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2022 과천 매봉 소재지: 경기 과천시 막계동 산103 2022.09.09.금 추석 연휴 첫날. 눈부신 가을 날씨라서 집에서 빈둥거리고 싶지 않아요. 어디든 나가고 싶은데 야간근무라 당일 아침 퇴근하고 평소처럼 이른 시간에 어디를 갈 수도 없고(설령 나갈 수 있다 하더라도 연휴 첫날 차가 막힐까봐 못 나갔겠지만).. 또 저녁에는 차례 준비로 친정에 가야 해서 늦게 들어가도 안 됐고.. 그렇게 앞뒤로 꾹 누르고 있으니까 멀리는 절대 갈 수 없고… 천상마을에서 놀아야 하는데 관악산이나 청계산은 지긋지긋하고…그렇게 결정장애를 겪으면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 곳이 과천 매봉이다. 2012년 쌍둥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오른 게 지금까지 마지막이었기 때문에(LINK) 다시 올라갈 명분도 충분하다.
공교롭게도 청계산에는 매봉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정상인 망경대에 군부대가 들어선 탓에 #2에서 사실상 정상 역할을 하고 있는 매봉(LINK), 그리고 장발장이 지금 찾는 매봉. 유명한 건 전자 매봉이 훨씬 유명해. 역시 청계산의 사실상 정상이니까…후자 매봉은…뭐, 그냥 동네 뒷산 봉우리다. 어쨌든 그래서 사람들이 틀리지 않도록 후자의 매봉은 ‘너는 과천이라는 우물 안에서만 매봉하라’는 취지로 지역을 앞세워 과천매봉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실제로 정상석에는 과천 매봉이 아니라 청계산 매봉이라고 적혀 있다.
퇴근하면 대개 오전 8시 반경 귀가. 그때부터 나갈까 말까 나오면 어디로 갈지 한참 고민하다가 오후 1시 15분 마침내 목표를 과천 매봉으로 정하고 집을 나섰다. 이미 꽤 늦은 시각 어차피 과천 매봉처럼 가까운 곳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7단지와 8단지 사이의 길을 따라 곧장-대공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실제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에 이른다.
지금은 대공원이나 랜드에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샌다. 과천중앙교회를 지나 과천대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각종 조경수를 판매하는 농장(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서… -_-‘)이 나오는데, 이 농장 끝에서 좌회전하지 않고 우회전해 가는 것이다. 이정표가 따로 있다.
이정표로 매봉 탐방로 나온다.
농장이 끝나는 지점에 계단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길은 매우 평이하다. 계단 데크의 길이이거나
길은 매우 평이하다. 계단 데크의 길이이거나
데크는 아니더라도 아주 평평한 흙길이거나… 바위, 이런 건 없어. 구간이 과천 생태길이라는 지역 둘레길과 겹치기 때문이다. 노인들도 산책 겸 다닐 수 있도록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헷갈리는 구간도 없지 않다. START 때 이정표에 등장했던 매봉은 이후 이정표에서 사라졌다가 잠시 후 다시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서는 갈림길마다 어림짐작으로 눌러야 한다. 그래서 잘못된 길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뭐 그래도… 이 정도면 평이하고 순탄한 길이다.어쨌든 오후 2시 15분, 1시 15분에 등산을 시작한 지 딱 1시간 만에.과천 매봉에 도착했다.헷갈리는 구간도 없지 않다. START 때 이정표에 등장했던 매봉은 이후 이정표에서 사라졌다가 잠시 후 다시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서는 갈림길마다 어림짐작으로 눌러야 한다. 그래서 잘못된 길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뭐 그래도… 이 정도면 평이하고 순탄한 길이다.어쨌든 오후 2시 15분, 1시 15분에 등산을 시작한 지 딱 1시간 만에.과천 매봉에 도착했다.과천 매봉에 대한 백과사전의 설명은 없다. 장발장이 가진 얕은 지식과 짧은 경험으로 만들어야 한다.일단 봉우리의 높이는 369.3m, 절대평가는 물론 청계산을 포함한 주변의 다른 산·봉들과 비교해도 그리 높지 않은 이 봉우리가 그런데 왜 유명하냐면…(이정표에 등장할 정도면 유명하지.) 청계산의 과천 쪽으로 뻗어나가는 첫 번째 봉우리이고 따라서 과천 쪽의 전망이 시원하기 때문이다.