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반절제 잘됐다 갑상선암 수술

수술하고 회복도 잘 되고 있는 지금은 ‘생각보다는 덜 무섭다’고 할 수 있지만 갑상선암 수술을 하던 날은 들어오기 전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전이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긴급조직검사에 의해 수술방법이 달라지는 상황 반절제나 전절제일 수도 있고 전신마취는 처음이라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다.

수술 직전까지 오기 전까지 몇 달 내내 보던 리뷰도 다시 찾아보고 괜찮아 괜찮아라고 마음먹은 모양이다.

누군가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이 글을 찾으신다면 힘내세요, 푹 자고 일어나면 수술이 잘 될 거예요”라고 말하고 싶다.

전날 설명해 주셨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다시 확인해 주시는 거, 수술 가기 전에 병실에 도착해서 회복실에서 몇 번이고 확인할 게 있다.

독방이지만 간호사실에 가까워서 그런지 콜하는 소리가 많이 들렸을 거야 아마 그런 소리가 아니어도 긴장하면 깨어나는 나는 잠을 못 잤을 거야자고 일어나도 1시간 정도 흘러가던 시간…

그렇게 번번이 찢고 자고를 거듭하다 결국 7시도 안 돼 일어났다.당분간 씻지 못해서 불편하니까 일찍 일어나서 씻고 준비한 수술번호가 빠르다면, 전날 저녁에 씻고 자는 게 좋을 것 같아.

교수님 회진도 무척 빨랐다.오늘은 수술 6회라서 오후에나 들어갈 것 같다고 했다.오픈톡에서 만난 같은 병원에서 수술받은 분들에게 물어봤는데 12시쯤 들어갔다는 분도 있고 2시가 넘었다는 분도 있었다.

오후 언젠가… “들어가겠지” 하면서 배고픔과 싸우고 있는데 수술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단식이 길어져서 수액을 놓아주셨다

교수님께서 오른쪽에 수액을 놓으라고 하셨는데…아마 수술 범위에 따라서는 오른팔이 안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일 거야 수술바늘은 두꺼워 혈관은 얇은 건지 숨어있는 건지… 한 번은 터지고 한 번은 성공했는데 약이 강해 보여서 결국 왼쪽을 맞았어

기다리고 기다리고 있는데 전이 의심 부분을 체크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암센터에 있는 초음파실에 가서 다시 초음파를 확인하고 어느 부분인지 검사를 했다.

전이 혐의로 나왔을 때 교수가 전체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걸 보면 갑상샘염일 수 있지만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는데 초음파를 보면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나는 절제가 아닌 절제된 자세로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다

머리 길면 이렇게 양갈래 하라고 했어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머리 만져줬나 봐

수술 동의서에 적힌 보호자 번호로 갑상선암 수술 진행 상황을 알린다.엄마랑 같이 간 나는 엄마 번호로 할까 하다가 남편이 걱정할까봐 남편 번호로 하라고 했다.

집에서 아기와 걱정하는 남편에게 이렇게 카톡 소식이 와서 기다리는 입장에서 걱정을 덜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수술시간도 알기때문에 다행인것같다.

제가 겪은 ‘갑상선암수술 후기’

하루 종일 기다렸더니 너무 배고팠던… 그리고 긴장돼서 괜찮았어 기다리고 또 기다렸더니 콜이 왔네 이제 수술하러 갈 차례래

전날 체크할 때 걸어서 수술실에 간다고 했어.안내해 주시는 분과 함께 수술실로 걸어가 수술실 앞에서 어머니와 헤어질 때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제가 울면 어머니가 너무 걱정하실 것 같아서 참고 들어갔다.

그러고보니 처음 알게된 며칠 외에는 울지 않았던 것 같아 내가 울었더니 걱정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더 밝게 지낸 것 같기도 해.

수술실 안에 회복실에 가서 준비를 하고 들어갔는데 추위, 떨리고 무서웠지만 덮어준 핫팩이 들어 있던 이불 덕분에 긴장이 풀려 괜찮았던 것 같다.

