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중성화 수술을 많이 해서 개의 자궁 난소 질환은 별로 없습니다.옛날에는 흔한 질환이었지만 특이한 이맘때는 신기하게도 자궁축농증이 많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황철호 원장입니다.
개의 자궁축농증의 경우 중성화되지 않은 암캐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자궁에 감염이 일어나 생식기 쪽으로 고름이 흘러나오는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발견되는 것은 생식기 쪽으로 고름이 자꾸 나와서 보호자가 놀라서 데려옵니다.이 경우는 다행히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외부로 고름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그래도 확인이 쉽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외부로 흘러가지 않는 폐쇄형 자궁 축농증입니다.
생식기 쪽에 고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고름이 나오면 안쪽에 쌓이면 자궁이 커집니다.
이 경우는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알 수 없게 되어 심각해진 후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너무 커서 파열된 아이도 본 적이 있지만, 그러면 복막염이 되어 수술해도 사망합니다.
얼마 전 내원한 아이도 너무 잘 먹던 아이가 식욕이 조금 떨어져 내원했습니다.
엑스레이만 찍어봤는데
운 좋게 자궁이 확장된 것을 확인했어요.위 엑스레이 사진에서 노란 원 부분이 자궁에 정상적으로 자궁이 확인되면 안 되지만,
이렇게 확인이 되면 임신 자궁 또는 자궁 축농증인 것입니다.
실제로 염증 검사에서도 염증 수치를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높게 확인되었습니다.
초음파를 통해서도 자궁이 커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염증 수치가 매우 높다는 것은 자궁축농증에 걸린 지 시간이 지났다는 것이고 파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로 수술을 했습니다.
자궁을 제거하면 이렇게 큰 자궁을 제거할 경우 수술 시 갑자기 심정지가 될 수 있습니다.위 환자도 자궁 제거가 시급해 즉시 응급 처치를 하고 무사히 수술을 마쳤습니다.
자궁을 잘라 보면 저렇게 농아연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이게 터져서 뱃속에 나왔다고 생각하니 어지러워요.
위 환자처럼 생식기 쪽에 고름이 나오지 않는 아이는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잘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어요.
만약 중성화되지 않은 자녀가 최근 배가 빵빵해지거나 식욕이 약간 떨어지는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내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