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은 어디에 수명이 다 됐나

인공위성 공동묘지 포인트니모(Point Nemo).

정식 명칭은 해양 도달 불능점으로 라틴어로 아무도 없다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장소라는 뜻이다.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 등을 지구로 귀환시키는 데 활용하는 지역으로 뉴질랜드와 남아메리카 대륙, 남극 대륙 사이의 남태평양 한복판을 말한다.

지구상에서 좌표상에서 가장 고립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인간을 만나러 가려면 맨먼대해를 2,688km 정도 항해해야 하는데, 그렇게 해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곳이 이스트 섬이다.

이곳은 선박의 항로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 위치해 해당 지점에서 600km 이상 상공에서 내려와 봐도 망망대해로만 보인다.

좌표 48도 52.6’S, 123도 23.6’W이다.

1957년 10월 4일 옛 소련은 지름 58cm, 무게 83.6kg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고 이어 미국은 13kg짜리 소형 인공위성 익스플로러 1호를 발사했다. 한국은 1992년 8월 11일, 첫 국적 위성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렸다.

인공위성은 지구 주위를 도는 인공성으로 통신 방송 과학 탐사 등의 목적으로 우주로 쏘아 올리는 장치이지만 일정 기간 임무를 수행하다 수명이 다하면 지구로 떨어지거나 지구 주위를 계속 돈다.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우주쓰레기 중 지름 1cm 이상인 것이 50만 개 이상으로 모두 합친 무게가 6300t에 이른다. 유럽우주국 위성 센티넬 1A호에 있는 태양전지판에 지름 1mm의 우주쓰레기가 충돌해 태양전지판이 40cm나 깨지는 피해를 본 것을 보면 충돌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지구로 내려오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우주 쓰레기의 연도별 변천

더 이상 운용하지 않는 인공위성은 우주쓰레기가 돼 다른 인공위성이나 우주왕복선 등과 충돌할 경우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구 바다로 추락시키는 방법을 활용한다.

이곳의 평균 수온은 섭씨 7도, 평균 수심은 3,500m.낮은 수온뿐 아니라 남태평양 순환에 의해 해류가 잘 섞이지 않는 특성 때문에 플랑크톤의 유입도 극소수여서 수상생물도 주변보다 적은 개체만 서식한다.

이처럼 가장 사람의 거주지역과 거리가 먼 지역이기 때문에 각국 우주기관이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쓰레기를 떨어뜨리는 지점이다.

1967년을 시작으로 소련의 우주정거장 미르를 포함해 300개 이상이 아곳에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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