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스트: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증시에서 강한 순매수를 보였다. 이에 따라 2,60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일부 회복됐다.국민연금의 대규모 순매수로 반도체 종목을.. www.businesspost.co.kr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증시에서 강한 순매수를 보였다. 이에 따라 2,60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일부 회복됐다.국민연금의 대규모 순매수로 반도체 종목을 줄이고 배터리 종목을 포함시키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4월 들어 21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2만5백7십분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코스피가 2639.06까지 떨어진 27일을 전후해 순매수가 쏟아졌다. 2629일 4거래일 동안 순매수 규모는 소폭에 이른다.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13월)에 코스피에서 소폭 소폭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4거래일간의 순매수는 상당히 강한 셈이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들이 강한 순매수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27일 2,639.06에서 28일 2,667.49로, 29일 2,695.05로 올라 당장 2,600 선 붕괴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강한 순매수 여부에 대해서는 코스피가 뚜렷한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코스피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대규모 순매수를 통해 사실상 코스피 저변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국민연금을 두고 국내 증시에서 수위를 조절하는 소양강댐으로 부르고 있다.
코스피 2,600 선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1배에 육박하는 수준인 만큼 코스피의 현실적 저점 도달 지점으로 평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4월 마지막 주 코스피 전망에 대해서는 1차 지지선으로 2,650 선을 제시하지만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 2,600 선 지지력 테스트가 될 수 있다며 단기 가격조정이 신속하고 강하게 전개되면 적극적인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코스피에서 강한 순매수를 보인 데는 포트폴리오상의 국내 주식 비중에 상당한 여유가 생겼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국내 주식 비중이 16.8%다. 연말까지 목표 비중이 16.3%라는 점과 전략적자사분배(SAA) 이탈 허용 범위 3.0%포인트를 감안하면 2%포인트 정도 운용 여력이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이 코스피로 주식 보유 규모를 확대한 가운데 사고판 종목을 보면 배터리 종목에서는 순매수, 반도체 종목에서는 매도 우위가 두드러졌다.
4월 중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 삼성SDI ‘ᅳᆼ’ 등에서 각각 1, 2위가 되었다.
한편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1, 4위를 차지했다. 2위는 네이버, 3위는 SK텔레콤ᅳᆼ 등이다.
국민연금이 반도체주에 계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 1분기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각각 매출액, , 시점을 내는 등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인 1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쪽 모두 당분간 반도체 제조 장비의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 노종원 사업총괄 사장은 콘퍼런스 콜에서 반도체업계 전반이 장비 수급의 어려움으로 일부 장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도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장비 도입 리드타임이 길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터리 분야에서는 전기차 확대 등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이 ‘코발트프리’ 등 기술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SDI 중대형 전지전략마케팅 성미카엘 부사장은 28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4년부터 차세대 모델인 젠6의 양산이 가능하다며 젠6은 양극재에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젠5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 높아져 고성능 전기차를 준비하는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