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장마로 축축하다.해변의 도시는 해무천국
2일~7월 7일 수술 날짜가 확정돼 그동안 많이 먹어둬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후회된다..) 이마트에서 왕풀원에서 산 피자에 치즈를 더 얹어 에프에 구워 먹는데, 갓 만든 피자처럼 맛있다.
지난 3일 누룽지 백숙으로 자양한 종가의 파묵은지 맛이니 꼭 사먹어볼 것(갓김치도), 그리고 엄마표 총각김치와
4일 세일 중인 피콕 티켓 수술 후 먹는 것으로 하다
지난 5일 전날 밤 신세경의 브이로그보다 베이글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스타벅스 앱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코로나 검사를 위해 백병원 선별진료소에 걸어와 사 먹었다.이 아련함 좋아.
그리고 오후에는 경대에 가서 탈모를 받고 서면으로 치과에 가서 교정유지장치를 제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버스를 탔는데 요즘 버스는 너무 편안하더라. 새것인데 좌석 색깔도 이쁘고 ㅋㅋ
6일 입원일(해운대백병원) 1인실 신청했는데 오늘 아침까지는 있었는데 격리환자가 나와 어쩔 수 없이 그분이 쓰고 내일 방이 빈다고 해서 일단 5인실 배정을 받았다.처음에 할머니 한 분과 나만 계셔서 조용할 줄 알았는데 기독교 방송을 틀어놓고 계속 시끄러울 정도로 통화, 대화를 해서 안정을 취하지 못했다.
저녁은 당근, 병원식 신청하지 마! 지하 푸드코트에서 무엇을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가 돌솥비빔밥을 시켜 먹고 안타까워 롯데리아에서 치즈버거와 콘아이스크림을 클리어했다.최후의 만찬 즐거웠다.그 후 12시부터 단식
(수술할 때는 양갈래를 해야 한다) 아침 첫 타임에 수술을 배정받아 8시에 간다고 했지만 6시 넘어서부터 간호사분이 왔다갔다 하고 혈압, 체온계, 항생제 테스트를 하고 링거를 맞는 바람에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수술복 입는 걸 간호사분이 도와주셔서 입고 8시 넘어서 휠체어 타고 수술실로 가고 거기서 대기하면서 다른 환자들과 간호사분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항상 수술실은 너무 춥다. 그걸로 따뜻한 이불을 다 덮어주세요. 그래도 추웠다.
내 차례가 되어 수술대에 누우니 추워서 부르르 떨렸다.누우면 정신없이 자신의 몸을 고정하고 한쪽 팔은 탈의하고 기기를 붙이고 이마에도 무언가를 묻혀서 마침내 약을 주입하는데 너무 아팠다;; 바늘이 아프게 꽂혀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두 번 약이 들어와서 마스크를 써주면서 이제 마취가 되면 들어가서 먹으라고 해서 두 번 정도 숨을 쉬니 훌쩍 잠이 들었다.
눈을 뜨면 숨이 차서 뒹굴거리니 산소호흡기로 추정되는 것을 덮어주고 숨을 쉬었다.(숨쉬는 근육도 마취하고 마비된다고 했다.) 그렇게 숨쉬는 행위를 되찾았고, 또 너무 추워서 벌벌 떨기 때문에 바람이 나오는 담요를 덮어주고 체온을 올린 뒤 병실로 이동해 상의를 갈아입고 휴식을 취했다.수술 직후에는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았다.병원에서 카카오톡 알림이 온 걸 보니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였고 회복실에 30분 정도 있었다.졸린데 나중에 1인실로 언제 옮길지 몰라서 안자고 기다리는 시간을 몇 시간.피콜로 같은 녹색 가글제를 받고 3시쯤 드디어 이동!
후기에서 보았던 것처럼 건물에 숨어서 뷰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커튼을 치지 않고 지내는 것만으로도 어디고.. 하늘도 볼 수 있고..
개인 사물함도 있고 다들 혼자 쓰니까 좋아.
