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강아지안과) 강아지녹내장수술

개의 녹내장 수술 후기 멜로이 이야기 2020년 6월 30일 수술

부산 지동범 동물병원에서 수술 후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멜로 상태에 대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메로는 녹내장이 발병하기 몇 년 전에 백내장이었어요.3살에 백내장 수술을 하고 1년 후에 눈의 상태가 이상해서 백내장 수술을 한 병원을 찾아갔지만, 약 1년 만에 백내장 수술의 부작용으로 망막 박리, 그리고 녹내장이 진행되어 한쪽 눈은 실명, 그리고 다른 쪽 눈도 조만간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는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미 시력을 잃은 눈에 녹내장이 와 적출과 시도 포비아를 고민하던 중 시도 포비아를 하고 서울대병원을 왔다갔다하고 있다.임시제국은 시력이 있는 분도 녹내장이 와 여러 차례 안방수 천자술을 했지만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해 녹내장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고, 안압이 40정도까지 갔을 때 부산의 지동범에게 예약도 하지 않고 방문하게 됐습니다.(백내장은 서울 서초구안과병원에서 진행)

사실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하는 병원인데 아침 9시 이전에 가서 무작정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ㅠㅠ 평일이라도 8시30분 병원 현관앞에서 기다리시는분들이 많으셔서 9시 오픈하자마자 많은 대기자분들이 오셨습니다.진료는 4시간 후 정도에 볼 수 있고, 수술은 이후 5시간 정도 지나야 가능하게 되었습니다.하루 중 9시간~10시간을 병원에서 대기했어요.아마 예약하고 방문해도 수술일정이라면 3~4시간정도는 기본일꺼야.

원장님께서 감사하게도 수술 당일날 잡아주셨습니다(안과수술하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밥도 못먹고 일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엄청 바쁘거든요

병원의 대부분의 일정이 끝나고 병원 분들과 저희만 남았을 때, 6시 30분경 수술이 진행되었고, 수술이 진행되기 전에는 링거를 맞고 안약을 몇 종류 계속 넣어 주었습니다.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에 산책도 갔다오고 차에서 멜로전용 방석도 갖다주고 깔아주고 여러가지로 돌봐주고 그랬는데 ㅠㅠ 그래도 꽤 힘들어하더라구요.. 그 작은 몸에 링거 맞고 있는게 얼마나 불쌍했는지.. 3시간? 너무 오랜 시간동안 수액을 받았어요.

수술 전에 어떤 수술을 하는지 되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실은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조사한 수술은 마이크로 펄스라고 하는 방법으로 하는 수술이었지만 멜로의 눈의 상태를 진찰하고, 쟈라탄의 투여 가부를 듣고 나서 ECP 수술을 하는 편이 비용적인 면에서 훨씬 낫다고 들어서 ECP 수술로 하게 되었습니다.

ECP 수술은 안구 안에 내시경을 삽입해 안방수를 생성하는 조직을 보면서 제거하는 방법이다.(단, 다시 조직이 재생되어 안방수가 생성될 수 있음)

마이크로 펄스가 진행되면 튜브를 임플란트 하는 수술도 함께 하기 때문에 비용이 두 배라는 말을 들은 것 같습니다.

지동범 동물병원은 정말 좋은 시술 모습을 대기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동물 병원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원장님께서도참친절하시고어떻게든조금이라도설명해주시는모습과하루종일힘들게수술하고진료하고온몸이피곤한일정인데도갑자기찾아온아이를사명감있게수술해주시는것이정말감동스러웠습니다.

사실 개의 녹내장 수술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우리 나라에는 적다고 했습니다.아시아에서도 몇 대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기계의 값비싼 원가를 벌 수 있을 만큼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해서 이 장비를 도입했다고 합니다.수의사로서의사명감과소명의식이굉장한분입니다.수술 후의 멜로

수술이 1시간 정도 걸려서 끝났어요.사실 멜로는 수술이 오래 걸린 경우라고 하더라고요.홍채가 360에서 30도 정도 붙어있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해요.그 부분을 진행하면 출혈이 많아서 오히려 나쁜 결과가 될 수 있으므로 빼고 진행했다고 합니다.

ECP 수술 후에는 내실수를 배출하는 조직이 제거되고 나서 재생할 수 있으므로, 또 시술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들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멜로가 한쪽 얼굴이 꾹 눌려서 나오더라구요.백내장이나 녹내장, 안과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미리 털을 면도해 가는 것도 좋습니다.병원에서 아무렇게나 누르면 저렇게 산발되어 나와요.

