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막내 재프 어제 서혜부 디스크 수술하고 왔어요영어로는 inguinal hernia
탈장을 발견하면 바로 한국에 가서 수술하려고 준비했다면 여기서 응급실에 갔는데 의사가 탈장수술 아마 2살까지는 해주지 않을 거야. 대기자 명단에 올라올 테니까 기다려보자 그래서… 지금 당장 한국 가야겠다 해서… 담소유 병원에서 연락해보고 우리 아버지가 좋아하는 병원도 알아보고!비행기표 예매를 하려고 했던 그날!! 수술 담당 의사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서 일단 7월 22일에 만나러 오라고 해서 그날 만나고 한국행을 결정하자. 라고 해서 의사를 만나러 갔는데! 수술 날짜를 빨리 잡아준다고 해서 여기 캐나다에서 하기로 했어.9월1일이 정해져서 8월4일로 앞당겨져서 어제 수술하고 왔다.
제가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캐나다에서 아기 탈장수술 받은 케이스를 많이 검색했는데 안나와서ㅠㅠ 불안했는데 혹시 캐나다에서 에드먼턴에서 탈장을 걱정하는 엄마들을 위해서!
●탈장증상, 1개월 반 전 정도? 재프가 응아해서 기저귀를 갈았더니, 고추의 오른쪽 위가 볼록 튀어나와 있는 거야. 만지작거렸는데, 움찔움찔하면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또 사라진다!자후는 탈장이 되고 벌집까지 내려갔어… 그러다 다시 들어가서… 정말 그걸 볼때마다 바로 수술하러 가고싶다는 생각밖에ㅠㅠ이야.통증은 없어 보이고 울며 힘줄 때 튀어나온다.
생각해보니까 몇주전에도 이랬던거 같은데!! 생각이 번져서.. 우리엄마가 문득 남자아이들이 탈장되면 잘봐야 한다고 말한게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100프로 서혜부탈장ㅠㅠ
8월 4일 아침 10시에 수술 예약! 밤 12시부터 단식이라고 하는데여기 좀 신기하다 내가 알기로는 한국에서는 단식이란 물도 마시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여기는 새벽 3시까지 모유수유 가능=아침 8시까지 사과주스, 물 진저에일, 아이스크림 등 깨끗한 주스가 가능했기 때문에 단식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간단한 수술이라고는 하지만 밤새 제대로 자지 않고 아침 7시 50분에 도착한 병원 stollery children’shospital 병원 본관에 들어가 Day Ward 표시를 따른다.
들어가면 아기 이름 말하고 대기.10분 내로 간호사가 이름을 부른다.
여기가 오늘 우리가 수술 전 이후에 지낼 방! 완전 클립 병원 침대! 아기가 떨어질 걱정은 안 해도 되고 정말 좋아
혈압, 심박수, 체온을 재고 양손에 Iv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연고를 바른 밴드를 붙여준다.밴드를 풀려고 가는 붕대를 감아 줘 권투 선수처럼 두 손으로 하는 이유는 아기들이라 어느 쪽 혈관이 잘 보일지 모르기 때문이란다.
여기가 하루만에 수술하고 가는 애들이 모여있는 병실!? 이랄까… 정말 예쁘고 잘 되어있다.캐나다는 의료에 불만이 많지만 내가 출산했을 때 인상 깊었던 것이 생각보다 최신시설보다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친절함ㅠㅠ여기는 아이들을 수술하는 곳이라 그런지 선생님들의 친절과 따뜻함은 두 배였다.이곳 간호사들은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문신에 귀걸이, 화려한 두건을 자유롭게 쓰는데 그게 더 멋지다.후후후
병원복 차림으로 기다리는 중
저기 보이는 냉장고에 애플주스, 진저에일, 그리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가득 들어있다. 언제든지 요청 가능
단식인데도 마실 수 있는 게 의외로 많아서 좋아.수술이 끝난 아이들의 손에 모두 아이스크림을 들려 있다.
수술 전에 잠든 사람 이후, 그리고 마취 담당 의사, 수술 담당 의사, 수술 담당 간호사 순으로 계속 와서 설명을 해 주신다. 아기 마취할 때 옆에 있어도 되고 같이 안 넣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난자 난자 제공이 내 품에서 잠들어서 선택권 없이 수술방으로 같이 들어갔다원래 같이 들어가려고 했는데
내 가슴에서 수면마취를 시키고 고맙다고 수술침대 위에 올려놓고 나가라고 한다그 꼬맹이만 우리 애를 두고 나오니까 너무 눈물이 났어간호사가 안아줬을 때 아기는 이 순간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며 무섭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이 힘들면 언제든지 말하라며 나를 데려다줬다.
더프는 내가 나와서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시간 1시간 이내.
저 문으로 나간다고 해서 저 문만 보고 있었어.수술이 잘 끝났다고 의사가 와서 설명하고 쿨하게 6주 뒤에 만나자!고 하고 나중에는 저 문밖 마취 깨어나는 방에서 울면서 마취 깨어나고 있었다. 울음소리를 듣고 한번에 잠든 후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갈 수 없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ㅠㅠ마취 없이 울리고 이것저것 검사한 뒤 거의 50분 만에 자신에게 왔다.
간호사 품에 잠들어 나온 울상
마취 깨고 나왔는데 아직 꿈 자면서 바로 모유수유해도 된다니까 수유하고 집에 갈 준비하라고 하니까 벌써!? !! 하면서 갈 준비하는 사닷 ㅋㅋ 수술 끝나고 2시간 정도 지나서 집에 온 것 같다. 아드빌 타이레놀 먹이는 것, 그리고 관리, 응급상황 등 두툼한 안내서를 받고 집으로 갔다.집에 갈때 차에서 자꾸 초점없이 어딘가를 쳐다보고.. 잠을 자려고 울다가 간호사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신 전신마취 후 증상이 몇가지 나타나고
집에 가서 밥 한 그릇 먹고 이렇게 푹 잤더니 일어나서 건강해졌다
밥도 잘 먹고
더 잘 돌아다니게… 천천히 걸어도 되는데 아들 셋 중에 제일 빨리 걸어
한국의 담소유는 전신마취 복강경기쁨병원은 수면마취절개술?로 한다고 했는데 저는 복강경이 싫어서 기뻐서 병원에 갈까 생각했고
여기서는 전신마취를 하고 1cm보다 작게 절개했다.그리고 △위에 테이핑해 뒀다가 멋대로 떨어질 때까지 내버려둬라 △2주간 물에 담그는 목욕 금지 △24시간 뒤부터 샤워 가능 △수술 부위 소독 등 절대 하지 말고 건조시켜라.지금은 피가 조금 나기도 해ㅠㅠ 너무 움직여서 그래..
캐나다에서 디스크 수술을 기다리라고 하자 오래 기다린다는 말에 한국에 가려고 했는데, 듣고 보니 아기의 경우 특히 서혜부 디스크는 막혀 괴사하고 염증이 생기면 큰일 난다고 우선적으로 말하는 수술이라고 한다.그래서 잠을 잔 후에는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이곳 캐나다의 의료를 너무나 믿지 못했던 나 ㅠㅠ 반성하고.. 감사하며 나중에 건강하게 키울 것입니다.
병원에 아픈 애들이 정말 많구나가슴이 답답해져 나도 자다 일어나 수술실로 들어가 울다가 우는 엄마들을 보고 또 울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