슬리퍼와 샤워용품, 칫솔, 치약, 샤워볼, 수건, 수저가 든 가방도 준다.돈이 좋네w (1인실 요금은 25만원. 보험에 의해 일부 실비 청구 가능)
이게 뭘까 했는데 알고 보니 전자식으로 침대를 조절하는 리모컨이었다.5인실에서는 직접 손으로 손잡이를 뜨겁게 돌려야 했는데.. 돈이 좋다2
수술 직후 아이스크림 먹을까 스무디?주스? 고민 끝에 육리산대를 주문했다.초코맛은 먹지 말라고 했는데 선 자리에는 소스가 다 들어있으니 빼서 먹을 심산으로 시켰는데 그래도 소스도 조금 먹었다.그런데 왜 안 되는지 침을 뱉으면서 깨달음의 가래가 갈색으로 나오고 피가 나도 피인지 초코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당분간 짙은 색의 음식 금지네ㅠ
저녁 나눠서 나오지 말고 다져서 나왔다.삼킬 때마다 아프지만 살려면 먹어야 해.거의 다 먹고 저녁을 먹고 나서 의사가 아이즈에 와서 주의사항을 알려줬다.
아래는 수술 후 다음날 새벽 편도 상태 첫날에는 무서워서 보지 않았다.
혐미주의
윙윙거리는 노란색 곱셈으로 찬 내 편의 도코골이 맞는다.
아, 입술도 부었어.안쪽에 자국이 있는 걸 보니 기구에서 세게 눌린 것 같아. 마치 마취 같은 따끔따끔한 느낌
몇 시간마다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항생제를 발라주시고 수술하신 날은 계속 유튜브를 보며 지냈다.
8일 수술 둘째 날 아침, 이번에는 반찬이 모두 나뉘어 나왔다.시금치 같은 게 나눠져 있어서 당황스러워.이것도 아프지만 거의 비웠어.맛이 강해진 건 아파서 못 먹겠어.
먹고 10시쯤 퇴원 수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링거를 빼고 짐을 싸서 나왔다.
조직검사를 위해 결과가 나오면 그때 서류를 떼고 정산할 수 있다며 가퇴원 처리했고 가금액 정산 60만원을 결제했다.원내 약국에서 약을 타고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누워서 자고 싶었지만 짐을 대충 풀고 씻었다.
이날까지 이 정도 통증이라면 진통제 없이 삽 기능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편도혐오주의
9~7의 범위가 더 넓어진 느낌, 입이 벌어지지 않고 혀도 아프다.아침은 지옥이었다. 얼굴 전체가 붓고 턱밑부터 귀밑까지 통증이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욕이 나올 정도는 아니다.나는 양쪽 구멍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데 먹고 나중에 가래 뱉듯이 끄집어내는데 시원하게 다 뺄 수는 없다.
계속 달고 기름지고 차가운 것만 먹다가 속이 느끼해서 냉면이 먹고 싶어 냉면 육수만 사서 연두부를 넣어 먹었는데 너무 시어서 목이 아프다.국물은 거의 못마셔서 두부를 떠먹는다.
편도 사진
왼쪽이 빨개져 있다.그래서 그런지 왼쪽이 아프다.
지난 10일 오늘 아침 일어나 확인해보니 오른쪽에서 갑자기 피가 보여 깜짝 놀라 찬물로 양치질을 했다.침을 뱉어보니 다행히 피가 나지 않았지만 불안해 계란찜을 해놓은 것을 먹지 않고 파우더를 넣어 마시고 타이레놀을 복용했다.어젯밤까지 잘 지냈는데 뭐지? 자다가 곱셈이 왜 떨어졌지? 일주일째에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회복이 빨라서 그런지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어.그리고 오늘 아침이 아프고 초고항생제 때문에 위까지 부은 느낌이고 턱도 아프고 두통도 나고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아.
이게 어느 정도 통증이냐 하면 매복 사랑니 뽑기+편도염을 심하게 앓는 고통이다.여기에 항생제 부작용으로 설사와 위통도 추가되는데 육체적 고통만큼 힘든 것은 식욕 매일 먹방을 보며 달래고 있다.나는 아무리 아파도 버티면서 먹는 스타일인데 이건 출혈 위험 때문에 못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