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 홀딩스는 홀딩스라는 이름답게 지주회사로 여러 계열사가 있습니다. AP시스템, 넥스틴, 디엔티, 코닉오토메이션, 제니스월드, APS머티리얼즈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상장된 회사는 APS홀딩스와 함께 AP시스템넥스틴디엔티 등이 있습니다.
APS 홀딩스는 뭔가 문제가 아주 많은 회사였어요. 재작년 반도체 생산 필수 소재인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불화인 폴리이미드 등을 일본에서 수입 금지됐고,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정책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키워 소재 국산화를 하는 정책이 우선이었습니다. 또 언제 핵심 소재가 수입금지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APS홀딩스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 중이던 FMM(FINE METAL MASK)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필옵틱스도 FMM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국가가 기업 간 경쟁 방식으로 개발을 하는 이례적인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APS홀딩스는 계열사 APS머티리얼즈로 참여하게 됐고 필옵틱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년간의 과제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서 양사는 비식각 방식으로 FMM을 개발하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APS홀딩스는 레이저를 이용한 기술로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고객사에 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얼마 전 애플로부터 VR 기기에 사용할 FMM 샘플을 요청받기도 했습니다. 이때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전부터 APS홀딩스는 메타버스 관련주로 떠오르면서 실적보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VRAR 기기에 평판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즉 평평하지 않은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이 기술력을 가진 회사거든요.
위 사진은 AP 시스템의 월봉입니다.요즘 OLED 관련주들이 많이 오르고 있어요. 휴대폰 판매량도 오르고 차량용 전장부품 무엇보다 메타버스 관리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기업도 많습니다. 한국의 기술력도 크게 앞서 있기 때문에 OLED가 차세대 먹거리가 될 여지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AP 시스템처럼 전혀 올라가지 않은 기업도 있습니다.

AP 시스템도 기술력은 충분히 좋은 회사입니다. 올해 실적도 양호해 내년 예상 컨센서스 대비 현재 PER가 6~7배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과 LG의 대규모 OLED 투자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AP 시스템도 충분히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중소형 OLED는 습식 식각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APS 홀딩스의 레이저 방식은 훨씬 정교하게 작업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양산 적용이 잘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이게 성공하면 당연히 주가는 저기 하늘 위에서 놀고 있겠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DE&T 얘기를 좀 하고 진행하겠습니다.

디엔티 달봉입니다.계열사 중 DENT도 레이저 기술력이 좋은 회사입니다. 한국 레이저 노치 장비를 처음 개발한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칭은 이차전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모양을 만들기 위한 공정인데 탭 모양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존 방식은 프레스나 금형을 사용해 잘랐지만 DENT는 레이저를 이용해 자르는 기술력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 레이저 노칭 장비를 LG화학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판매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잘 끊어지지 않아서 결국 디엔티에 다시 반품하고 프레스노칭으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DENT의 주가는 지금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위 사진은 디엔티 실적입니다.레이저 노칭의 첫 번째 기술력으로 양산을 기대했는데도 반품됐기 때문에 그럼에도 타사 공급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력 성능 점검과 양산 적용 시기와 매출에 귀추가 침묵되고 있습니다. 디엔티는 지금 3년 연속 적자라서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어야 하는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많아요. 다시 장비 공급이 잘 돼서 매출이 오르기를 바랍니다.넥스틴은 반도체 장비주로서 최근 반도체 상승과 함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적도 좋습니다. 넥슨은 이미 3분기까지 나온 실적만으로도 지난해를 능가하려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어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것이 반도체 섹터입니다~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약간 보합세네요~물론 주도주는 다른 쪽에서 나올 겁니다.수익률을 어디서 크게 줄일 것인지는 우리가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반도체가 주도주가 되도 좋아요~ 하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고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주는 2등주가 되도 매우 만족합니다.APS홀딩스의 기술력도 제발 시제품처럼 공정에 투입됐을 때도 잘 적용되고 수율도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무 요약해서 딱딱한 내용처럼 포스팅이 작성되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같은 주제의 포스팅을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다뤄보겠습니다. 그 전에 이 종목들의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으면 좋겠어요~^^오늘의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단기 변동성이나 시장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연말을 즐기고 내년을 준비하는 행복한 투자자가 되길 바래요~^^ 투자는 행복해지려고 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