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편도선이 붓고 일주일이 지났다.
동네 내과에서 3일치 약을 먹고 조금 나아진 것 같고, 다시 붓고 아프기 시작해서 동네 이비인후과에 갔다.
그때는 이미 편도선에 염증이 생긴 상태라 한 3일치 먹어보고 안정이 되면 칼로 잘라서 염증을 제거해야 한다는 무시한 얘기를 듣고 왔다.
부디 약을 먹고 호전되기를 바랐지만 어젯밤에는 편도선이 정말 미친 듯이 부어 가래까지 막고 있어 침도 삼키기 어렵고 귀까지 쑤시는 상황까지 생겼다.
밤에 잠을 못 자고 끙 앓았는데 오늘 아침 홍성 시내에 잘 생긴다는 연세이비인후과를 찾아다녀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약력이 있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협력병원으로 필요할 경우 외래 예약까지 해주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너무나 염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나에게는 한 줄기 빛 같은 선생님이었다.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참고 지냈냐면서 오늘 같은 날 왜 보호자 없이 혼자 오셨느냐고 했더니 갑자기 그동안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뭔가 슬프고 슬프고 눈물이 쏟아졌고, 수액을 받는 병실에서 혼자 눈물을 닦았다.
얼음물로 지혈을 하고 수액을 받았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께서 명절 연휴가 길어서 중간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큰 종합병원(대학병원)에 가서 ct를 찍어서 조직검사를 해보시고 염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다시 제거수술을 해야 한다고 진료의뢰서를 써주셨다.
일도 해야하는데 며칠씩 입원할 생각에 그것도 걱정… 아픈데 맘대로 못쉬는데 또 눈물이 TT 아프니까 자꾸 약해지고 슬프고 눈물이 난다.
본죽에서 소고기죽을 사와서 먹고 약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그동안 편도염으로 계속 아팠던 내 편도선이 많이 가라앉은 느낌이 들어서 호흡이 한결 편해졌다, (야호~!!) 아프지 않아서 살거야. 진짜~
오늘 블로그 조회수가 어떻게 되는지 1200개가 넘었다.공주 마곡사 서울식당의 산나물 정식 조회수가 800을 넘어선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야?명절전에 마곡사 서울식당에 가려고 많이 검색하셨나봐요.(웃음)
블로그를 시작한 지 5~6개월 만에 처음으로 높은 조회수가 나와 기분은 좋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이제 아프지 않게 건강하게 살고 싶어~ 제발 염증 다시 살아나지 말고 멀리 떠나라~ 나 대학병원 입원하기 싫어.~~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홍성천길 188 #9월 1주차주간일기 #주간일기 #연세이비인후과 #홍성연세이비인후과 #편도주위농양 #편도농양 #편도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