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김현주의 지우고 싶은 과거와 비밀이 소환됐다.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극본 류보리, 연출 김문교)에서는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김혜주(김현주 분)와 진승희(류현경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진승희는 김재은이라는 낯선 이름과 함께 살인자라고 부르며 김혜주의 악몽 같은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잊지 못한 두 사람의 과거사가 호기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이날 남준도(박희순)가 김혜주의 본수선실을 찾는 동안 장우재(김무열)는 김수빈(정수빈)을 우연히 만나 차에서 대화를 나눴다.
[트롤리] 박희순, 성범죄 가해자 자살에 김현주 가슴에서 ‘오열’…김무열 ‘임신’ 정수빈 추궁 김무열과 정수빈의 대화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26일 밤 10시 방송된 SBS 트롤리(연출 김문…m.blog.naver.com)
김혜주·남준도 부부에게 김수빈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니 당분간 눈치를 보며 지켜봐 달라고 한 장우재. 실제로 그는 김수빈을 대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자신이 보좌하고 있는 정치인 남중도에게 언제, 어떻게 위험한 날을 휘두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숨진 남지훈(정택현)과의 관계를 살피며 아이의 친아들인지 의심하던 장우재는 너 그 집에 계속 있냐? 그럼 죽은 척 조용히 살아. 척하기 싫으면 그냥 죽어도 되고라며 싸늘한 경고를 날렸다.
그날 저녁 함께 집에 돌아온 김·. 성주, 남·쥬은도은 김·수빈의 마약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여전히 김·수빈에게 반감을 품고 있다 남편의 남·쥬은도에 김·로 주는 아들 지훈을 생각해서라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고 보라고 했다. 남·쥬은도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긍하면서도 그 후처가 다치는 것을 걱정하고 그 아이에게 너무 신경 쓰지 않도록 부탁했다.그러나 미나미 나카지마는 김·수빈의 앞에서만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차갑고 엄격했다. 김·수빈도 김·. 성주와 있던 때와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었다. 잠시 스친 것만으로도 두 사람 사이에는 차가운 기류가 형성됐다.한편 남중도은 보국 보민 당 최고 위원의 강 아츠 히로(강·승헌 장·그아은붕)씨의 땅 투기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영산강에 거주하는 강·승헌의 처제, 이·대 구( 킬·바 연)이 긴밀하게 얽혔다. 직접 영산을 찾은 돈 빗나(윤·사봉)비서관은 이 유 신 일가에 대해서 입수한 정보를 전했다.이·유 신이 자신의 부동산 관리를 담당하는 사위 최·기(키·태영)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딸의 징·승희는 두 사람을 남긴 채 캐나다 유학을 다녀왔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보좌진은 사위 최·기용을 통해서 비리 증거를 찾으려 했지만”이보다 심한 것도 덮는 데가 가족”이라며 미나미 나카지마는 다른 길을 우회하자고 제안했다.이·유 신은 위험을 감지한 듯 매형의 강·승헌에 알렸지만 그는 영산의 땅이 개발 예정지로 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세뇌하게 말했다. 그러나 눈 앞에서 여기저기 소용돌이다 모습을 견디지 못한 이·유 신은 역시 달콤한 사위 최·기용에 맥없이 화를 내고 뒤처리했다.
진·승희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3년간 그가 어떻게 지냈는지 눈앞에서 밝게 없어졌다. 최·기용도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어렵다”라고 괴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에게도 뾰족한 방법은 없었다. 결국 먼저 대한 은행과 접촉했던 것은 최·기용이었다.그리고 김·수빈에 이어또 다른 불청객이 김·. 성주를 찾아왔다. 국회 의원 남중도 관련 뉴스를 보고 있던 그…승희가 화면 속의 고교 동창생 김·지에웅을 발견한 것이다. 이미 20년 동안 아들에 대한 기억만 잡고 살아 있는 어머니의 이·유 신의 울음 소리 너머로 진·승희는 아직 용서하지 못한 이름 3문자가 뇌리에 깊이 각인된 것을 깨달았다.진·승희의 등장은 비밀에 부친 김·. 성주의 과거를 한두개 꺼냈다. 김·. 성주의 흔들리는 눈빛 속에는 수만 종류의 생각과 감정이 뒤섞였지만 진·승희는 여유 있는 미소로 “오랜만이다? 김·제 은, 아니 김·. 성주…이 살인자”라는 심상치 않은 인사를 하면서 숨이 멎는 긴장감을 주었다.미친 듯이 궁금했다 김·. 성주의 과거의 비밀이 드디어 봉인 해제됐다. 그동안 정치인 남·쥬은도의 아내 김·. 성주로 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고향인 에이잔 얘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는 못하는 이유가 있었다. 특히 여기에는 징·승희, 이·대 구 모녀와 그 가족이 관련된 뿐 아니라 김·. 성주가 누군가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 의문스러운 점이 포착되고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또한 김혜주, 남준도, 김수빈 사이의 미묘한 변화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김혜주는 남준도의 차 안에 김수빈의 화장품이 떨어져 있는 것에 오해와 의심을 품었다. 그런가 하면 김수빈에게 경멸과 증오를 드러낸 남준도의 수상한 반응과 김수빈의 몸에 새겨진 ‘JD’라는 은밀한 타투는 이들의 관계를 수상하게 만들었다. 아직 베일을 벗지 않은 김혜주, 그리고 아내의 비밀을 마주하게 될 남준도는 굳건했던 사랑과 신뢰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트롤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