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스 증후군의 증상과 극복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도 건강하게 자갈^^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우리 집 거실 크로톤은 사랑을 안고 아침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2022.09.15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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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갑자기 떠난 반려묘 사랑이를 멀리 보내지 못하고 거실의 한 공간, 고개를 돌리면 항상 바라보고 생각나는 곳에 두고 함께 생활합니다. 어느새 7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가끔 따뜻한 체온이 그리워 눈가에 습기가 머물 때도 있지만 견디지 못해 가슴이 아프거나 오열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다는 안도감이 저와 가족에게 완전한 평안으로 남았습니다.

페트로스 증후군(Petloss syn drome)이란 가족과 같이 사랑하는 애완동물이 죽은 후 겪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말합니다.

지난해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집에서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가 우리나라 총 인구의 29.7%에 해당하는 1448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보호자의 절반이 ‘페트로스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애완동물 장례인식조사'(여론조사기관 초원C&I)에 따르면 페트로스 증후군을 경험한 응답자 267명이 복합적인 슬픔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2년(732.2일)이었습니다.

미국수의사회(AVMA)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느끼는 슬픔을 가장 가까운 친구, 가족 혹은 아이를 잃은 슬픔과 비슷하다고 설명하고 때로는 반려동물의 죽음이 사람보다 큰 상실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고 합니다.

▶ 정신적 증상

  • 극심한 우울감을 함께한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은 지극했기 때문에 그들의 죽음이라는 고통스러운 상황은 큰 슬픔입니다.
  • – 집중 불가 애완동물과의 이별이라는 괴로운 생각 때문에 일을 손에 넣을 수 없게 됩니다.
  • – 무기력한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어떤 기쁨이나 즐거움도 느끼기 어려워집니다.
  • – 공황 애완동물의 죽음이 정신적 공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 죄책감이 생기기 전에 잘해주지 못했다고 슬퍼할 뿐만 아니라 죄의식을 느끼기도 합니다.

※ 여론조사에 따르면 죄책감(52.8%) 우울증(19.5%) 반려동물의 죽음 자체에 대한 부정(18.7%)

© © © ericjamesward, 출처 U ns plash

▶ 신체적 증상

  • 갑자기 슬퍼져서 울음을 그치지 않아요.다른 개나 고양이를 보게 되거나 사별한 애완동물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을 접하게 되는 등 극히 사소한 자극에도 괴로운 감정이 복받쳐 울음을 그치지 않게 됩니다.
  • – 불면증
  • – 식욕상실/과식
  • – 설사/변비/욕설/두통/발열 사랑하는 반려견의 죽음은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되며, 이 스트레스가 신체에 압박을 주어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미국 수의학협회가 소개하는 펫로스 증후군 극복 방법 – 반려동물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다 –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떠올리다 – 반려동물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돌아보다 – 다른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다

© © © chewy, 출처 Unsplash

▶ 감정표현이 흐르는 눈물은 흐르도록 해주세요. 끝없이 눈물만 흘리는 것은 좋지 않지만 눈물을 억지로 참거나 고통스러운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페트로스를 극복하는 데 장애가 됩니다.

▶ 편안한 사람과 대화하는 데 반려동물과 생활해 본 적이 없었던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반려동물과 사별한 경험이 있는 가족, 지인과의 대화는 슬픔을 함께 극복하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도 고통스러운 생각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해결책입니다.

© © © xangriffin, 출처 Unspla sh

▶ 반려견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문상담치료와 펫로스 사회적 지원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의회에서는 펫로스의 중요성 홍보와 심리상담, 전화상담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한국은 아직 미흡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네요. 지난달 강남구청에서 반려동물 죽음으로 고통받는 구민들을 위해 전문상담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마음치유모임 with 펫로스’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런 모임을 잘 찾고 참여하면 전문가의 도움으로 극복 시간이 단축될 것입니다.

데일리벳 이학범 대표(수의)는 그의 저서 애완동물과 헤어진 사람들을 위한 책에서 애완동물을 인생 선배라고 표현했다. 애완동물은 1520여 년의 짧은 시간 동안 생로병사를 모두 보여주면서 각 단계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미리 알려준다. 애완동물은 네 발 스승이라는 말까지 있다. 우리도 애완동물처럼 남은 시간을 더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노력해보면 어떨까.

한겨레 22.01.18일자 김지숙 기자

© © © wildlittlethingsphoto, 출 처 Unsplash

애완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같은 품종의 동물을 다시 입양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키우던 애완동물이 죽은 후 성급하게 새 애완동물을 입양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집안에 어린 아이가 있을 때 바로 새 애완동물을 넣으면 자칫 아이가 죽음이나 생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반려동물인의 페트로스에 대한 인식이 유난하다고 생각하거나 사람도 아닌 동물의 죽음에 애도하는 것을 비난하지 말고 가족이었던 애완동물을 잃은 사람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시기 바랍니다.

다함께 행복하게 자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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