는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블로거 하운정원입니다.멘탈이 무너지는 연초입니다. 뭔가 하나 정리하려고 하니까 또 하나가 터지고 연이어 터져서 정말 노답이라는 생각뿐이었어요. 계속 이러고 있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아끼는 사람들의 위로를 벗 삼아 하나씩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한 가지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아니 벌써 두 달이나 지났네요. 두 달 전쯤에 설렘 가득한 포스팅을 올렸는데 기억하시나요? 유럽여행 준비 이야기였어요. 바르셀로나 in 리스본 out 하는 항공권 티켓팅 후기를 공유했습니다. 2~3주 후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10일 발생하게 되어 주변 사람들의 우려를 많이 얻었습니다.

2022년 첫 유럽여행 준비 중 스페인 in 포르투갈 out 루프트한자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 blog.naver.com 저는 퇴근하고 육지로 가기 전에 잠시 가기 때문에 자가격리가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지금은 생각이 다르긴 하지만요. 저와 함께 출국하기로 한 친구는 10일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스케줄이어서 결국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그냥 출국하기로 하고 바르셀로나에서 혼자 묵을 호텔을 예약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와 묵는 숙소였는데 혼자 예약하려고 하니 아쉬웠어요. 시기도 기간도 솔직히 무리한 느낌이 없지 않았거든요. 제가 워낙 좋아하는 여행메이트여서 더 무리를 한 것 같아요. 아무튼! 혼자 갈 생각으로 숙소 하나 예약하고 잤어요. 다음 날 포르투, 리스본 숙소를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잤어요.

다음날 친구에게서 온 카톡입니다. 잠이 잘 안 와서 해야 할 일을 하고 다시 자려고 하는 순간의 연락이었는데 잠이 깼어요. 친구가 항공편을 취소하기 위해 루프트한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출발하는 편도 항공표가 취소됐다는 얘기였습니다. 만약을 위해 우편함에 들어갔습니다만, 취소에 관한 메일은 하나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황급히 노트북을 열고 루프트한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리스본 – 인천 티켓만 남았고 인천 – 바르셀로나 티켓이 없었어요 그리고 수하물 추가란까지 나왔습니다. 기가 막혀요. 왜냐하면 위탁 수하물 23kg이 있는 걸 확인하고 예약했거든요. 진심으로 여러가지 질렸어요.

친구가 점심시간 이후에 전화해 보겠다고 해서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어요. 친구는 마이 리얼 트립으로, 저는 마이 트립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두 곳은 확연히 다릅니다. 그리고 제가 예약한 my trip 마이트립은 소통이 안되서 막무가내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루프트한자라와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환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맨 아래 ‘환불’란에 예약환불금액을 온라인으로 표시할 수 없다는 게 나왔습니다. 제 티켓이 처음부터 변경은 가능하지만 취소는 할 수 없는 환불 불가 티켓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자체 신청하는 것은 일단 뒤로 미루고 전화해 보기로 했습니다.

친구는 루프트한자에게 전화해 보고도 전화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마이리얼트립에 연락해서 환불처리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건 무조건 환불해야 하는 이유라는 걸 확인하는 시기였어요. 그래서 전화 연결에 대해 찾아봤는데 짧게는 20분, 길게는 1시간 기다려서 연결했다는 후기 투성이였습니다. 그래서 8시 58분부터 기다렸습니다.

9시가 되자마자 전화했는데 상담시간이 아니라고 평일 09시부터 6시야?5시?까지 연결이 된다는 거죠. 9시에 했는데 9시… 어이가 없어서 계속 다시 하니까 9시 1분부터 연결이 됐어요

운이 나쁘면 1시간 이상이라고 했더니 전화를 제가 10시, 11시에 한 것도 아니고 09시 1분에 그것도 지인들이 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그때 걸리기 시작했는데 1시간 넘게 안 받더라고요. 재수 없는 사람이 저였나 봐요.나 요즘 왜 이렇게 운이 안좋아?

이건 아닌거 같아서 전화하면서 마이트립에도 들어가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리뷰를 더 찾아보니 채팅 상담도 가능하다며 채팅에 들어갔는데 시작하자마자 종료하고. 다시 걸면 채팅 접수량이 많아서 답장이 안되면 나중에 채팅 보내달라고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여행사, 항공사 인원이 많이 줄었다고 예상하고 참았는데 정말 1시간 반은 너무 심하지 않나요? 루프트한자 평가가 좋아서 이용해보려고 했으니까 실제로 전화 서비스 말고는 좋다는데 – 그 얘기도 항공기를 이용해봐야 얘기하잖아요. 비행기 타기 전에 너무 당황해서 휴.

루프트와의 전화 연결은 1시간 35분 후가 되고 처음에는 mytrip에 전화하면 환불 처리되는 건이라고 합니다. 보나마나 마이트립에서는 루프트한자로 해결하라고 할 것 같았고, 두 번 이상의 전화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강경하게 항공사 측에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환불받기로 했어요. 예상치 못한 항공기 스케줄이 엉망이 될 수 있어요. 근데 알려드리는 게 기본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번 취소처리했고 my trip에게 메일도 보내놨는데 언제 답장이 올지는 자신들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이트립이 환불 처리가 매우 느린 곳이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도 모릅니다. 제가 늦을 곳이면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더니 최대 6개월이나 걸린대요. 장난하는 거야 정말.

가만히 기다릴 수가 없어서 결국 홈페이지 채팅을 다시 시작했어요. 11시 반에 시작해서 12시 40분에 연결됐는데 다른 일을 하다가 만나지 못해 5분 만에 취소됐고 결국 다시 12시 51분부터 시작해서 옆에 붙어있었더니 꼬박 2시간 뒤인 14시 49분에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컴퓨터 옆에 앉아서 모든 걸 했어요.

결론적으로는 어이없이 제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41,100원을 내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둘 다 이야기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처리되기를 기다리려고 합니다. 처리된다고 들어서 다행이에요ㅠㅠ

어차피 이렇게 된 것을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왜 자꾸 제가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매우 화가 납니다.^) 그래도 친구 티켓이 무리 없이 취소됐다는 게 다행이고 바르셀로나는 이 시기에 혼자 가기 두려웠는데 다른 목적지에 저도 수수료 없이 항공권을 새로 살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my trip에서 산 것을 상당히 후회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다시 이곳을 이용하면 사람이 아닙니다^^~

그럼 여행을 가지 않느냐구요? 다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여행을 생각하면서 제주 집도 빌려준 상태라 편하게 갈 곳이 여행지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날짜와 기간을 조정해서 다녀오는 게 최선이죠. 현재 상황을 보면 고민이에요. 만약 새롭게 티켓팅하게 된다면 포스팅 할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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