수술한 쪽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서 정말로ㅠㅠㅠㅠ 멜로가 매우 불쌍했습니다.새벽 4시에 출발해서 8시에 병원에 도착해서 10시간도 넘게 병원에서 대기하고 수술하니까…ㅠㅠ얼마나 힘들었을까요?게다가 수술하기 전에는 금식…ㅠㅠ어쨌든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다음 일정을 잡기 위해 원장님과 상의해서 내일 아침에 다시 방문하라고 하십니다.워낙 먼 지역에서 왔기 때문에 하루 묵고 가기로 결정했어요.

(지동범 동물병원에는 강아지 호텔이 없어요.병원에서 관리해주지 않으니 데려가신후 다시 오세요)

부산에 있던 애견 전용 호텔, 더 펫텔이 다행히 대도시여서 그런지 부산에는 애견과 함께 살 수 있는 호텔이 따로 있었습니다.급히 방을 잡아 방문했습니다.너무 친절했고 웰컴 기프트로 강아지 사료랑 밥도 줬어요그리고 실내도 깨끗했어요.

수술 당일에는 멜로가 정신을 차리지 못했어요.계속 비틀거려서 눈이 안 보이는지 구석에 있었어요.다행히 밥은 먹었어요지동범 동물병원에서 멜로 습식료도 받았더라고요얼마나 피곤했는지 잠에 곯아떨어져 자고 있더라구요.ㅠㅠ눈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ㅠㅠ 마취에서 깨어나서 굉장히 힘들어했어요… 정말 2번은 못시킬것 같아요. ㅠㅠ 백내장 수술보다 더 고생한 것 같아요.

다음 날 멜로 모습머리가 부스스해서 묶어줬어요

다음날은 눈이 보이는 것 같던데요?

전날 호텔에서 눈이 보이지 않는 듯한 멜로의 행동에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다행히 다음날은 보였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멜로와 함께 부산 앞바다를 달렸습니다다음날이 되자 건강해졌더라구요.다행히 아직 어린 나이라 회복이 빨랐던 것 같아요.

아래는 해운대 근처 애견동반식당 사진을 가슴으로 낳아 돈으로 키우는, 돈덩이 진짜 멜로를 위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백내장+녹내장 천오백 정도 걸렸거든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공 가지고 놀고 있었거든요아기는 아기ㅠㅠTT 정말로 집에 돌아가자마자 하는 행동이고, 단지 공 가지고 놀기만 하면 된다고.ㅠㅠ

멜로는 좀 아픈데 둔한 아이로 아파도 잘 표현을 안 해요 ㅠㅠ그래서인지 잘 놀아도 의심돼요.그애가 아픈데 무리해서 노는건 아닌가 싶을때도 있어.

그리고 며칠 후에 흐흐흐흐 머리털을 밀어버렸어요 ㅎㅎㅎ 집에서 면도했지만 처음에는 이상하게 쌓여있어서 아무리 균형있게 자르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어요. ㅠㅠ ㅠ

언니..어떻게 나한테 이런일이 가능해? 멜로가 눈으로 욕을 하네요. wwwwwww

수술하고 나서 한동안은 넥카라를 해야 했어요.한 달? 정도는 계속 했어요.

집 앞을 산책하든 바다에 놀러가든 어디서든 하던 오렌지색 넥카라멜로가 미용이 이상해서 가끔 멜로를 보고 풉… 하고 웃는 사람도 있었어요.

멜로박치기공룡시대의 ㅋㅋㅋ 박치기공룡 닮았다고 ㅋㅋㅋ 별명이었어 ㅋㅋㅋ 수술후 눈이 잠시 까맣고 예뻤어요.

흐르고 흐르고 세월이 흐르고~이것은 금년 4월입니다.수술 후 약 10개월이 지난 시점입니다.

시력은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눈이 얼마나 잘 보이는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한쪽 눈은 실명, 한쪽 눈은 녹내장 수술은 10개월 후

개의 녹내장 수술 후기

개의 녹내장 수술

축구하는 강아지

내 사랑 축구

멜로가 정말 공을 좋아하죠?공을 잘 따라다니는걸 보니 눈이 잘 보이는 것 같군요.

예전에 눈이 더 잘 보였을 때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공을 차다가 낑낑거리곤 했어요 요즘에는 거기까지밖에 안 보이는 것 같아요.특히 어두울 때는 시력이 안 좋은 것 같아서 계단 같은 거 조심해서 내려가요.아무래도 시야각이 좀 줄어든 것 같아요.