과천 매봉에 대한 백과사전의 설명은 없다. 장발장이 가진 얕은 지식과 짧은 경험으로 만들어야 한다.일단 봉우리의 높이는 369.3m, 절대평가는 물론 청계산을 포함한 주변의 다른 산·봉들과 비교해도 그리 높지 않은 이 봉우리가 그런데 왜 유명하냐면…(이정표에 등장할 정도면 유명하지.) 청계산의 과천 쪽으로 뻗어나가는 첫 번째 봉우리이고 따라서 과천 쪽의 전망이 시원하기 때문이다.정상부 전체가 데크로 덮여 휴게소 역할을 한다.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첫째, 청계산 봉우리 중 과천 쪽으로 솟은 첫째라는 이야기는 다시 말해 과천 쪽으로는 개방되어 있어도 다른 한쪽은 막혀 있다는 뜻이다. 이곳을 과천 매봉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래서 타당하다. 이곳은 단지 과천 주민들이 산책을 올 만한 곳이야.아쉬운 점 또 하나는…고압선의 전기를 끈다. 하필이면 탁 트인 과천 쪽 전망 한가운데 지나가는데 이건 정말 어떻게 해버리고 싶다. 진짜…!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첫째, 청계산 봉우리 중 과천 쪽으로 솟은 첫째라는 이야기는 다시 말해 과천 쪽으로는 개방되어 있어도 다른 한쪽은 막혀 있다는 뜻이다. 이곳을 과천 매봉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래서 타당하다. 이곳은 단지 과천 주민들이 산책을 올 만한 곳이야.아쉬운 점 또 하나는…고압선의 전기를 끈다. 하필이면 탁 트인 과천 쪽 전망 한가운데 지나가는데 이건 정말 어떻게 해버리고 싶다. 진짜…!어쨌든 이곳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토 전체를 통틀어 때마침 가로지르는 이 전선은 국가 발전의 상징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경관 면에서는 최악의 장애물 중 하나다. 시야에서 걸리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땅속 매설이 정답이겠지만 그 많은 전선을 모두 땅에 묻으려면 드는 비용도 천문학적일 테고.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최악의 델레머 중 하나일 것이다.오후 2시 35분 하산 시작.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봤다.오후 2시 35분 하산 시작.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봤다.그냥 끝에서 집 앞까지 돌아보지 않고 중간에 서울대공원 방향으로 새어나갔는데요.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에 들르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공원 주변은 추석 첫날 쉬는 사람들로 엄청 붐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 오히려 한산한 편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차를 끌고 고속도로에 오른 것 같아.(고속도로는 엄청 막혔어.)그냥 끝에서 집 앞까지 돌아보지 않고 중간에 서울대공원 방향으로 새어나갔는데요.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에 들르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공원 주변은 추석 첫날 쉬는 사람들로 엄청 붐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 오히려 한산한 편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차를 끌고 고속도로에 오른 것 같아.(고속도로는 엄청 막혔어.)뭐 그렇게 한가했어.저녁에 친정(보라매공원 후문쪽)에 들러 명절 준비를 하고 다음날 추석 당일 제사를 지내면서.. 2022년 추석은 그렇게 보냈다.대체휴일까지 총 4일간의 추석 연휴 중 남은 이틀은 출근했다.아아~! 사람들이 쉴때 같이 쉬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싶다.대체휴일까지 총 4일간의 추석 연휴 중 남은 이틀은 출근했다.아아~! 사람들이 쉴때 같이 쉬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싶다.대체휴일까지 총 4일간의 추석 연휴 중 남은 이틀은 출근했다.아아~! 사람들이 쉴때 같이 쉬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싶다.매봉경기도 과천시 막계동매봉경기도 과천시 막계동매봉경기도 과천시 막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