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학적인 수익 – 대장동 엘레지(2회)

신용우 칼럼

대장동 엘레지(제2회)-천문학적 수익-

화천대유는 대장동 사업을 위해 설립된 성남의 정원 참여 회사다. 그리고 화천대유가 그 지분을 소유하고 있거나 화천대유 관계자들로 구성된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 중 지분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김만배다. 배당금도 가장 많은 1,208억원을 받은 김만배가 절반은 그의 몫이라고 한 말이 기록에서 나왔다. 그는 적어도 화천대유와 화천대유가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는 성남의 마당에서는 절대적인 존재임이 확실하다.아무리 우선주와 보통주가 차이가 나더라도 지분 50%에 1주를 더 갖고 24억9984만원을 투자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배당금으로 1830억원을 확보할 때 지분 1%를 갖고 5,000만원을 출자한 화천대유는 577억원을 배당금으로 챙긴다. 화천대유가 지분을 갖고 있는 천화동인 1호는 1억465만원을 출자해 1,208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또 김만배의 아내가 소유한 정화동인2호와 김만배의 언니가 소유한 정화동인3호는 872만원을 출자해 101억원이라는 천문학적 배당금을 받게 된다. 천화동인 4호 남욱은 8,721만원을 출자해 1,006억원을, 천화동인 5호 정영학은 5,581만원 출자에 282억원을, 천화동인 7호 기자 출신 배씨는 1,046만원을 출자해 121억원을 받는다. 단군유사 이래 단기간에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일반인으로서는 아무리 뛰어난 투자의 귀재라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수익이라는 기록을 세워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는 단순한 우연 또는 사업의 귀재가 이룬 솜씨가 아니라 권력과 결탁하지 않고는 낼 수 없는 수확임이 분명했다. 당시 이 사업을 직접 결재하는 결재권자든, 아니면 이 사업의 결재권자를 움직여서든 먼 거리에서 지원 사격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수익구조의 출자이자 배당이었다. 이 때문에 천화동인 1호 김만배는 그분을 배려할 수밖에 없었을 터이므로 그분의 몫을 가릴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분이 혼자가 아니라 컨소시엄으로 모인 권력집단인지, 몇 개의 날개를 꽂아 자신을 숨기고 있는 권력인지는 모르지만 그분의 몫은 천화동인 1호뿐 아니라 17호 전부의 절반일 수 있지만 솔직히 필자가 그런 경우에도 기꺼이 절반을 내놓는다.

요즘 872만원이면 투자처도 정직하지 않은데 그걸 출자해서 101억원을 가져간다니 그 절반을 내고 50억원만 가져가기만 하면 되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니 그럴 만도 하다. 사실 처음부터 약조가 그렇게 됐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자진해서 절반씩은 로비자금으로 내놓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추측을 제외하고는 눈에 보이는 사실만 가지고 얘기를 해도 적어도 화천대유와 천화동 사람들이 대장동 사업을 설계하고 출자하고 추진하여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받아낸 데는 앞서 말한 것처럼 절대권력이 함께 한 것만은 사실이라는 것이다.그 절대권력의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권력이 그라고 불린 것이고, 그분은 대장동 사업에서 절대적인 결재권을 가진 사람이거나 먼 거리에서도 결재를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거나 하는 집단이라는 것을 충분히 추론케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경찰도 검찰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기는커녕 관련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목숨을 끊는 비극이 빚어졌고 유족들은 동체는 건재한데 꼬리만 잘려 있다고 개탄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경찰과 검찰의 수사는 왠지 더디게 느껴지니 그분을 추정해보는 마음으로 3회에는 직접 언론에 보도된 대장동 사건의 사업성립 과정 내용을 정리하기로 한다.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있을 것이다. (제3회에 계속)

신용우 : 행정학박사(지적학 전공) / 작가 / 칼럼니스트 / 영트론 강사 ▲ 신용우 행정학 박사(지적학 전공) / 작가 화천대유는 대장동 사업을 위해 설립된 성남의 정원 참여회… www.localsegy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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