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침수, 모든 생산라인 복구 목표, 알바당 125만원 역대급 인력 등장 이유, 전기긴급조치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큰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올해 말까지 모든 생산라인 복구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2022년 12월 말까지 모든 생산라인 복구 목표의 정시열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부소장은 14일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철강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합니다.
천시열 포스코 부소장 포항철강공단 정상화 대책회의에서 생산라인별 복구계획 밝혀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새벽 최대 500㎜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 범람으로 고로 3기 가동이 모두 중단됐다고 합니다.
[포항제철소 불길 포스코 화재 사고가 아닌 정상적인 방위작업]
포항제철소에서 불길이 치솟은 것과 관련해 화재가 아닌 부생가스 방위작업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회사는 즉시 복구 작업에 나서 지난 10일 3고로를 시작으로 12일부터 전체 고로를 정상 재가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로에서 생산된 주철을 제강 공정으로 처리하기 위해 제강[주철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연주[주철로 슬래브를 만드는 작업] 설비 복구에 집중한 끝에 제강공장 전로와 영주공장 절반 이상을 재가동했다고 합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침수 2022년 12월 말까지 모든 생산라인 복구 목표
포항제철소에 일당 125만원의 역대급 아르바이트생이 등장한 이유
이에 따라 철강 반제품 생산도 시작되었고,
문제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압연[열과 압력을 가하여 철을 가공하는 작업]라인이에요.
슬래브를 롤 사이로 통과시켜 늘리거나 얇게 만드는 과정인 압연 공정을 담당하는 공장은 아직 침수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압연 공정을 거쳐 슬래브가 강판이나 선재로 가공됩니다.
압연라인은 약 90%까지 배수가 끝나고 일부 공장에 전력 공급이 시작되며,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압연라인 중 1냉연공장의 경우 이달 안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개의 열연 공장 중 1개 열연 공장은 10월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침수뿐 아니라 변압기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2열연 공장은 올해 12월 가동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정 부소장은 올해 12월 말까지는 전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력을 다해 복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긴급하게 시작된 피해복구 작업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이 총력을 다해 24시간 매진,
경북도, 소방청, 해병대, 고객사전국 50여 곳의 민·관·군의 지원이 이어지고 포항제철소는 합동 지원에 힘입어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위기 상황을 극적으로 극복하고 12일부로 전고 정상 가동 체제에 돌입해 철강 반제품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항제철소 첫 위기 상황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께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을 통해 국가경제에서 우리 제철소가 가진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느끼고 제철소의 조기 정상화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 일당 125만원 역대급 아르바이트생이 등장한 이유는?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공장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기시설 복구에 가정용 드라이기까지 동원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짜내고 복구작업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에너지부 전력계통 섹션 직원 34명은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공장의 전력 복원을 위해 밤샘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부 전력계통 섹션은 포항제철소의 심장과 같은 부서입니다.
24시간 가동되는 제철소에 전력을 공급하여 끊김 없이 유지하는 것이 핵심 업무이며,
공장 주변과 직원 숙소 등을 찾아 공수한 수십 대의 드라이기는 5~10cm 크기의 작은 전기 패널을 빠르게 말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작업에는 비상발전기까지 동원돼 제철소 관계자는 전기설비와 패널이 진흙투성이였고 완전한 전기콘센트가 없었다며 고압 분사 후 가정용 드라이기를 사용해 건조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주일이 지난 밤샘 복구작업에는 하루 평균 8000여명이 투입되고,
광양제철소 김일호(41) 계장은 은퇴한 선배들까지 포항제철소 복구를 위해 연휴를 반납하고 달려갔다고 합니다.포스코는 추석 연휴 기간 경력 5년 이상의 베테랑 전기기사 1200여 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 125만원의 역대급 아르바이트라고.
진명주 포항전문건설전기협의회 회장은 평일 야근의 경우 통상 50만원을 지급하는데 추석 연휴에는 휴일·주말·야근 수당을 포함해야 해 125만원이 책정됐다는 겁니다.
포항제철소는 14일 제철소 내 고로 3기와 파이넥스 2기를 정상 가동하고 철강 반제품[슬래브] 생산을 재개한다고 공시했으며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헌신 덕분에 불가능해 보였던 복구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태풍 ‘왜 피하지 못했나’ 포스코에 책임 묻겠다는 정부
대비 부족으로 인한 ‘인력’이라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태풍이 충분히 예보된 상황에서도 이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한 번 따져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통상 차관급 브리핑 계획이 일주일 전 전달되는 것과 달리 이번 브리핑은 전날 오후 늦게야 공지됐습니다.
포스코는 태풍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 상륙 예정일인 지난 6일 하루 조업을 중단하고 폭우에 대비해 배수로 정비, 물막이 작업, 안전시설물 점검 등에 나섰는데 6일 새벽 최대 5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데다 시점이 포항 앞바다 만조 때와 겹쳐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