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수술·재발·자연치유·예방·관리·운동, 사타구니 서경부 통증(불편), 어린이 구토&복통(소아탈장증상)

탈장이란 내장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것을 말합니다. 간, 소장, 대장 같은 복부 내장은 ‘복막’이라는 얇은 막에 의해 감싸져 있고 그 주위를 ‘복벽(근육, 근막, 피부)’이 둘러싸고 있는데 복벽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나 근막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약해지면 그 부분을 통해서 장기가 빠져나와서 피부 밑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탈장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하는 탈장은 사타구니(서혜) 탈장, 배꼽 부위에 발생하며 신생아에서 주로 나타나는 배꼽(제대) 탈장, 수술로 인한 절개 상처에서 발생하는 절개(반흔) 탈장이 있습니다.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하는 ‘사타구니 탈장’이 대부분의 환자가 겪는 형태에 해당하며, 한문으로 사타구니를 ‘서혜’라고 부르기 때문에 ‘서혜부 탈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서경부는 몸통과 다리가 만나는 부분인데 이 부위의 탈장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남자 아이의 고환은 출생 전까지 복부 안에 들어 있다가 출생 전후에 아래로 빠져 음낭 속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때 고환이 내려오는 복벽 속의 통로를 ‘삿글’이라고 부르고, 이곳을 통해 고환으로 들어가는 혈관과 정관이 지나갑니다.정상적인 경우 출생 후 부두 입구가 자연스럽게 막히지만 만약 막히지 않고 열려 있다면 소장, 난소, 방광 등이 부두 안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경우를간접잔교라고합니다.한편 사타구니 부위를 지탱하고 있는 복벽 조직이 어떤 원인에 의해 약해지거나 느슨해질 경우 내장이 복벽을 밀어내면서 사타구니 부위가 부풀어 오를 수 있는데 이를 ‘직접 사타구니 장’이라고 합니다.

사타구니 탈장이 발생한 환자는 한쪽 사타구니 부위가 부풀어 보이거나 탈장이 음낭까지 내려간 경우에는 한쪽 음낭이 커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걸 손으로 만져보면 튀어나온 소장이 부드럽게 닿는데 배에 힘을 줄 때 더 명확하고 딱딱하게 닿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타구니 부위에 아주 강한 감각이나 약한 통증 또는 불쾌감을 동반합니다.대부분의 탈장은 배에 힘을 줄 때 튀어나와 힘을 빼거나 누우면 자연스럽게 원상 복귀하는 상태가 반복되며 손으로 만졌을 때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장된 장기가 복벽 근육에 끼어서 자연스럽게 복귀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를 ‘숨겨진 탈장’이라고 합니다. 단돈탈출증은 어릴수록 자주 발생하는데 돌출된 부분이 딱딱하게 만져지면서 주변이 붓기도 합니다. 소아의 경우 구역질,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심하면 끼어 있는 장기의 혈류가 차단돼 괴사를 부를 수 있는데 이를 ‘교액탈장’이라고 합니다. 탈장이 된 부분이 파란색이나 보라색이 감돌면 상당히 긴급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액 상태가 오래되면 장천공, 패혈증, 장폐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빠른 조치로 수술을 해야 합니다.탈장의 원인은?

탈장의 원인은 임신, 전립선비대, 만성폐색성폐질환 등 만성적인 복강 내부압력이 상승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만성변비, 기침 등 복부에 힘을 주는 상황도 탈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최근 서경부 탈장의 원인으로 흡연에 대해 자주 언급합니다. 흡연을 하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고 소량의 산소가 조직으로 배달되어 피하혈관의 산소압이 감소하게 됩니다. 산소는 피부를 구성하는 중요한 단백질인 콜라겐 구조에 관여하는데 산소가 부족하면 피부가 약해지고 복압을 견디지 못해 탈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치료 방법은? 탈장은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약물로는 치료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장이 빠지는 입구가 넓어지고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수술로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탈장수술은 대개 5~10cm 정도의 복부 절개로 복부 전벽에 접근하는 방법과 5~10mm 크기의 구멍을 통해 복부 후벽에 접근하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복벽을 강화하기 위해 주변 조직을 이용하여 당겨 꿰매는 방법이 있고 인체에 무해한 인공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보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성인 탈장의 경우 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인공적인 소재를 이용한 수술 방법을 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메쉬라고 불리는 인공적인 소재는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제작되어 큰 합병증 없이 회복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수술 방법은 환자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데 복강경 수술법의 경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아탈장의 경우 아이가 전신마취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보호자가 많지만 서경부탈장은 자연 호전되는 질환이 아닌 데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의 서경부 탈장은 소아에 비해 수술 과정도 복잡하고 재발 위험도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탈장 수술 후에는 무거운 것을 들지 않도록 하고 심한 기침을 하거나 변을 볼 때는 무리해서 힘을 주지 말고 흡연은 피하도록 하셔야 합니다.최근에 친척분을 만났는데 탈장 수술을 받으신 분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건강보험공단 수술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흔히 시행되는 수술 5위권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그리고 놀란 건 탈장을 직접 예방할 방법이 없어요.복부 압력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는 강도의 복근 강화 운동이 탈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가 있는데 어떤 전문의는 실제로 그런 운동은 거의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배에 힘이 들어가는 모든 생활 활동이 탈장을 일으키는 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다가 복벽이 약한 분들은 오히려 탈장이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특히 전문의들은 탈장 수술을 한 환자들에게 “운동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그래도 식이요법은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식이요법이 탈장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변비처럼 복압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고섬유질 저염식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가능하면 탈장을 경험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만약 탈장수술을 하신 경우 재발확률은 있지만 많은 경우는 아니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배에 힘을 주는 행동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