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일상 2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 JM테니스 코트 / 테니스)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매일 밤 10시가 넘어서 퇴근해 몸을 혹사하며 맞이한 첫 주말…

쉬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이미 정해둔 스케줄. 돌이킬 수 없어.

토요일에 방문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토요일 오전에 테니스 치고 틴데리 갔다가 1시까지 가는게 목표였는데 현실은 금요일 밤 11시 퇴근 토요일 늦잠사태 – 테니스 불참 – 틴네 집 지각 ㅎㅎ

서둘러 준비해서 올림픽공원에 1시 반쯤 도착! 어떻게든 주차하고 무거운 엄마의 운동장 의자를 들고 나란히 티켓과 밴드를 받아 입장하면

이미 피크닉 존, 만석. 아니 다들… 스탠딩 안 해요?저 민페 도대체 몇 명 받은 거야…?

가수를 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싸이에 겨우 정착해서 팅과 각자 닭강정, 피자를 사러 갔기 때문에 푸드존도 사람이 많아서 30분 이상 걸립니다.

응? 우리 앞자리가 통로로 되어 있었어.

뭐였지…? 괜찮겠지? 멍하니 있다가 닭강정이랑 피자 먹다가

어느덧 인산인해를 이루는 우리의 자리입니다.

앞 무대가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사람이 너무 왔다 갔다 했다.그래서 정신없이 모두가 돗자리를 밟고 가서 먼지가 났고, 그 위에 누구 하나가 내 머리 위에 맥주를 쏟을 것 같았다.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할 무렵.. 같은 처지였던 바로 옆자리 커플이 우리에게 한 걸음 전진해 통로를 뒤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자신들이 앞장서겠다며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덕분에 사람 없을 때 갑자기 앞으로 나갔고

사람들의 발과 발만 보고 가는 정한 커플뷰를 얻을 수 있었고

우리 돗자리 뒤쪽에 통로 완성ㅋ 내 뒷자리 사람들이 고통받았을 거야.

이렇게 민패에 정착하는 레전드를 찍고

저희는 적재볼 죽음 2연타를 맞고 쓰러졌고…

저는 안 될 것 같아서 화장실 갈 겸 정준일이 있는 수변공연장에 혼자 무브무브

여자분들은 다 저보다 구력이 낮은 것 같은데 잘하시네요.운동 신경 좋은 사람 참 많네.저도 좀.. 상냥하게 대해주세요…

테니스 치고 저녁에 양주 근처에서 장어치기 장어는 사랑

밤 11시에 퇴근하고 아침 6시까지 출근하는 고생을 해서 몸이 너무 맛있었는데

오늘까지 쉬어…!!ㅠㅠ 내일부터는 정말 건강하게 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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