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도어 사고 – (SNS) 구이 역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SNS)

또 스크린도어 참사… 1 9살 젊은 청년의 세상과 헤어진다

세상이 어찌된 일인지, 비통하고 비통하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눈물이 앞을 뒤덮는다. 저승으로 떠난 망자가 우리 사회에 남긴 컵라면 하나가 내 가슴을 찢는다. 이 슬픔을 어쩌면 좋을까 작고한 청년의 어머니가 통곡하며 피눈물을 흘리는 육성이 선명하다.

/ 아이가 죽었다는 말에 믿기지 않았어요 /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머리가 깨졌고, 바지 색깔을 보고 아들이라는 걸 알았어요 / 이렇게 비참하게 아들이 죽었는데도 서울메트로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이중성을 보였어요.

빌어먹을! 힘도 없고, 돈 없고, 가난하고 배경이 없고, 비정규직이라면 다 사람 취급 안 받나? 2인 1조로 작업만 했어도 미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텐데 번번이 예산 타령이다. 개돼지는 청년을 흙수저로 대접하기보다 나무(컵라면) 막대기로 취급했다. 어떤 이는 1년 변호사 수임료만으로 100억을 버는(3번-1등) 로또 인생에서, 어떤 이는 번개에 맞아 자동차에 치이고 대형 간판에 맞아도 로또복권을 빼앗긴다.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사회라는 것이다. 산재공화국은 말이 지겹도록 사회안전망은 엉망이고 엉망이다. 사고가 나면 그때그때 미봉책으로 외양간을 고치는 시늉을 한다. 서울 지하철의 스크린 도어에서 희생된 사람이 셋이다. 그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은 눈을 감고 주무셨습니까?

아이가 박 대통령에게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물었다.창조경제를 배워라!

자녀가 회장 선거에 1표 차로 낙선했다고 한다.문재인 대표 가로되 “절치부심하라!!”

안철수 대표는 박 대통령을 조롱했다. 양적완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모르실 거예요

억울한 죽음을 놓고 정치 지도자들의 트위터가 개다리 춤을 춘다. 안철수 대표가 무슨 의도를 말하려는지 잘 알지만 분명 신중하지 못한 트윗이다. 비극적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재발 약속과 고인의 명복을 빌면 되는데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차별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문재인대표 강남 여성 피살사건의 트윗도 마찬가지다. 두 분 모두 신중하고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 나이에 맞게 하세요!나는 이래서 트위터(sns)는 전혀 안 한다. 자칫하면 골문을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도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굳이…

한겨레 5/31 도판

작성일시 :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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