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생드라마 추천 <나의 바다 해변일지> 박해영 작가의 <나의 아저씨> 나를 울리네/ 송디아 OST <어른>

얼마 전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박해영 작가를 처음 알았다. 숭상하는 유행어가 여기서 나온 것이다. 제목 그대로 풀어주는 드라마였다. 잔잔하고 마무리가 애매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밝지는 않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독특한 매력이 담겨 있다.

<나의 아저씨>도 그렇다. 박혜영 작가의 특징인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서 ‘우와, 이 작가 천재다.’ 하고 감탄을 계속한다. 두 작품의 공통점이 있는데 삼남매&삼남매, 고생하는 어머니, 삼남매 성격, 기차&지하철 등. 박해영 작가는 이런 배경을 좋아하는지 남편이다. 아니면 현대사회에 딱 맞는 배경이라고 판단했는지.

개인적으로 <나의 해방일지>보다 <나의 아저씨>를 더 재미있게 봤다. 드라마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그동안 보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인생 드라마라고 해서 호기심에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나도 모르게 푹 빠진다. 최고의 명작이다.

아이유(이지안)가 연기를 이렇게 잘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놀랐다. 이선균(박동훈)은 파트너로 잘 맞춰주고. 잘 어울리는 드라마다. 박동훈은 어른이 뭔가를 제대로 보여준다.

‘나의 아저씨’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 같고, 또 듣고 다시 들으며 잠시 생각에 잠긴 게 한두 명이 아니다.

우리에겐 정말 익숙한 말이 있어.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내뱉고 흘려듣고 잊어버린다. 정말 짧은 말이지만 무겁다.

고마워 진짜 많이 나오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무겁다. 이 짧은 세 글자가 왜 이렇게 내 가슴을 후비는지 모르겠어.

우리는 인생에서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받고 사는가? 누군가에게 받는 것에 익숙한 삶이 되어버린다면 누가 더 줄까. 사소한 하나하나에 감사하며 살자. 고마운 일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위로의 말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 자신에겐 그런가. 생각이 많아지는 명대사다.

정희: 우리에게도 아가씨 같은 20대가 있었어요. 이렇게 늙을 생각을 하니 무섭죠?지안: 저는 빨리 그 나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인생은 그렇게 힘들지 않을 거예요.(모두 멈춘다) 대한민국 현실에 던지는 적당한 대사다.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것이다.구조기술사 자격증을 가진 박동훈이 하는 업무를 삶에 비유하며 힘들어하는 이지안에게 던진 말이다.

실패해도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었어, 부서져도 행복할 수 있어, 실패해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 현실에 던지는 따끔한 한마디. 왜 이런 대사가 나오는 걸까.

그 외 많은 명대사가 많지만 기억에 남는 몇 가지만 써봤다.

15회, 16회에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흐뭇해진다. 마지막 박동훈과 이지안의 짧은 대사로 드라마를 마무리한다.

지안아, 편안해졌나? 네.

지난 드라마지만 나에게 2022년 최고의 인생 드라마다.

우리 삼촌 OST 송디아의 <어른> 너무 좋아.드라마의 색깔을 아주 잘 나타내는 노래다.

아래 장면 중 처음으로 박동훈(이선균)의 말이 무척 마음에 와 닿는다.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빨리 자라.

영상을 보면서 OST를 다시 들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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