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드라마 추천 트루디텍티브 시즌1 레전드 HBO 미드

웨이브 드라마 추천 트루디텍티브 시즌1 레전드 HBO 미드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 시즌1을 봤어요. <트루 디텍티브>는 HBO 미드에서 시즌 3까지 제작됐고, 최근 시즌 4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조디 포스터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인 범죄수사 드라마의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라 그 명성은 잘 듣고 언제 볼까 고민했는데 이번에 웨이브에서 발견하자마자 시청했습니다. 역시 미드나잇이라고 불리는 HBO 드라마 중에서도 손꼽히는 레전드 미드로 평가받는 작품다운 재미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IMDB

웨이브로 시청할 수 있는 ‘트루 디텍티브’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시즌3까지 제작되었습니다. 세 시즌 모두 웨이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시즌마다 주인공과 스토리가 모두 다릅니다. 그중에서 제가 본 시즌1은 우디 해럴슨, 매튜 맥카나히, 미셸 모나한이 주연으로 출연했고 시리즈 중 평가도 가장 좋습니다. 우디 해럴슨과 매튜 맥카나히의 투톱 주연이라니. 어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묵직한 캐스팅이 아닐까 싶은데 실제로 영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입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웨이브에서 트루 디텍티브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트루 디텍티브 시즌 1>은 1995년과 2012년의 이야기를 교차시키고 있습니다. 먼저 1995년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무서운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머리에 사슴뿔을 쓰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숨져 있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것입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마틴과 라스트가 오랜 형사 경험에도 불구하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무섭고 의아한 모습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파트너이지만 성격은 정반대입니다. 우디 해럴슨이 연기한 마틴 하트는 어느 직장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적당히 일할 수 있고,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섞이기 쉬운 인물이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도 인기가 있습니다. 한편 매튜 맥카나히가 연기한 러스틴 콜은 사회성이 제로로 수렴하는 인물입니다. 입을 열면 분위기를 식히는 재능이 있어요. 다만 형사로서의 감과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형사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에서 최대치를 기록한 캐릭터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사람이기 때문에 파트너가 된지도 오래됐지만 서로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고, 같은 사건을 보고도 서로 추리하는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근데 공통점도 있어요. 바로 사건에 대한 집념입니다. 라스트가 단서를 찾아 수사의 방향을 정하자 마틴은 열심히 운전도 하고 상사 앞에서 적극적으로 라스트를 변호하며 그의 수사를 지지해 줍니다. 라스트가 실력은 뛰어나지만 상사의 지시에도 응하지 않는 마가파라 위에서 그를 불쾌하게 여기는 시선이 존재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동료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마틴이 손을 써주는 것입니다. 마틴도 라스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죠. 그리하여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루이지애나주 살인사건의 진상에 점점 가까워집니다.

이어서 2012년입니다. 왠지 마틴과 라스트는 모두 형사 일을 그만뒀고 2002년 이후 서로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마틴의 머리는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라스트 역시 그동안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듯 긴 머리와 수염이 상당히 생생한 모습입니다.

형사 일은 진작 그만둔 두 사람 앞에 경찰이 나타납니다. 그들은 라스트와 마틴에게 17년 전 루이지애나주 사건에 대해 묻습니다. 마지막도 마틴도 처음에는 성실하게 대답했지만 의도가 보이는 질문에 뭔가 다른 쿵쿵이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2002년 이후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던 마틴과 라스트가 10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사실 마지막은 모두가 해결했다고 생각했던 17년 전의 사건을 계속 쫓고 있었습니다. 마틴은 특정 사건으로 인해 마지막 순간에 불쾌한 감정이 있었지만 17년 전 사건을 끝내기 위해 다시 한 번 긴 파트너를 돕기로 결심합니다.

웨이브 드라마 추천 <트루 디텍티브 시즌 1>. 아까 말씀드렸듯이 역시 HBO 명작 미드라고 불리는 작품다운 재미였습니다. 연출, 각본, 연기 등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경험을 주는 작품입니다. 단 한 번의 스킵조차 아까울 정도로 장면 하나하나에 힘을 주고 대사 하나가 치밀하고 리얼합니다. 특히 우디 해럴슨과 매튜 맥카나히의 연기가 정말 미쳤어요.

스스로를 염세주의자라고 부를 정도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살아가는 마지막 콜을 연기한 매튜 매커너히와 결코 평범하지 않은 파트너와 평범하게 섞이는 임무를 맡은 마틴 하트를 연기한 우디 해럴슨의 연기.두 배우가 말 그대로 신묘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극을 이끄는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한 연출에 두 배우가 보여줄 세밀한 심리 묘사가 더해져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형사들이 탄생했습니다. 에미상을 수상하는 것은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연기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 배우 모두 수상에는 실패했다고 하는데요. 그때 에미상 상대가 하필이면 ‘브레이킹 배드’ 브라이언 크랜스턴이었대요.

<트루 디텍티브>는 범죄수사 드라마의 장르적 재미와 스릴을 끝까지 놓지 않고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의미 있는 수많은 대사들로 가득합니다. 시종일관 끈질기게 굴하지 않는 루이지애나주 도로를 달리며 당시 사회상을 조명하고 어두운 사건의 진실을 추격하며 어둠 끝에 있을지도 모르는 빛과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남다른 깊이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웨이브에서 꼭 봐야 할 HBO 미드로서 정말 강력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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