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점점 커져 매일 외출해야 하는데 비오는 날에는 가만히 집에 있어야 하니 상당히 답답한 일은 아니었다. 아기띠 끼고 나가면 어깨도 너무 아프고 ㅜ 한 번쯤 비가 와 바람막이 어느 정도 방수가 되지? 했는데 방수가 안 됐어.발 부분이 젖어서 레인커버도 하나 사려고 했어. 이제 곧 장마철이기도 하니까.그냥 호환되는 게 아니라 터보 유모차 전용으로 구매하고자 터보 전용으로 구입했다. 가격은 18,000원.(참고로 우리 유모차 모델은 2018 타보 베이직 엣지이다.)그렇게 레인커버를 사서 빨리 써보고 싶었는데 꼭 이렇게 사면 비가 안오다니…그리고 드디어 레인커버를 시작하는 날이 왔다!!! 마트에도 가야하는데 비도 와서 방풍커버를 벗어던지고 레인커버를 장착해봤다. 장착하는 방법은 방풍 커버보다 훨씬 SIMPLE 했다.다리 부분을 완전히 덮어주지 않아서 방풍 커버를 씌워 레인 커버를 씌워야 할지 고민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발커버 아래쪽 바퀴를 유모차 바닥에 걸어봤다. 빗방울이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쓴 것이다.그러자 사진에서 보듯 받침대와 레인커버가 딱 달라붙어 아이의 발이 자유롭지 않아 보였다. 월수가 작을수록 발이 걸릴 걱정은 없어 보인다.그리고 검색해보니까 원래 레인커버는 발받침대까지 온대.방풍 커버는 고리도 3개로 연결돼 있고 핸들 커버 쪽도 씌워야 해 의외로 힘들었지만 레인 커버는 그냥 베이비 턱받이처럼 대충 걸치고 뒷매직 테이프를 붙이면 끝이다.바로 이 벨크로. 뭔가 미용실에서 머리를 세팅하기 전에 씌우는 것 같기도 하고. 비닐 재질이라 그런지 금방 찢어질 것처럼 조금 약한 느낌이었다.우리 애 타고 외출해볼까?근데 다리는 좀… 왜 맨날 유모차 타면 이렇게 형편없는지…우리 애 타고 외출해볼까?근데 다리는 좀… 왜 맨날 유모차 타면 이렇게 형편없는지…측면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잘 덮어주지만 확실히 방풍 커버에 비해 다리 부분은 짧다. 쇼핑몰 리뷰 보니까 발이 엄청 젖는다고 하던데 이것 때문인 줄 알았어. 게다가 우리아이는 자세때문에… ^^;;;마트에 도착해보니 정말 레인커버가 방수가 되는구나 싶었다. 빗물이 하나도 새지 않았다. 커버 바깥쪽에 빗방울이 뚝뚝 박혀 있었다. 뚝뚝 빗방울이 아래로 뚝 떨어졌다. 방수는 확실히 된다는 것!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했더니 레인커버의 빗방울은 금방 말라왔다. 근데 또 비를 맞겠지. 여기서 우리 아이의 신발이 바뀐 것을 눈치챈 분이 계시다면… 진짜 매의 관찰력!!! 요즘 빨간 구두만 고집해 외출할 때는 신발을 신지만 마트에서 걸을 때는 미끄러질까봐 운동화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는… 아무튼 레인커버를 사용해 본 제 주관적인 평가를 내리면 커버를 씌우는 방법은 간단하다.발판 부분이 짧아 아이의 발이 젖을 수 있다. 발판 부분의 고리가 하나 있는데, 그 고리를 연결시키면 자칫 아이의 다리가 자유롭지 못하다. 재질이 퀄리티가 높아 보이지 않아. 강한 비바람이 불 때는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가격에 비해 가성비는 아쉽다.이건 어디까지나 내 돈을 주고 구입했기 때문에 내 주관적인 생각이야.보송보송 ~ 가랑비 정도 올 때, 집 앞에 술 마시러 나갈 때쯤 이용하면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