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염 있음
보기 싫으면 나간다
오랜만에 쓰는 피드가 또 수술피드라니…
8월 초에 농양이 생겼는데
목이 터질 정도로 아파서 ‘코로나인가?’ 싶어서
자가 키트를 해보니까 다르고…
뭐지? 이러면서 사진을 찍어놔.
농양이네. 하…
하는데 점점 커져서 딱 연휴 때 폭발.
고름이 나오고 나서 피가 나고
‘어떡하지? 응급실 가야 하나?’
하면서 주변에 있는 대학병원에 전화를 해봤는데
목이니까 코로나 검사를 해서 결과가 나와서
입원시켜 준다고 해서
“무슨 입원이야!”라며 항생제를 먹고 버텨봤다.
파열되고 줄었고 통증도 줄었다.
‘괜찮지?’라는 내 착각.
결과는 당연히 음성.
○입원당일/수술전일
입원일 2시~5시 사이에 입원이라 4시 반에 맞춰서 갔다.
2인실을 원해서 2인실로 가서 2박 3일을 혼자 썼다.
5시에 들어와서 샤워는 집에서 하고 온 상태.
7시쯤 마취과 선생님이 오셔서 동의서를 받고
8시 넘어서 외래로 가라고 해서 내린다.
의사 선생님이 수술 설명을 해 주셔서
목도 보고 후두내시경도 봤다.
제가 자주 폭발한다기보다는
상태가 잘 보이고 찢어진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나중에 터지는구나’ 했는데 수술 후에 교수님께
물어보니 맞더라.
수술 못할 정도로는 염증이 심하지 않으니까 수술하려고
9시 20분쯤 라인을 잡아주고
수술 바늘이 너무 싫어… 무서워서 못 보겠어
한번 꽂아주시고 그래도 낫습니다.
12시부터 금식.
마지막으로 먹은 건 고구마순이랑 크랭키초콜릿.
ㅇ구 하나 없는 미음
식혀서 먹으라고 해서 냉동실에 넣는다.
한 시간 뒤에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
생각보다 잘하네.
수액에 진통제가 들어있어 통증 조절이 가능하며
생각보다 잠이 안 와서 누워서 계속 놀았어.
저녁에 부종이 좀 생겼는데 사랑니 수술.
했을 때보다 부종이 적다.
● 편도 수술 당일 사진
아침 저녁
확실히 오른쪽이 더 세다. 농양 부위라…
왼쪽에는 출혈이 조금 있다
일주일 뒤에 외래가 있으니까 그때까지 잘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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