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홍삼(인삼)

중앙일보 이미지 고혈압?최고혈압은 심장이 수축했을 때 혈액이 동맥을 누르는 힘이고 최저혈압은 심장이 원상태로 돌아온 이완기 때 혈액이 동맥을 누르는 힘을 뜻한다.혈액은 혈장(55%)과 혈구(45%)로 구성되어 있으며 혈장은 90%의 물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성분과 전해질 및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혈구에는 적혈구와 백혈구, 그리고 혈소판이 있다.인체가 고혈압, 즉 체세포가 요구하는 산소와 물질이 충분히 오지 않는 상태로 볼 수 있다.다시 말해 고혈압은 체세포의 산소결핍 상태를 나타내는 증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원인으로 혈액 통로인 동맥혈관 경화, 모세혈관 저항 등이 있다.

조선 22대 정조대왕의 절친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밝혀지면서 정조의 사망 원인이 인삼을 비롯한 약물에 의한 ‘약화사고’설에 무게를 싣는다.정조는 서신 내용에 나는 따뜻한 약성을 가진 약이나 인삼이 맞지 않는데 전의는 인삼이 들어간 처방을이라며 부정적인 심중을 표명했다.이 내용으로 보아 사상체질로 논하면 정조대왕은 소양인 열증에 가깝다.

인삼, 홍삼과 고혈압의 상호 영향 관계는 충분한 임상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지만 많은 학자들이 실험과 조사를 통해 발표한 자료만 소개하고자 한다.

삼은 참이라는 뜻이다.오래 복용하면 기운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어 인삼에 담갔다.인삼의 약한 쓴맛은 기운을 북돋워 몸을 가볍게 한다.인삼은 추석 전까지 값이 가장 싸고 추석이 지나면 오른다.인삼을 말릴 때 껍질을 벗겨 고온 건조하면 그 속의 진액이 모두 날아가 버린다.껍질을 벗기지 않고 말려야 인삼은 장마철에 스스로 습지를 흡입하거나 양건한 지 반년이 지나도 뿌리에서 싹이 트기도 한다.즉 진액을 함유하고 있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국민일보 이미지 인삼은 독성물질과 저산소증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고 인지능력을 개선하며 동맥경화 및 고혈압 치료 효과가 있다.홍삼은 열분해 과정의 인삼원 성분의 구조 변화에 따라 인체 체력 증강, 노화 억제 성분, 항암, 혈당 억제, 간 해독, 중금속 해독 등 10종 이상의 유익한 성분이 생성돼 흡수하기 쉬운 중성화된 성분을 말한다.1980년대까지만 해도 인삼이 혈관을 수축(상승)시킨다는 연구와 이완(저하)시킨다는 연구가 모두 발표돼 혼란을 가중시켰으나 연구가 진행되면서 인삼은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 김남두 박사의 동물실험에서 인삼이 혈관내피세포에 일산화질소(혈관확장작용) 생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일본 야마모토 박사는 혈압에 미치는 홍삼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고혈압 환자 중 51%는 혈압이 떨어지고 5%는 혈압이 상승했으며 44%는 혈압에 변화가 없었다.※ 가네코 박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고려홍삼을 먹이고 혈압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한 결과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 모두 홍삼 투여 전과 비교하면 투여 후 모두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마무라 박사는 항고혈압제를 복용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고려홍삼 분말의 효과를 조사했더니 홍삼은 약하게 수축기혈압을 낮췄지만 이완기혈압에는 변화가 없었다.또 홍삼을 먹지 않아 한 달 뒤 혈압은 예전으로 돌아갔다.하지만 환자의 89%가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그리고 홍삼은 직접 혈압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강압제로 인한 부정적인 신체적 반응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인삼 소량 복용 시에는 일시적인 혈압 상승 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다량 장기 복용 시에는 혈압 저하 작용이 있다는 입장이다.이는 인삼 사포닌 트리올계의 흥분작용과 진정작용을 나타내는 디올계의 상반된 효능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이른바 브렉시트겐 기능으로 인삼에는 신체 항상성 기능이 있기 때문에 혈압이 지나치게 높을 때는 정상 상태로 되돌리고 비정상적으로 낮을 때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생체 정상화 기능이 인삼의 신비한 효능이라고 주장한다.

결론: 위와 같이 혈압강하 결과가 우세했으나 그렇지 않은 소수도 존재하는 만큼 열성체질, 소양체질의 열성체질로 의심되는 사람은 일정 기간을 정해 놓고 소량복용으로 몸의 변화를 관찰한 후 복용량을 증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리고 열성체질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하기보다는 간격을 두고 간헐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현대 약물인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이 있는 와파린, 항우울제인 phenelzine을 복용 시에는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또 카페인과 같은 각성제 과다 섭취, 스테로이드 상용자는 병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참고 및 인용문헌 – * 김홍대 지음 “한국의 산삼” * 김동현 지음 “이기는 힘 인삼” * 박용우 지음 “영양치료 가이드” * 구홍정 지음 “혈관소통” * 고려의학 “한약리” * 최철한 지음 “동의보감약선” * 김재익 지음 “임상본초학” * “의사. 한의사를 위한 자연의학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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