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류기진 대표. 하지만 어릴 때부터 가졌던 그의 진짜 꿈은 바로 가수였다. 불효가 되고 싶어 포기한 꿈을 이루고 보니 이미 그의 나이는 50세가 넘었다. 남들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결과는 ‘일거양득’. 성공만 하는 부러운 삶, 인터뷰를 통해 가수 류기진의 삶을 들여다본다.
데뷔 초보다 점점 멋있어지는 것 같아요.아무래도 처음부터 연예인 생활을 한 건 아니어서 노력했어요. 쉬는 날에는 압구정 백화점에 가서 사람들이 어떻게 입는지 보면서 따라해 보고. 그러다 보니까 스타일이 좀 나아간다는 얘기도 듣게 됐어요. 처음에는 다들 이상하게 보고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더라고요. 하나에 집착하거나 변화를 주저하지 않기 때문에 손을 댄 것도 아닌데 멋있어진다고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수 활동을 하고 계시잖아요. 데뷔 스토리가 궁금합니다.어렸을때부터 밴무대의 가수로 유명했습니다(웃음). 노래를 좋아해서 집안에서 친구들 앞에서 주로 자랑했지만 양반집에 태어나 부모님의 반대로 가수는 꿈도 꾸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커서 사업을 하게 되어서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꿈을 무시하고 산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주변에서 자꾸 부추겨 부모님도 돌아가셨고 결국 가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꾸준히 부르던 습관이 훈련이 아니라 훈련이 됐고, 바로 앨범을 내고 자연스럽게 가수가 됐습니다. 그 후 회사를 경영하면서 가수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점점 더 부르는 곳이 많아져서 회사는 직원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제가 운영할 때보다 더 잘 돌았습니다(웃음). 스스로에게 역할과 책임을 주니 회사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꿈을 쫓은 끝에 고맙게도 일이 다 잘 풀린 것 같아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반대하신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잘 된 모습을 보셨다면 어땠을까요?최근에는 한 번씩 8남매 중 막내인 아들이 TV에 나온 것을 봤다면 얼마나 기뻐했을까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는 제가 가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한 명도 반대했던 사람이 없더라고요. 다들 일찍 시작할 걸 그랬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저번에는 제사 때 형이 제 노래를 틀어주셨거든요. 아빠, 물어보래요. 울컥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요즘도 노래 연습 많이 하세요?따로 연습실을 만들어서 쉬는 날에는 출근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영 반주기를 틀고 연습도 하고 좋아하는 노래도 부르고 즐기는 나름대로의 연습이자 충전 시간입니다. 후배들에게도 개방해서 누구나 연습할 수 있도록 방을 두 개 만들었어요. 연습만이 최선의 길이라는 조언을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 찾으러 간다’부터 ‘사랑도 모르면서’까지. 가수 류기진의 대표곡을 직접 소개해주세요.제일 좋아하는 ‘그 사람을 찾으러 간다’부터 계속 타이틀곡은 김병걸 작사가, 작곡가 이춘재 씨의 곡만 불러왔습니다. ‘그 사람을 찾으러 간다’라는 폴카풍의 곡으로 부르기 어렵다는 분들도 많은데, 가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노래의 맛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을 찾으러 가는 이유, 열정을 리듬에 넣으면 돼요. 이겼다’라는 가사 내용이 긍정적이고 힘이 있어 자신감을 표현하는 곡입니다. 그리고 최신곡 ‘사랑도 모르면서’는 누구나 부르기 쉽도록 편곡에 특히 신경을 쓴 곡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영이와 좋은 친구> 가족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부탁드립니다.이렇게 금영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고 영광입니다. 앞으로 가수 류기진을 꼭 기억해주세요. <금영이와 좋은 친구> 가족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대로 되시길 기원합니다.
▶ 류기진 – 사랑도 모르면서 (곡번호 59165) 금영그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류기진씨의 노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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