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갑상선 항진증 재발 10월 11월 화이자 백신

매달 블로그로 일상을 정리해 보려고 했는데 이제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다시 씁니다.코로나 때문에 신뢰감이 전혀 없는 백신을 9월 30일에 접종했습니다.갑상선 항진증의 이력이 있고, 접종 전 9월에 혈액 검사를 하고 정상적으로 나와 접종했습니다.다행히 열이나 몸이 안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주일 뒤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꽉 조이는 느낌이 계속 들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도와 마스크를 쓰고 말하기가 너무 어렵고 어지러워요.밤에는 가슴도 빨리 뛰는 것 같고 2주차에 병원 가서 얘기했더니 시간이 약이라고 백신 맞아서 그런 것 같아서 기다려보라고 해서 기다렸어요 접종 한 달째, 저는 회사에서 하는 일인데 마스크를 쓰고 얘기하면 정신이 몽롱하고 예전 얘기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더라고요이 일을 거의 10년 했는데 긴장한 사람처럼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게다가 허리도 아프고 다리에 힘도 없고 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다시 한 달간 병원을 찾아 심장초음파, 심전도, 혈액검사를 했습니다.백신 접종을 받고 재발할 수도 있는 건지…일부러 피검사도 미리 받고 접종했는데 한달 사이에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는 줄 알았어요.(제대로 된 임상이 없으니 누구를 탓할지?) 회사에서 하루 이틀 버티고 처방한 약으로 수치가 안나와 결국 병가를 내고 다시 약을 증량해서 치료중이죠.

지긋지긋한 병… 한번 산 사람은 작은 스트레스라도 재발한다는데 저는 언제쯤 멀쩡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갑상선 항진증에 처음 걸린 20대 후반부터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을 느낍니다.더 이상 약하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요.그전에는 날아다녔는데…?이제 2세계획도 해야하는데 5년간 재발하지 않다가 갑자기 작년초에 항진증 재발,올해 다시 항진증 재발..이제 제 나이도 내년이면 서른다섯입니다. 덮어놓고 몸을 돌보고 쉬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활동도 줄이고 요리도 많이 안 하고 있어요가만히 있어도 에너지가 소모되는 병이라 더 많이는 먹어야하기 때문에 동생이 얻어먹고 외식하고 친구가 얻어먹고 많이 얻어먹고 있습니다.^^ 아플때 더욱 저를 걱정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다행히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무리해서 움직이겠지만 안으면 좋아질 겁니다.내년에는 앞으로 저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아까운 직장이지만 퇴근할까 생각도 했고 마음이 안절부절못하네요.항진증 때문에 퇴사한 분들이 있으면 조언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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