조금 일찍 준비가 끝나서 기다리며 교수님을 만나고 이동했다.

교수님께서 오셔서 전이 의심 부위를 보고 전이됐다면 전 절제제로 임파선을 제거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중앙 임파선 쪽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나는 수술 가는 길, 정말 춥다는 생각과 수술방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도착해서 마취를 하는데 너무 떨렸어팔쪽에서 약이 퍼지는 느낌이 들어서 깨우는 목소리로 일어났어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스르르 깨우는 소리에 깼다.일어나서 아픔은… 수술부위보다 뒷못이 아프게 느껴지고 배탈도 심하게 느껴져서 손발에 힘이 안들어가고 (웃음)

“아픕니다”라고 하지만 진통제는 다 찢고 병실로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는 말은 정도가 좋아져 병실로 올라갔고 올라가자마자 항생제, 진통제 주사를 맞았다.

수술하고 나와서 배가 고팠지만 참아야 했던 2시간 정도 지나야 한다며 2시간 뒤에 물을 마셔보고 괜찮으면 마셔도 된다고 했다.

10분도 안 걸리는 양을 저는 이날 목넘김이 조금 힘들어서 2시간 동안 천천히 먹었어요 ^^;;;

통증<공복을 이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고개를 조금 숙이고 먹으면 목 넘김이 맵고 안 아파요.

그리고 나는 얼음물 수술을 받고 퇴원할 때까지 계속 마셨다.그래서인지 붓기가 심하지 않았고 회복도 빠르고 참아야 할 기침도 거의 나오지 않아 고생은 덜했다.

다음날 아침부터는 이렇게 바로 밥이 나왔다 먹기가 힘들어서 나의 밥은 엄마에게~ 나는 죽과 나온 반찬을 먹었다.

수술하던 날 밤늦게 혈액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칼슘 수치가 정상이었다.수술하고 나오면 내려가서 힘들지도 모르지만 다행히 괜찮아서 손발 저림은 없었다!!

수술하고 보니 다리가 따뜻해서 깜짝 놀랐다.항상 차가웠던 내 발이 이렇게 따뜻했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저기 위에 있는 거 다음날부터 연습하는데 처음에는 1개도 겨우 올랐는데 계속 하다가 올라갔어

매일 아침 교수님 회진이 있어서 수술날 늦은 시간에 수술이 없었다면 아마 수술 다음날 퇴원하지 않았을까 싶다.

수술 다음날 퇴원해서 모두 3박 4일이었다

다른 증상+배액 관량으로 퇴원이 결정되지만 부종도 거의 없고 배급약의 양도 빨리 줄어 퇴원이 빨라졌다.

수술 다음 날 낮부터 걸어다닐 수 있으면 걷는 게 회복이 빠르다고 생각했다.처음에는 조금 걸었지만 어지러운 듯 멍한 듯하다가 조금 쉬었다가 움직이니 조금씩 나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퇴원날 11시쯤에야 배액관을 정리하고 스테리를 붙여 위에 밴드를 붙이고 퇴원하게 되었다.

수술후 2주가 된 지금… 상처도 아물고 있어서 가렵지만,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는 턱밑의 치과에서 마취가 풀렸을 때처럼 뭔가 감각이 적고 아픈 느낌이지만 참을 수 있어서 일상생활을 하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상태가 되어 있다.

반절제이므로 회복이 빠를지도 모르고, 가벼운 산책과 함께 많이 움직여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갑상샘암 수술을 앞두고 걱정이 돼 리뷰를 찾는 분들은 모두 열심히 해서 함께 극복하자고 말하고 싶다.

다음 외래에 다녀와서 다시 기록해보자!

https://blog.naver.com/byuli55/222532142317 길고 길었던 일정이 드디어 끝나서 집에서 쉬고 있어요. 아직 외래진료도 남아있고, 계속 지켜봐줘.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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