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의사가 가르치는 손목터널증후군/정의/증상/치료/보조기

손가락이 너무 저려요. 주로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이 저리는 것 같아요.

외래를 진료하다 보면 굉장히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인데 보통 40대~50대 정도 중년 여성분들이 손가락이 저려 일상생활을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손을 많이 쓰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집안일을 하는 주부이거나 사무직인 경우가 많다. (남편이 집안일을 잘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약 50% 환자분들이 하소연한다.)

이런 경우 환자의 손을 만져보면 예상대로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이 다른 손가락에 비해 감각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며 신체검진용 망치(작은 망치)로 손목 근처를 자극하면 저린다고 한다. 이럴 때는 손목터널증후군이 가장 의심된다.

손목터널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이란?

Median nerve

먼저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 쪽을 지나는 신경 중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압박을 받아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손 부분에 감각이나 운동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주로 여성에서 남성보다 많이 일어나게 되며, 많이 사용하는 분의 손이 반복적인 사용으로 나타나기 쉽다고 한다. 특히 현대에 들어서면서 현대인의 잦은 컴퓨터 사용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발생 빈도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도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이 조금 있어;;-_-)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하기 쉬운 동작이 있는데 – 반복적으로 손을 사용하는 경우 –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계속 사용하는 경우 – 진동기계에 손을 접촉하고 있는 경우 – 키보드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더욱 호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의 대부분은 병원을 처음 찾을 때는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된다.증상이 너무 심하게 발현되는 경우에는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저린다는데 이는 드물다. (교과서에는 기술되어 있지만 본 적이 없다.) 주로 다른 합병증에 의한 경우가 많다.) 증상은 주로 밤에 심해지는 편이며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자고 일어난다고도 한다.

증상이 정말 심한 경우에는 정중신경이 지배하고 있는 근육의 위축으로 인해 뚜껑 열기나 열쇠 돌리기, 버튼 누르기 등의 동작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쥐고 있는 물건을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 증상이 진행돼 병원에 처음 내원하기는 쉽지 않다.

Tinel’s test

정중신경이 지나는 부위를 자극하면 신경도 함께 자극돼 손목이 꼬들꼬들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티넬 테스트라고 한다.

팔렌스트 티넬스트는 주로 의사가 진행하며 병원 내원 전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되면 위 그림과 같이 팔렌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1. 손목을 그림과 같이 아래 방향으로 뒤집은 채 90도 각도로 붙인다.2. 해당 상태에서 1분간 지속되고 있다. 3. 만약 이 상태에서 손가락이 저린다면 -> 팔렌스타스트 양성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2.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신경전도 검사다.
  3. 신경전도 검사를 진행하면 정중신경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가 가능한데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이 latency가 증가했거나 amplitude가 감소한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전기 자극을 인위적으로 줘 진행하는 검사인데 상당히 엄격하다. 너무 많이 해서 그만두시는 분도 있어 ㅠ_ㅠ)

손목터널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아쉽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이 100% 완치될 방법은 아직 없다.

더 이상 정중신경이 자극받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증상이 정말 심하면 수술적 교정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신경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있는 상태이거나(종괴가 생겨 압박을 하고 있다) 증상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는 경우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우선 손을 많이 쓰는 운동은 피해야 하고 주부라면 집안일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런 손목 보조기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환자분들이 너무 불편해서 구입은 하셨거나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환자분들이 상당히 만족하는 것은 국소주사다.(다소 아프지만)

국소적으로 steroid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교과서에 나와 있고 실제로 환자에게 시행해 보면 만족도가 거의 80%다.통증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고 일상생활도 훨씬 편해진다고 할 때 나름 뿌듯하다.

이처럼 정중신경이 압박받는 부위 근처에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중한 신경이 압박받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키보드 사용을 다소 줄이고 생활습관 교정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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