보호색도 구분하는지 ㅎㅎ 초록색 잎사귀 위에 초록색 간식을 올려놨어요 사실 초록색은 구별이 안된다는데 제 착각이겠죠?

눈이 수술 후 완벽하게 녹내장이 나았다고?NO. NO. NO 실은 녹내장 수술 후 1년 동안 매우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도 녹내장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그럼 녹내장 수술을 왜 하는 거죠?금방 약이 잘 들어요.녹내장 수술을 하고 한 번만으로 안압이 상승하지 않고 유지가 되면 기적입니다.

메로는 수술 후 3개월 후에 한 번 안압이 40까지 올라갈 위기에 처하자 안방수 천자를 하고 안약을 계속 넣어 줬어요.안약도 매월 따라서는 효과가 떨어지거나 내성이 생기거나 하는 약도 있었습니다.

자라탕, 고섭, 자라탕, 고섭, 루미간, 자라탕, 고섭, 트라바탕 순으로 안약을 넣게 되었습니다.현재는 트라바탄에서 약 6개월 동안 유지 중입니다.하지만 또 언제 내성이 붙어서 약이 듣지 않을지 알 수 없네요.이 다음에 사용할 약으로는 알파건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TIP 녹내장 수술을 하면 눈이 잘 충혈되어 염증약을 넣습니다.

멕시트롤은 염증약이지만, 안압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녹내장이 있는 어린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안과 전문 병원에서 녹내장에 사용할 수 있는 염증약을 처방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녹내장 안약 중 일부 안약은 일부러 염증 반응을 일으켜 안압을 낮추는 물질이 포함된 약이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가끔 염증약을 처방해서 먹으면 안압이 올라갈 수 있는 겁니다.

녹내장 투병 중인 아이들은 안압체크 필수!

우리 멜로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의 안압을 체크해요.사실 이 정도면 차라리 안압계를 사는 게 오히려 남는 장사가 됐을 수도 있어요 안압계가 400만원입니다.병원에 가면 매회 1만원씩 내거든요.안압계 30초만에 끝나 ㅋㅋㅋ

강아지가 녹내장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어요

백내장이 물론 더 흔한 질환이지만, 백내장 수술 후 녹내장이 부작용으로 올 수 있습니다.

우리 개가 백내장이므로 앞으로 수술을 할 예정이라면 녹내장이 될 가능성이 있는 아이인지, 백내장 수술 후 부작용이 없는지 미리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멜로의 경우 백내장 수술 후에 알았습니다만, 녹내장이 오는데 굉장히 간단한 눈의 구조였습니다.먼저 내실수가 빠지는 출구가 매우 좁고, 거기에 수정체 자체도 일반 강아지보다 두꺼우며, 백내장 수술시 사용하는 인공수정체의 크기 때문에 수술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아이였다고 합니다.(모든 강아지의 수정체는 크기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메로는 백내장 수술도 했고 녹내장 수술도 했어요.

어느것 하나 완벽한 수술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병원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녹내장 수술을 실시한 곳은 후회는 없습니다.강아지의 녹내장 수술이 가능한 유일한 장소입니다.

녹내장 수술 후에도 여전히 메로는 1일 6회의 안약을 매일 넣고 있습니다.6시 트라바탄, 각막부종 약 8시 짜라탄, 고섭, 각막부종 약 1시 트라바탄, 각막부종 약 4시 짜라탄, 고섭, 각막부종 약 9시 트라바탄, 각막부종 약 12시 짜라탄, 고섭, 각막부종 약, 옵티튠 5분 간격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멜로의 눈 속에는 시한폭탄이 있어서 매시간 다시 리셋해야 해요.

여러분 강아지를 기른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보다 더 책임감 있게 정성스럽게 키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제가 한마디 하면 강아지는 나이가 들수록 아프고 병들고 늙어 결국 돈이 필요합니다.돈 많이 모아주세요.

유감스럽게도, 한국에서는 애완동물은 보험이 되지 않습니다.간단히 백 단위로 쪼개져요.

꼭 돈을 많이 모아두세요.

그리고 강아지가 아프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해결할 생각을 하지 말고 병원에 가세요.그리고 안과는 절대 안 됩니다.안과 전문병원에 꼭 가보세요.일반 동네 병원은 장비도 없고 진단도 할 수 없습니다.시간낭비, 돈낭비죠.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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