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윗분 : 2018년 나의 건강검진 기록. LDL이 160이 넘고 총 콜레스테롤이 240이 넘는. 아래 : 어제 받은 제 혈액검사표.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은 낮아졌으며 HDL은 거의 그대로다. 덕분에 LDL=121.4일 본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다들 정상이야 다행이다혈액을 빼고 나서 가장 신경이 쓰였던 것. 콜레스테롤 수치 4년 전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이 의심된다고 나왔기 때문이다.실제로 당시 내 총콜레스테롤은 200개가 넘었고 가장 주목해야 한다는 LDL은 160이 넘었다.그런데 어제 수치는 총콜레스테롤이 200을 약간 밑돈다. LDL이 121.4다. 보통 경계로 하는 LDL 130 이하로 떨어져 있다. 다행이다.
지난 4년간 수차례 건강검진에서 나는 혈압이 150 이상으로 오르기도 하고 혈당 1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총콜레스테롤 241과 LDL162를 감안하면 나는 고지혈증약 스타틴(statin)이든 고혈압약이든 당뇨약이든 무슨 약이든 먹어야 했을 것이다. 실제 약 권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약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다음 이유에서.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이것은 다른 문장에서)
- 아무 증상 없는데 왜 약?
- A. 고혈압 당뇨병약처럼 고지혈증약도 마찬가지다. 아무 증상이 없는데도 항상 부작용이 따르는 약을 먹어? 이는 인류 역사에서 30~40년밖에 되지 않은 기괴한 현상으로 보이는 B. 그것도 약을 평생 먹을래? 휴~~~
- 2. 화이자 스타틴 (상품명 리피톨 Lipitor 등등 많다. 모두 성분은 스타틴 statin)은 전형적인 대증요법
- A. 고지혈증 약 스타틴의 원리는 간에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차단하는 것. 심혈관질환을 만드는 죽종(atheroma)에 콜레스테롤이 많으니 아예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들지 말자는 것 B. 왜 죽종에 콜레스테롤이 많은지, 왜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콜레스테롤을 간에서 만들지 못할 때 우리 몸 전체에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다. 단,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라. 통증의 원인은 따지지 않고 통증만 낮춰주는 진통제 같은 전형적인 대증요법이다. 고혈압약 당뇨약도 마찬가지다.그럼에도 스타틴은 점차 처방 대상을 넓혀 제약 사상 최고의 블록버스터가 됐고, 화이자를 최고의 빅파마(Big Phama)로 만들었다.
- 3. 스타틴은 원리상 부작용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 A. 간의 효소 과정을 차단하기 때문에 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스타틴 복용 중 가끔 ASTALT 같은 간효소 검사를 해보라는 이유. 2020) B. 뇌의 구성 성분이자 에너지원인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지 않아 기억이 따끔따끔하다. 스타틴을 기억의 도둑(thief of memory)이라고 표현한 미국 의사의 책이 보인다.

C. 근육통은 가장 흔한 부작용 D. 당뇨병을 더 발생시키다. 심지어 스타틴이 만드는 당뇨(statininduced diabetes)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CarterGomesetal2013)

스타틴은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당뇨병을 더 좋게 한다. Carter, Goomeset al.20134. 몸의 정상적인 마이크로바이옴을 바꾸는 스타틴(Caparís-Martán, Lareuetal. 2017).
A. 스타틴은 전혀 예상하지 않고 장내 세균을 바꾼다. 결과적으로 스타틴은 대장에서 생산되는 유익물질, 부틸산과 같은 단쇄지방산(SCFA)의 생산을 감소시킨다.C. 물론 이런 동물실험 결과가 인체의 어떤 건강상의 문제를 가져오는지는 검색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상적인 장내 상주세균을 바꾸는 것은 내 몸을 미생물과의 통합체, 통생명체로 보는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5. 반복되는 논쟁, 스타틴 전쟁(statinwar) https://theconversation.com/bmj-vs-the-lancet-there-are-no-winners-in-the-statins-war-65593Misreportingontheongoingdebateislikelytoleadtomoredeathsfromcardiovasculardisease.theconversation.comhttps//www.youtube.com/watch?v=BzTjPuikhQE&ab_channel=LowCarbDownUnderA. 스타틴의 효용과 부작용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가 높은 의학 저널 중 하나인 BMJ와 Lancet에서 논쟁이 벌어지는 B. 이 논쟁은 아직 유효하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6. 고지혈증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나는 지난 4년간 무엇을 했는가.
A. 고지혈증의 원인은 분명하다. 다름 아닌 음식 많은 실험과 문헌이 이를 매우 선명하게 보여준다. 고지방식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가공탄수화물 식품이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주범. 이런 식생활을 그대로 둔 채 스타틴을 마시는 것은 완전히 화장의 힘! B. 나 역시 4년을 돌이켜보면 특별히 한 일은 없지만 음식의 소중함을 계속 깨닫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식사일지까지 쓰면서 평소 음식을 알아봤다.C. 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실제로 김치는 고지혈증 감소 효과가 좋다. (Choi, Nohetal. 2013) 김치는 현미 누룽지와 함께 my favorate food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묵은 김치에 들기름을 약간 부어 곁들이는데 맛있다. D. 된장 낫토를 만드는 고초균(bacillus subtillis)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Nam, Jungetal. 2012) E. 달콤한 가공식품은 여전히 유혹적이지만 자제하려고 한다. F. 이외에도 내가 모르는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은 많을 것이다. 아무튼 음식이 답이다.
7. 다시 한번 나는 곧 내가 먹을 것(Iam what Ieat).음식이 약이 되는 것처럼 약식동원!
A. Ashraf, J., M. Ali Khan, S. Minhaj, S. Khatti, K. M. Aarij, M. Shehzad and T. M. Khan (2020). “Statins and Abnormal Liver Function Tests: Is There a Correlation?” Cureus 12(8): e10145.B. Caparrós-Martín, J. A., R. R. Lareu, J. P. Ramsay, J. Peplies, F. J. Reen, H. A. Headlam, N. C. Ward, K. D. Croft, P. Newsholme, J. D. Hughes and F. O’Gara (2017). “Statin therapy causes gut dysbiosis in mice through a PXR-dependent mechanism.” Microbiome 5(1): 95.C. Carter, A. A., T. Gomes, X. Camacho, D. N. Juurlink, B. R. Shah and M. M. Mamdani (2013). “Risk of incident diabetes among patients treated with statins: population based study.” 346: f2610.D. Choi, I. H., J. S. Noh, J. S. Han, H. J. Kim, E. S. Han and Y. O. Song (2013). “Kimchi, a fermented vegetable, improves serum lipid profiles in healthy young adults: randomized clinical trial.” J Med Food 16 (3): 223-229.E. Nam, Y., H. Jung, S. Karuppasamy, J. – Y. Lee, K. – D. Kang, K. – Y. Hwang, S. – I. Seong and J. – G. Suh (2012). “Anti – hyperlipidemic effect of soybean extract fermented by Bacillus MORI indb/dbm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