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자임큐텐(코텐자임Q10) 과거에 코큐텐 제품에 관한 포스팅을 두 번 한 적이 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였던 기억이 있어 오늘은 코큐텐 제품 소개가 아닌 코큐텐이라는 영양소에 관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고자 한다.
코엔자임큐텐(고원자임Q10)은 줄여서 코큐텐이라고 부르고, 유비쿼터스(활성형은 유비쿼터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거 약대생 또는 신입 약사 시절 코큐텐에 대한 개인적인 지식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한다는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영양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약국에서 심층상담(?)을 자주 하다보니 코큐텐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우선 코큐텐은 항산화제다. 쉽게 말해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산화적 손상을 줄이고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것이다.
비타민C, 비타민E, 알파리보산보다는 약한 항산화력을 보이지만 코큐텐이 앞선 항산화제와 함께 맞물려 작용하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면 상승작용을 보인다. 따라서 앞의 영양소를 조화롭게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심은 비타민C가 돼야 한다.
물론 이것이 모든 연령대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코큐텐이라는 영양소는 원래 우리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생성되는데, 보통 40세를 기준으로 생성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40세 이상(최소한 30대 후반)의 경우에 많이 필요하다. (20대 이하는 영양제 형태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인 스타틴(고지혈증약)을 복용하면 나이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코큐텐 보충이 필수다.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코큐텐을 생성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합성이 억제되면 코큐텐 합성도 당연히 억제될 수밖에 없다. 더 높은 용량을 복용할수록 더 강하게 억제되기 때문에 코큐텐의 필요량도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 불행한 것은 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해 스타틴을 복용 중인 환자 중 코큐텐을 보충하는 환자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약국에서 복약 지도를 할 때 여러 여건상 코큐텐 보충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상당수는 이런 내용이 환자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은 약국보다는 믿을 만한 병원에 일단 물어보겠다며 병원에서는 복용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무고한 환자만 피해를 보게 된다.
물론 모든 병원이 그렇지는 않다. 영양학에 관심이 많거나 상담을 잘하는 선생님들은 코큐텐 보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복용을 권한다. 아울러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스타틴의 다른 부작용도 자세히 설명해준다.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동안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고 결국 몸이 정상을 만들어 약을 줄이거나 멈출 수 있도록 돕는다. 영양학적 지식이 충분한 의사를 찾아다녀야 하는 이유다. 고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은 많은 노력이 수반되면 거의 끊을 수 있다.
코큐텐의 위대한 점은 항산화제만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 에너지 생성에도 핵심적으로 관여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생성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성할 때는 코큐텐이 꼭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일정 수준에서 끊임없이 박동해야 하는 심장에 코큐텐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코큐텐을 심장영양소라고 부르는 이유라 할 수 있다.
반대로 코큐텐이 부족하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부정맥, 고혈압, 심근경색 환자의 코큐텐 수치가 낮은 이유도 이와 일치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혈압을 낮추는 베타 차단제 같은 약물이 앞서 살펴본 스타틴처럼 코큐텐을 우리 몸에서 고갈시킨다는 것이다. 심장질환을 낮추기 위해 복용한 베타차단제나 스타틴으로 인해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처방약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하다.
또 코큐텐을 보충할 경우 혈압약 용량을 낮추거나 고지혈증약 용량을 낮출 수도 있지만 처방약 하나만 복용하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방법인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여러 가지 무기가 있지만 꼭 한 가지 무기(처방약)만 쓸 필요는 없다.
안타깝게도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스타틴을 복용 중인 환자가 근육통에 시달리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 경우 단지 코큐텐과 몇 가지 영양소를 보충할 뿐이다. 만약 코큐텐과 관련 영양소를 보충했는데 부작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약물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일 수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다. 스타틴은 근육통뿐만 아니라 신경통, 간수치 상승, 기억력 감퇴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참고로 약물 복용을 하지 않더라도 매우 고령이거나 40세 이상에서 만성피로를 느끼는 경우 또는 심장질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 없이 코큐텐을 영양제 형태로 보충해야 한다. 매우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지 않으면 부작용 등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전한 영양소가 코큐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코큐텐 제품을 고를 때 참고할 점은 가네카(가네카, KANEKA) 원료를 사용한 제품(가네카 마크)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품질이 다른 것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사진참고)
카네카 원료 코큐텐도 약간의 이견이 있지만 활성형인 유비퀴놀 형태의 제품이 유비퀴논 형태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참고해 복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영양제 보충이 유익한지에 대한 논쟁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선택은 환자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코큐텐 보충이 필요한 경우라면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코큐텐이 동물의 심장과 간에 풍부하다고 해서 하루 종일 이런 음식만 먹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물론 하루 종일 먹어도 충분한 양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블로그에 작성된 모든 게시물과 이미지의 저작권은 블로그 작성자인 리뉴 약국에 있습니다.무단 도용이나 2차 가공에 의한 이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항을 위반할 경우 법적 책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카카오톡 채팅문의는 카카오톡으로 리뉴얼 약국 친구추가 후해주세요! TEL)032 5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