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 세계’ 12회가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JTBC [나눔경제신문 고영권 기자]부부의 세계가 역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3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에 방영한 부부의 세계 12회의 시청률은 24.3%(이하 비지상파 유료 가구)를 기록, JTBC 드라마 SKY캐슬 최종회가 보유한 기록(23.8%)을 경신했다.
이로써 ‘부부의 세계’는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 비지상파 프로그램 2위의 기록을 갖게 됐다. 역대 비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 트로트(35.7%)다.
이날 박인규(이학주)의 죽음으로 위기에 몰린 지성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에게 큰 변곡점이 찾아왔다. 관계를 맺지 못하고 벼랑 끝으로 몰았던 지성우와 이태오. 숨 막히는 싸움에서 벗어나 진화하지 못한 감정에 맞선 두 사람의 키스는 거센 파문을 일으켰다.
민현서(심은우)의 신고로 위기에 빠진 이태오를 구한 사람은 여다경(한서희) 여병규(이경영)도 아닌 지성우였다. 지성우는 민현서로부터 받은 이태오의 결혼반지를 증거로 박인규가 죽던 시간 동안 이태오와 함께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아들 이준영(전진서)에게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달지 못한 지성우의 선택이었다.
이태오는 지성우의 속마음이 궁금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때 경찰서에까지 찾아와 손을 내민 이유를 묻는 이태오를 지선우는 외면했다. 이태오는 물러서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 돌아오기를 기다렸잖아”라고 되물었다.누를 수 없는 단단한 관계와 감정을 자제하려고 노려보던 지성우와 이태오는 뜨겁게 입을 맞추었다. 극도의 분노와 후회, 증오와 연민, 그리고 아픔이 뒤섞여 두 사람을 삼키고 있었다.
박인규의 죽음을 계기로 지성우와 이태오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부부라는 관계가 끊어진 뒤에도 두 사람은 남겨진 감정을 해소하지 못했다.
지성우와 이태오의 관계는 결혼과 사랑에 대해 문제를 던졌다. 사랑의 끈으로 맺어진 관계는 한때의 배신으로 사소한 의심으로 금세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음을 지성우와 이태오, 그리고 이태오와 여다경의 변화로 보여주고 있다. 출렁이는 이들의 심리를 통해 들여다본 관계와 감정의 본질은 씁쓸하지만 깊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